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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기 어렵던 혁신이 현실로…무인함정 개발도 AI로 가속" [경주 APEC]
산업 기업 2025.10.27 17:45:00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대 행사로 꾸려진 올해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주제는 ‘연결과 성장, 그 너머(Bridge·Business·Beyond)’이다. CEO 서밋의 서막을 맡은 ‘퓨처테크포럼’에서도 인공지능(AI) 시대의 협력과 연대의 필요성이 화두가 됐다. 27일 APEC CEO 서밋 ‘퓨처테크포럼: 조선’에서 회장 승진 이후 첫 공식 무대에 선 정기선 HD현대(267250) 회장은 조선업의 미래 비전으로 AI 기술 혁신과 스마트 조선소 그리고 미국과의 전략적 협업을 제시했다. 정 회장이 APEC 주간의 시작을 알리면서 조선 업계는 물론 학계와 정부·군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 회장은 AI와 스마트 조선소 기술을 적용하려면 산업 간 경계를 너머 혁신을 동일한 목표로 삼은 ‘글로벌 동맹’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전례 없는 방식으로 산업을 빠르게 바꾸고 있고 5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혁신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가능성을 혁신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긴밀한 글로벌 혁신 동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이번 포럼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사와 구체적 협력 사례도 공유했다. 해상 무인 전투 체제가 대표적이다. HD현대는 미국의 AI 방산 기업인 안두릴인더스트리와 전방위적인 기술 개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율 무인 솔루션 개발에 그치지 않고 무인수상정(USV)을 설계하고 건조하는 협력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HD현대는 미국의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잉걸스와 로보틱스·AI 등 첨단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으며 해상 전력의 전 생애 주기 지원과 정비 체계 구축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미 해군의 군함 건조 역량 확대 방안을 추진하며 차세대 군수지원함 공동 건조에 나서기로 했다. 양 사는 전날에도 ‘상선 및 군함 설계·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 각서(MOA)’를 체결하고 건조 비용과 납기 개선을 위해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김형택 HD현대 함정AI전문위원은 세션 발표에서 “HD현대의 자율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임무 자율화 기술이 결합할 때 진정한 자율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인 함정의 새로운 시대를 HD현대와 안두릴이 함께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국과의 전략적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대한 HD현대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회장은 이날 포럼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HD현대가 굉장히 준비가 많이 됐고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한) 여러 가지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잘된 파트너라고 미국 쪽에서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조만간 여러 가지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조선소 인수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니콜라우스 래드퍼드 페르소나AI CEO와 조 보만 지멘스 최고기술책임자(CTO), 패트릭 라이언 미국선급(ABS) CTO 등이 참석했으며 AI와 이를 활용한 스마트 조선소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오후 한화(000880)그룹의 방산 3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시스템(272210)·한화오션(042660)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평화’라는 주제로 ‘퓨처테크포럼: 방산’을 비공개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그룹도 AI 시대에 차세대 방산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연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오늘날 AI와 첨단 제조 기술이 융합되는 대전환의 시대 속에서 평화를 지혜롭고 책임 있게 준비해야 한다”며 “한화의 기술은 도발이 아닌 보호를 위한 기술이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평화를 위한 기술’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크리스토퍼 파인 전 호주 국방장관과 랠프 우디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신속대응군 사령관,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 등이 연사로 나서 주요 지역의 안보 환경 변화 현황을 짚고 기술적 대비와 국제 협력 및 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이클 쿨터 한화글로벌디펜스 CEO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 토의에서는 폴 르윈 HAVOC AI CEO와 올리비에 페르노데 나토 연합지휘전환사령부 AI 챔피언(소장) 등이 참석해 산업 회복력 확보와 방산 혁신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코스피 4042 마감 '신기록'…코스닥도 900선 탈환[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10.27 16:15:36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10만원을 돌파하며 ‘10만전자’ 시대를 연 가운데, 코스닥도 1년 8개월 만에 9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101.24포인트) 오른 4042.83에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3999.79에서 출발해 곧바로 4000선을 넘어섰고,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로 문을 닫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55억 원, 2341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7945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기아(-0.09%)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3.24% 오른 10만 2000원에 마감하며 처음으로 ‘10만전자’를 달성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3주년이 되는 날에 축포를 터뜨렸다. SK하이닉스(000660)(4.90%)는 지난 24일 50만원을 돌파한 뒤 이날 53만원 선에 안착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0.6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5%), HD현대중공업(329180)(5.0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57%), 두산에너빌리티(034020)(1.24%), 현대차(005380)(0.79%), KB금융(105560)(3.69%) 등도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조선 업종은 한미 정상회담 기대감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내 조선소 방문 가능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한화오션(042660)(3.33%), 삼성중공업(010140)(17.34%), HD현대중공업(5.05%)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조선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가 시장을 끌어올렸으며, 대형주뿐 아니라 제약·IT서비스·오락문화·유통 등 중소형주로도 매수세가 확산됐다”며 “삼성전자의 10만원 돌파가 코스피 강세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2.22%(19.62포인트) 상승한 902.70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4월 1일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2억 원, 578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942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2.55%)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으며, 알테오젠(196170)(8.41%), 삼천당제약(000250)(13.45%), 리가켐바이오(141080)(8.58%), 에이비엘바이오(298380)(11.32%) 등 제약·바이오주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6.2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88%) 등 2차전지·로봇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과 중국발 훈풍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커졌고, 이에 뉴욕증시의 다우·S&P500·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오는 30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예정되자,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급속히 확산됐다. -
한화오션 영업익 11배 뛰었다
산업 기업 2025.10.27 14:12:05한화오션(042660)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89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6억 원)보다 무려 1032%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8% 늘어난 3조 2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269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한화오션의 3분기 실적은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8.2%, 영업이익은 22.0% 줄었다. 한화오션 측은 이와 관련해 “하계휴가 등으로 조업 일수가 감소한 영향”이라며 “임금 및 단체 협상 타결 비용 등의 일회성 요인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올 3분기까지 누계 영업이익도 920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9억 원)과 비교해 1235.4% 급증했다. 매출의 경우 같은 기간 25.8% 늘어난 9조 4606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 상선사업부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중심의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가 지속됐다. 특수선사업부의 경우 장보고-III 배치-II 2번함 본격 건조 등 주력 함종의 지속적인 생산 활동 및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수행 등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8% 증가했다. 해양사업부는 주요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매출 및 이익이 감소했다. 한화오션의 한 관계자는 “LNG 운반선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60%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3년 이후 수주한 고부가가치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견조한 영업이익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기선 HD현대 회장 “미국 조선업 협력 방안들 조만간 발표”
산업 기업 2025.10.27 11:50:16정기선 HD현대(267250) 회장이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강화할 여러 가지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27일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퓨처 테크 포럼: 조선’에서 기자단과 만나 “미국 쪽에서도 HD현대가 가장 준비가 잘 된 파트너라고 인식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울산조선소 방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회사 측은 이미 대비를 마친 상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한국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업 협력 강화를 위해 HD현대중공업(329180)의 울산조선소나 한화오션의 거제조선소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이달 17일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처음으로 HD현대 회장 자격으로 공식 석상에 올랐다. 정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HD현대는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뉴질랜드, 페루 등 세계 각국의 해군에 100척 이상의 수상함과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건조, 인도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새로운 해양 르네상스 시대를 함께 여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혁신의 여정에 함께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취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취임을 하고 여러 곳에 있는 분들을 찾아뵙고 HD현대가 가지고 있는 앞으로의 계획을 조율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그룹이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는데 좋은 기회를 찾아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건 무엇보다도 다 같이 각종 힘을 모아서 한 뜻으로 움직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열심히 할 테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K조선소 방문할까' 조선株 줄줄이 불기둥…15% 뛴 회사는 어디?
증권 국내증시 2025.10.27 10:47:5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조선주(株)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기간 주요 조선소에 방문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장 보다 15.93% 오른 2만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에는 2만8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한화오션(4.14%), HD현대중공업(6.06%), HD현대미포(5.74%), HD한국조선해양(4.92%) 등도 동반 강세다. 이들 모두 이날 52주 최고가를 잇따라 갈아치웠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9일 방한하면서 국내 주요 조선소를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의 울산 본사, 한화오션의 거제 사업장 등 국내 주요 조선소가 APEC이 열리는 경주와 가깝다는 점도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1박 2일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 있어 실제 방문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
관세와 다른 안보협상…李 "한미 협상 순조롭게 논의"
정치 대통령실 2025.10.27 09:52:13이재명 대통령은 26일 한미 안보 현안과 관련해 양국간 논의가 순조롭다고 밝혔다. 교착상태인 관세협상과 달리 안보 현안에 협상은 상당한 합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외부 요인과 무관하게 북한을 억제할 준비가 돼야 한다면서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3.5%로 늘리기로 한 결정은 미국의 요구 때문이라기보다 자주 국방을 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터뷰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방미 협의(현지시간 22일·한국시간 23일)를 진행한 다음날인 24일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주한미군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유지에 대단히 중요하다는 게 명백하다"며 "그러나 우리가 주한미군의 운명을 결정할 수 없다는 게 국제사회의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한중,한미 관계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사이에 끼인 한국의 처지가 도전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은 계속해서 미국과의 동맹을 소중히 여기고 강조할 것이며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미국의 조선업 재건에 협력하는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를 제재한 것에 대해선 "매우 유감이고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이런 일이 미래에도 계속해서 일어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중국의 압박 방식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행의 최근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우리가 금리를 내리면 이미 문제인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면서 한은이 "옳은 결정"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과도한 부동산 투자로 인한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면서 한국이 30여년전 부동산 버블 붕괴로 여전히 힘들어하는 일본과 유사한 길을 걷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추세가 계속되면 버블은 필연적으로 터질 것이며 그런 일이 일어나면 단지 경제적 위기가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4000 고지' 넘보는 코스피…외교 빅 이벤트·주요 실적 발표 앞두고 촉각[주간 증시 전망]
증권 국내증시 2025.10.27 06:50:00지난주 코스피가 39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가운데, 이번 주 마침내 ‘꿈의 4000선’ 돌파를 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 종가 기준 3941.59로 마감하며 처음으로 3900선을 넘어섰다. 장중 한때 3951.07까지 상승해 장중·종가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하루를 제외하면 7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의 강세와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6.58%), LG에너지솔루션(9.94%), 두산에너빌리티(6.03%)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38%), HD현대중공업(2.95%)도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가 3750~4050포인트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4000선을 돌파하더라도 차익실현 매물로 인한 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주 증시 향방을 가르는 변수로는 ‘외교 빅 이벤트’들이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31일부터는 경북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굵직한 외교 이벤트들이 줄줄이 열릴 예정이다. 29일 한·미 정상회담, 30일 한·일 정상회담, 11월 1일 한·중 정상회담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특히 한·미 간 최대 현안인 3500억 달러(약 504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협상이 이번 주 타결될지 주목된다. 합의 내용에 따라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자금 흐름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높지만, 3500억 달러 투자 관련 부담이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협상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 안정 여부가 외국인 자금 유입의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도 줄줄이 발표된다. 27일 미국의 9월 내구재 주문, 28일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24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0%로 예상치를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미국에서는 비자·유나이티드헬스(28일),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메타·보잉(29일), 아마존·애플·일라이릴리(30일) 등이, 국내에서는 POSCO홀딩스·한화오션(27일), 삼성SDI·삼성바이오로직스·하나금융(28일), SK하이닉스·우리금융(29일), 삼성전자·KB금융(30일)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
中희토류 통제, 韓이 더 급한데 대책 있나[이태규의 워싱턴 인사이드]
국제 정치·사회 2025.10.26 18:08:48이달 9일(현지 시간)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정책을 발표하자 미국 워싱턴 DC는 발칵 뒤집혔다. 중국이 자국산 희토류를 극소량이라도 쓴 제품은 중국 정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게 하겠다고 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날 선 반응을 내놓았다. 동맹국에 투자를 종용하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전 세계가 공동으로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대응해야 한다며 동맹에 손을 내밀었다. 다급해진 미국 정부는 분주히 움직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호주·일본과 함께 ‘희토류 동맹’까지 맺었다. 6개월간 미국과 호주가 30억 달러(약 4조 3000억 원)를 투자해 530억 달러(약 76조 3000억 원)어치 핵심 광물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일부 프로젝트에는 일본도 참여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아시아 순방 길에서도 핵심 광물과 관련한 여러 협정을 체결할 방침이다. 유럽연합(EU)도 마찬가지였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5일 “중국 희토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했고 “주요 7개국(G7)과 조율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통상위협대응조치(ACI)’를 중국에 대해 발동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는 ‘금지’가 아니라며 규정을 준수하는 기업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달래고 나섰다. 하지만 상대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한다면 엄격한 심사를 통해 희토류 수출을 조이는 방식으로 ‘길들이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래 산업의 핵심 원료로 주목 받는 ‘희토류’를 둘러싸고 전 세계가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한국은 좀처럼 존재감이 없다. 특히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 있는 지정학적 특수성을 고려할 때 한국이 미국보다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단적으로 미국은 관세, 항공기 부품, 소프트웨어(SW) 수출통제 등 중국에 대응할 무기가 여럿이지만 한국은 반격 카드가 거의 없다. 중국은 경제·산업·안보 측면에서 자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쪽으로 한국이 미국과 가까워질 경우 희토류 통제는 물론 각종 제재 카드를 꺼내들 것이 분명하다. 이미 중국은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제재를 발표하며 한국의 미국 조선업 협조 움직임에 경고장을 날린 상황이다. 특히 희토류의 경우 방산 부품에 필수적인 만큼 수출통제가 현실화하면 국가 안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해외 석학들은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기류가 단기간 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덩샤오핑 전 국가주석이 ‘중동에 원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고 선언한 후 수십 년간 구축해온 희토류 패권을 미국 등 각국이 단기간에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중국은 정제 희토류와 희토류 자석의 전 세계 생산량의 90%를 담당하고 있으며 희토류 정제 관련 전문가 역시 수천 명에 달한다. 미국·일본·유럽을 합쳐서 수십 명에 불과하다는 점과 비교하면 절대 우위에 있다는 얘기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미국에서 광업 및 광물공학 학위를 받은 사람이 327명(2020년 기준)에 그친 반면 중국에서는 광업 부문 최고 대학 한 곳에서만 한 해에 1000명의 학부생과 500명의 대학원생이 졸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당시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 삼아 일본에 대해 수출제한 조치를 취했던 것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봤고 이를 계기로 대응할 기회가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희토류의 80~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늦었다고 포기할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선박 엔지니어링 합작사도 추진…군함 건조로 한미 조선동맹 격상
산업 기업 2025.10.26 18:02:39HD현대(267250)와 미국 헌팅턴잉걸스인더스트리(HII)의 협력은 한국 조선 업체가 미국 군함을 공동 건조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한미 조선 협력이 함정 건조 단계로 발전한 만큼 한국 조선사들의 미국 진출이 본격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HD현대는 미국 최대 방산 조선 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미국 내 기반을 빠르게 확장하고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HD현대는 26일 미 HII와 ‘상선 및 군함 설계·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미 해군이 추진 중인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와 건조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 조선 업체가 미국 군함을 건조하는 첫 사례다. 군수지원함은 작전 해역에서 전투함에 연료 및 군수물자를 제공하는 함정으로 차세대 함정은 기존보다 기동성이 높고 효율적이어서 미 해군의 보급·물류 능력 현대화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합의를 통해 두 회사는 미국 내 조선 생산 시설 인수 또는 신규 설립에 공동 투자하고 향후 선박 엔지니어링 합작사 설립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선과 군함 분야 전반에 건조 비용과 납기 개선을 위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HD현대는 4월 HII와 ‘선박 생산성 향상,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HD현대는 실무진이 잉걸스 조선소 등을 찾아 기술 협력 및 제조 공정을 공유하는 등 협력을 이어왔으며 그 결과 군함 건조와 향후 공동 투자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됐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HD현대는 그동안 미국 군함 발주 증가에 대비해 HD현대중공업(329180)과 HD현대미포를 합병해 함정 건조 역량을 통합하고 서버러스캐피털·한국산업은행과 함께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비해왔다. 여기에 HII와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마스가 프로젝트의 든든한 파트너를 확보하고 미국 내 사업 기반도 속도감 있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HD현대와 손잡은 HII는 미 최대 군함 설계·제조 기업으로 미시시피주와 버지니아주 등 2곳의 조선소를 운영 중인데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은 물론 미국에서 유일하게 핵항공모함을 설계·건조하고 있을 정도로 미국 조선업계의 핵심 기업이다. HD현대는 HII 조선소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블록 모듈과 주요 자재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간 조선 협력 단계가 단순한 MRO에서 공동 건조까지 확장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미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현행법 상 미 군함의 해외 건조는 불가능하다”면서 “결국 한화오션(042660)처럼 미국 내 조선소를 인수하든지 설립해야 할 텐데 국내 조선업계의 진출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조선사들과 미국의 협력 관계가 깊어질수록 중국의 견제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한화오션의 미국 법인 5곳을 제재 명단에 포함시켰는데 미국 조선·해운 프로젝트에 협조했다는 이유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중국이 제재 범위를 한국 조선사로 확장할 경우 중국 기항 비중이 높은 선주사들의 한국향 발주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면서 “국내 조선사의 중국산 기초 기자재 조달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
[부고] 이동주씨(한화오션 고문) 모친상 외
사회 피플 2025.10.26 17:56:44▲최숙자씨 별세, 이동진·이동주(한화오션 고문·전 매일경제 정치부장)·이란이·이미아씨 모친상, 이창욱씨 장모상=26일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2)2027-2010 ▲남은우씨(전 KBS PD)별세, 정경환씨(전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부회장)부인상=26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30분 (02)3779-1526 ▲김정식씨 별세, 김기곤(광주연구원 부원장)·김상곤(전 광양제철고 교사)·김명자·김인자·김옥란씨 부친상, 박종근(삼도환경 본부장)·강창선(전 우석중 교사)·최강렬씨(라움도시건축대표)장인상=26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8시 30분 (062)527-1000 ▲최창현씨(전 안산경찰서장) 별세, 최정원(경희정원한의원 원장)·최민형(미국 세인트루이스대 교수)·최민우씨(중앙일보 정치외교안보 부국장) 부친상, 인민아·오자현씨(국립발레단 공연기획팀장) 시부상=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2227-7500 ▲이경희씨 별세, 김지형(일요신문사 광고마케팅국 부장)·김지원씨(미국 노스다코타무역청 부장)모친상, 박인성(깨끗한나라 대외협력팀 팀장)·이재하씨(미국 노스다코타주립대 교수)시모상=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20분 (02)3010-2000 ▲박요한씨(국제노르딕워킹협회 대표)별세=25일 은평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02)2030-4444 -
[부고] 이동주씨(한화오션 고문·전 매일경제 정치부장) 모친상
산업 기업 2025.10.26 15:14:51▲최숙자씨 별세, 이동진·이동주(한화오션 고문·전 매일경제 정치부장)·이란이·이미아씨 모친상, 이창욱씨 장모상=26일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2)2027-2010 -
"임영웅, 한국 음악사에 이름 새겼다"…조용필·BTS와 나란히 ‘골든디스크 파워하우스 40’
서경스타 TV·방송 2025.10.23 13:43:40‘골든디스크어워즈’가 한국 대중음악사를 빛낸 인물 40인을 선정하는 ‘골든디스크 파워하우스 40’을 발표했다. 1986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6년 40주년을 맞는 ‘골든디스크어워즈’는 지난 40년간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을 기리는 특별 프로젝트로 ‘골든디스크 파워하우스 40’을 진행했다. 가요 제작자, 작곡가, 작사가, 미디어·콘텐츠 관계자, 언론사 기자, 평론가 등 50명의 음악 전문가가 선정위원으로 참여해 공신력을 더했다. ‘골든디스크 파워하우스 40’에는 김건모, 김광석, 김민기, 김완선, 김이나, 김창환, 김현식, 김형석, 나훈아, 동방신기, 듀스, 들국화, 박진영, 방시혁, 방탄소년단, 보아, 블랙핑크, 빅뱅, 서태지, 소녀시대, 신승훈, 신중현, 신해철, 싸이, 아이유, 양현석, 유영진, 유재하, 윤일상, 이문세, 이수만, 이영훈, 이효리, 임영웅, 조용필, 지드래곤, 켄지, 테디, god, H.O.T.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은 지난 40년간 한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거나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을 만든 아티스트,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K-팝의 글로벌화를 이끈 인물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주역들이 포함됐다. 특히 동방신기,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소녀시대, god, H.O.T.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부터 나훈아, 신승훈, 싸이, 아이유, 임영웅, 조용필 등 전 세대에 걸쳐 사랑받은 가수들이 고루 선정됐다. 또 김민기, 유영진, 테디 등 시대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와 박진영, 방시혁, 양현석, 이수만 등 K-팝 산업 성장에 기여한 제작자들도 이름을 올렸다. -
박봄 소속사 "2NE1 이미 정산 완료, 고소장 접수 안했다…치료에 전념"
서경스타 TV·방송 2025.10.23 13:06:38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박봄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정산금 미지급 혐의로 고소했다고 주장했으나, 소속사가 이를 부인했다. 박봄 소속사 디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박봄의 2NE1 활동 관련 정산은 이미 완료됐으며, SNS에 올린 고소장은 접수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박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아티스트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봄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소장' 제목의 문서를 게시하며 "yg가 박봄한테 뭐했는지 샅샅이 알아봐 달라"는 글을 올렸다. 10월 19일 자로 작성된 문서에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고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소 취지는 "피고소인은 고소인에게 정당하게 지급되어야 할 수익금을 장기간 지급하지 않았으므로, 철저한 수사와 법적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박봄은 양 총괄이 참여한 음원 발매, 공연, 방송, 광고, 행사, 작사, 작곡 등 모든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금이 정당하게 지급되지 않았으며, 미지급금이 천문학적 금액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또 "YG 측은 정산 내역을 제공하지 않았고, 단 한 차례의 정당한 지급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심각한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명백한 사기 및 횡령 행위"라고 밝혔다. -
"한화오션 中 제재 풀어라" 요구 통할까…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증권일반 2025.10.23 11:30:17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오션(0426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한화오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전일 대비 2.95% 오른 13만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14일 반(反)외국제재법을 발동하고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 5곳을 제재 대상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 중국 정부 측에 우려를 표명하고 조속한 해제를 공식 촉구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국 상무부 리 청강 국제무역협상대표(장관급)와 화상 회의를 통해 중국의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 대상 지정과 희토류 수출통제강화 등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여 본부장은 “중국의 한화오션 자회사 제재에 우려를 표명하고 조속한 해제를 위해 지속 협의해 나가자”고 요청하기도 했다. 순매수 2위는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최근 하락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2.15% 빠진 7만 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주가 조정 속 주식 초고수들은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양새다.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원전주들은 최근 미국 원전 관련주들이 금융 불안으로 재평가를 받으며 하락세를 나타내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21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SMR(소형모듈원전) 기업 오클로는 전거래일 대비 12.33% 폭락한 139.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증시 원전 대표주로 꼽히는 뉴스케일 파워 역시 이날 13.21% 폭락한 38.37달러로 장을 마쳤다. 나노원자력에너지(-8.53%), 비스트라에너지(-3.97%), 콘스텔레이션에너지(-3.03%) 등 관련주도 급락했다. 순매수 3위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1일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에서 JP모간 키넥시스와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사례는 국내 기업이 무역대금 송금에 블록체인 결제를 적용한 첫 사례로 주목 받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JP모간 키넥시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기술 도입 △무역금융 효율화 △디지털 전환(DX) 추진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1개국 128개 해외 거점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종합사업회사로 연간 약 4만 건의 해외송금을 처리하고 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현대로템(06435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머티(45008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는 현대로템, 한국전력(015760),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한화오션, 삼성전자(005930), 우진(105840), HD한국조선해양(009540)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한화, HMM·KR과 차세대 무탄소 선박체계 개발
산업 기업 2025.10.23 09:21:45한화그룹 4개 계열사(한화파워시스템·한화오션(042660)·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시스템(272210))가 22일 HMM(011200)·한국선급(KR)과 차세대 무탄소 선박 추진체계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코마린’ 전시회에서 진행됐다. 각 참여사는 7~8K급 컨테이너선에 적용 가능한 연료전지 및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 통합 추진 시스템과 2K급 피더 컨테이너선에 적용 가능한 연료전지 및 배터리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의 개념설계와 경제성 평가, 신선형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화그룹과 HMM, KR은 각자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차세대 무탄소 선박 추진체계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공동 검증한다. 한화그룹은 연료전지와 암모니아 가스터빈을 결합한 통합 추진 솔루션 개발을 주도한다. HMM은 실제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증 검토를 수행한다. KR은 초기 단계 위험성평가와 안전성 검토와 개념승인(AIP) 자문, 규제 및 인증 요건 검토와 경제성 분석 등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은 국내 조선·해운 분야 시너지를 창출하는 협력 모델로서 기대가 크다. 특히 한화파워시스템은 최근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174K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암모니아 가스터빈 개조 AIP를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김형석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장은 “연료전지와 암모니아 가스터빈을 결합한 통합 추진체계는 해운 탈탄소화를 이끌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선사·조선소·선급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우리 기술이 하루 빨리 실선에 적용 되고 상업 운항으로 연결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강 HMM 해사실장은 “이번 협력은 글로벌 탈탄소 전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실증과 상용화를 통해 미래 친환경 선대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규진 KR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해운,조선,선급이 초기 연구단계부터 안전성 및 규제 기준을 함께 마련하는 모범적 협력 모델”이라며 “국제 친환경 인증체계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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