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가' 선봉장 한화, 中 작정한 제재에 떤다
산업 기업 2025.10.14 16:22:23중국 정부가 한미 조선업 협력의 주역으로 나선 한화오션(042660)의 미국 자회사 5곳을 대상으로 거래 금지 조치를 발표하자 한화(000880)그룹은 초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하는 국면에서 중국이 미국을 돕는 기업들에 대한 ‘제재 본보기’로 한화를 택해 향후 전방위 압박을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14일 “미국이 중국에 대해 취한 해사·물류·조선업(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에 반격하기 위해 ‘한화오션의 미 자회사 5곳에 대한 반격 조치 채택에 관한 결정’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제재 근거와 관련해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는 미국 정부의 관련 조사 활동을 지원해 중국의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해치고 있다”며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재에 따라 한화쉬핑·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한화쉬핑홀딩스·HS USA홀딩스 등은 중국 내 모든 조직 및 개인과 거래·협력을 할 수 없게 된다. 특히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상징인 한화필리조선소 역시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한화오션 측은 “중국 정부의 발표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며 “해당 조치가 당사에 미치는 사업적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의 경우 중국 내 사업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제재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재 대상에 오른 한화쉬핑 등은 미국 내 해운 물류를 담당하고 있어 주로 미주-유럽, 미주-한국 구간 물류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중국 항만을 이용하거나 중국 물동량을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오션이 과거 대우조선해양 시절 중국 내 두고 있던 협력 법인과 제작 설비 역시 현재는 거의 철수한 상태다. 다만 미중 해운·조선 갈등 속에서 한화오션을 첫 타깃으로 삼은 중국이 제재 수위를 높여갈 경우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한화오션 미 자회사로 국한된 제재 대상이 국내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한화오션은 후판 등 중국산 제품을 아예 취급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후판은 선박 건조 비용 가운데 20% 내외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중국산 후판이 자치하는 비중은 20~5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미국 조선업 재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화오션을 시작으로, 향후 미국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국내 업체들이 언제든 중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2016년 미중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당시 롯데그룹은 소유 골프장이 한반도 사드 부지로 최종 낙점되자 영업 정지, 세무조사 등 중국 정부의 강력한 보복 조치에 시달리다 결국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으며 수 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재 조치가 국내 조선업계 전반으로 번질 경우 타격은 걷잡을 수 없어질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中, '마스가 상징' 한화오션 美자회사 5곳 제재
국제 정치·사회 2025.10.14 14:03:38중국이 한·미 조선업 협력의 주축 역할을 하고 있는 한화오션(042660)의 미국 소재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다. 중국 선박에 항만세를 부과한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에 보복 과세를 매긴 데 이은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14일 중국 상무부는 △한화쉬핑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 등 총 5곳을 제재 목록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해당 법인들은 중국 조직 및 개인과 거래·협력 및 기타 활동을 하는 것이 금지된다. 중국 상무부가 이번 조치에 나선 것은 미국 항만세에 대한 보복조치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미국이 지난 4월 발표한 무역법 301조 조사 최종 조치를 적용해 이날부터 중국 선박에 항만 서비스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하자 이날 새벽 곧바로 미국 선박에 대한 특별 입항료 부과를 개시하며 맞불을 놨다. 상무부는 “미국의 301조 조사 및 중국의 해운·물류·조선 산업에 대한 조치는 국제법과 국제 관계 기본 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면서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는 미국 정부의 조사를 지원하고 지지함으로써 중국의 주권, 안보, 그리고 발전 이익을 위협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 협력을 탐탁치 않게 여겨오던 중국이 한화오션을 직접 겨냥하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은 관영매체룰 통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위험한 도박”이라고 칭하고 “한국이 미국 군함을 만들면 곤란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지속적으로 견제구를 던져 왔다. 미국이 중국과의 해군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조선업 재건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업 2·3위 강국인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는 것을 자국에 큰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까닭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국 필리조선소를 1억 달러에 인수하고, 올해 50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국내 주요 조선업체 중에서도 마스가 협력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
미중 갈등에 조선주 급락…한화오션 자회사 제재에 6%↓
증권 증권일반 2025.10.14 13:42:44한화오션(042660)의 주가가 6%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중국이 한화오션의 자회사 제재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00원(5.76%) 하락한 10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보합세를 보이던 한화오션의 주가는 오후 들어 낙폭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하락 배경에는 미중 갈등이 자리잡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이 중국 해운, 물류, 조선업에 대해 조사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한화오션 산하 미국 관련 자회사 5곳에 대한 반제재 조치 결정을 공표했다. 해당 조치는 이날부터 시행된다. 상무부는 미국의 조치가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들이 미국 정부의 301조 조사 및 후속 조치에 협조·지원했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제재는 한화오션을 겨냥한 것이지만 이 같은 기류가 확대될 수 있을 가능성에 조선업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보합세를 보이던 HD현대중공업(329180)과 삼성중공업(010140)도 각각 4%, 5%가까이 하락세다. 조선업은 대표적인 한미 협력 수혜 종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조선업에 대해 훌륭하다고 평가했으며 한국 정부는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조선 협력 카드를 제시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조선업으로 향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미중 간 갈등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히자 미국이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본격화됐다. -
中, 한화오션 미국 소재 자회사 5곳 제재…"美 301조 조사 대응"
국제 정치·사회 2025.10.14 13:21:39미국과 중국이 해운·조선업 분야에서도 갈등을 빚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14일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취한 해사·물류·조선업 관련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한화오션주식회사 5개 미국 자회사에 대한 반격 조치 채택 결정’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는 △한화쉬핑(Hanwha Shipping LLC) △한화 필리조선소(Hanwha Philly Shipyard Inc.)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Hanwha Ocean USA International LLC) △한화쉬핑홀딩스(Hanwha Shipping Holdings LLC) △HS USA홀딩스 등 5곳이다. 특히 이번 제재 대상에는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했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에 따라 중국 내 조직과 개인이 이들 업체와 거래하거나 협력하는 등 일체의 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
한화, APEC 총력 지원…K불꽃·드론쇼 선보인다
산업 기업 2025.10.14 10:13:50한화(000880)그룹이 이달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APEC 정상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31일 개최되는 갈라 만찬에서 불꽃쇼와 드론쇼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정상회의 하이라이트인 갈라 만찬에서 5만 발의 불꽃과 2000여 대의 드론으로 경주 밤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안전 및 환경 관리 등 불꽃 행사 관련 비용 역시 지원한다. 한화는 국내외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APEC CEO 서밋’에도 공식 스폰서로 나선다. 공식 후원사 중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여해 방산 분야 퓨처테크포럼을 개최하고 CEO 서밋 세션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시스템(272210)·한화오션(042660) 등 방산 3사는 27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화 퓨처테크포럼:방위산업’을 개최한다. APEC CEO 서밋의 부대 행사로 준비되는 퓨처테크포럼에서 국내외 군 및 방위산업 관계자들에게 K방산의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CEO 서밋 중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맡는다. 한화큐셀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데이터 표준화를 통한 에이전틱 AI 운영 기반 에너지 최적화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APEC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자체 광고 영상에 APEC 파트너십 로고를 반영했다. 해당 영상은 APEC 관문인 서울역과 경주역, 김해공항 디지털 옥외광고, KTX 객실 스크린, CEO 서밋 및 퓨처테크포럼 행사장 LED 등을 통해 지속 송출된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