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한구 "한화오션 자회사 제재…中, 조속히 해제해달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2 17:41:49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중국이 한화오션을 제재 명단에 올린 것을 중국 장관급 고위 관료에게 공식 항의했다. 한미 조선 협력 추진에 대한 정부 의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지난주 방미 중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을 찾아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세부 이행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22일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와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리 대표에게 최근 중국이 시행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 제재에 우려를 표명하고 조속한 해제를 위해 지속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화상회의에서는 중국이 발효한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 방침이 한중 무역에 미치는 영향도 논의됐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이달 14일 한화 필리조선소를 비롯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을 중국인이나 중국 기업이 거래할 수 없는 대상으로 지정했다. 필리조선소와 필리조선소의 주식을 보유한 회사, 그리고 필리조선소에 선박을 주문한 회사가 타깃이었다. 미국이 한국을 매개로 조선업 부활을 시도하자 중국이 공개적으로 견제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인근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는 미 해군 군함을 주로 생산하던 곳으로 마스가 프로젝트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한화는 필리조선소를 1억 달러에 매입했을 뿐 아니라 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9일 영구자석류를 중심으로 한 희토류의 역외 수출 통제권을 천명하기도 했다. 이들 품목은 중국이 사실상 공급망을 틀어쥐고 있다. 중국 주장대로라면 사실상 중국산 희토류가 0.1%라도 포함된 제품을 미국 등 제3국에 수출할 때는 일일이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중 양측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통상 장관회의를 열고 해당 사안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
글로벌 IB 출범 반년만에 한양證, 대형 딜 잇단 성사
증권 증권일반 2025.10.22 17:41:46한양증권이 글로벌 기업금융(IB) 조직이 신설된 지 반년 만에 대형 해외 자금 조달 거래를 잇달아 성사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양증권은 올해 3월 자본시장본부 내에 신디케이트론(여러 금융사가 한 차주에 공동으로 대출), 사모사채 주관·주선·자문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IB 조직을 신설하고 해외 금융 전문가 노형석 이사를 영입한 바 있다. 조직 신설 이후 약 6개월간 넥센타이어 체코법인 8500만 유로 대출, 한화오션 2500억 원 신디케이션 대리 기관 업무, 현대제철 7000만 달러 대출 주선, 대신에프앤아이 500억 원 대출 자문 등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양증권 글로벌 IB 조직은 500여 개 해외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법률·세무·구조 설계 등 전문 분야를 포괄하는 체계를 갖춘 덕에 복잡한 해외 거래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실행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기업 중심의 대규모 프로젝트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의 해외 자금 조달과 신흥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틈새형 IB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노 이사는 “지금까지는 신디케이트론 등 부채성 거래를 중심으로 성과를 쌓아왔지만 향후에는 미국 나스닥, 인도네시아의 증권거래소(IDX), 태국증권거래소(SET) 등 해외 상장사들과의 자본성 거래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삼성증권 30억 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 5000명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5.10.22 17:37:39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30억 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 5000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자산관리 명가’의 위상을 입증했다. 2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자산 30억 원 이상 고객 수는 5449명으로 2020년 말 대비 91%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178%), 30대(194%), 40대(184%) 등 젊은 세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고액 자산가의 투자 성향도 달라졌다. 30억 원 이상 고객의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은 2020년 말 23.0%에서 지난달 말 11.5%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전체 자산 중 해외 자산 비중은 12.6%에서 23.2%로 10.6%포인트 증가했다. 주로 채권과 해외 주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환경에서 절세 혜택이 큰 저쿠폰 국채,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 구성이 그 이유로 분석된다. 올 들어서는 국내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주식 비중도 5.1%포인트 늘었다. 고액 자산가들이 최근 가장 많이 매매한 국내 종목은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한화오션 △알테오젠 △네이버(NAVE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카카오 △현대로템 순이다. AI·방산·원전 등 정책 수혜 기대주에 대한 투자 선호가 두드러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초고액자산가 고객들이 최근 채권·해외투자·사모 대체상품 등 글로벌 자산 다각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경쟁력은 업계 최초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 ‘SNI(Success & Investment)’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삼성증권은 2003년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2010년에는 초고액자산가 전용 브랜드 SNI를 출범시켜 차별화된 맞춤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우 기업 오너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공개(IPO)·인수합병(M&A)·가업승계 등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며 리서치센터는 시장 인사이트를 토대로 정교한 투자전략과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지원한다. -
알테오젠, '기술이전 기대감'에 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5.10.22 12:04:48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2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알테오젠(196170), 한라캐스트(125490), 한화시스템(27221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테오젠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같은 시각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2.37% 오른 45만 3500원에 거래됐다.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 대상 ADC(항체-약물 결합체) 플랫폼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관련 기대감이 커졌다.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초고수들도 중장기 성장 모멘텀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수 KB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희소성이 높다”며 “기술이전 계약이 가시화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순매수 2위는 한라캐스트였다. 같은 시각 한라캐스트는 전 거래일 대비 5.06% 상승한 1만 3090원에 거래됐다. 한라캐스트는 마그네슘 다이캐스팅 등 경량화 기술을 기반으로 전장 및 친환경차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부품 내재화 확대와 로봇 산업 진출 기대감이 커지며 중소형 전장 부품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초고수들은 단기 모멘텀 장세 속 기술 경쟁력을 가진 중소형주로 한라캐스트를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장 부품의 국산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관련 수혜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실적 성장세가 내년 상반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시스템은 순매수 3위를 기록했다. 오전 11시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5만 3850원이었다. 정부가 국방 수출 확대 정책을 지속하는 가운데, 한화시스템은 다수의 해외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국방부 차세대 지휘통제체계(C4I) 사업과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에 참여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초고수들의 매수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중동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방산 수출 계약이 확대되며, 그룹 차원의 글로벌 공급망 강화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방산과 위성통신 부문 모두에서 정부 수출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국방 ICT 인프라 고도화 사업이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005930), 한화오션(042660), 네이버(NAVER(035420)), HD한국조선해양(00954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이 포함됐다. 전일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이었으며, 순매도는 SK하이닉스, 고영, 고려아연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삼성證, 30억 이상 고객 5000명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5.10.22 11:51:13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30억 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 5000명을 돌파하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자산관리 명가’의 위상을 입증했다. 2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자산 30억 원 이상 고객 수는 5449명으로 2020년 말 대비 91%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178%), 30대(194%), 40대(184%) 등 젊은 세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50대(147%)와 60대(93%), 70대 이상(39%) 등에서도 고른 성장을 보였다. 고액 자산가의 투자 성향도 달라지고 있다. 30억 원 이상 고객의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은 2020년 말 23.0%에서 지난달 말 11.5%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유동성을 투자 자산으로 빠르게 리밸런싱(재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전체 자산 중 해외 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12.6%에서 23.2%로 10.6%포인트 증가했다. 주로 국내외 채권과 해외 주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환경에서 절세 혜택이 큰 저쿠폰 국채,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 구성이 그 이유로 분석된다. 올 들어서는 국내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주식 비중도 5.1%포인트 늘었다. 고액 자산가들이 최근 가장 많이 매매한 국내 종목은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한화오션 △알테오젠 △네이버(NAVE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카카오 △현대로템 순이다. AI·방산·원전 등 정책 수혜 기대주에 대한 투자 선호가 두드러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초고액자산가 고객들이 최근 채권·해외투자·사모 대체상품 등 글로벌 자산 다각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증권은 채권과 해외 자산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경쟁력은 업계 최초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 ‘SNI(Success & Investment)’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삼성증권은 2003년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2010년에는 초고액자산가 전용 브랜드 SNI를 출범시켜 차별화된 맞춤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아울러 프라이빗뱅커(PB)의 컨설팅 역량과 최적화한 상품 솔루션, 강력한 인프라를 결집한 토털 자산관리 시스템 등 독보적인 자산관리 역량을 보유 중이다.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우 기업 오너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공개(IPO)·인수합병(M&A)·가업승계 등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며 리서치센터는 시장 인사이트를 토대로 정교한 투자전략과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지원한다. 유정화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 상무는 “예탁 자산 30억 원 이상 고객 5000명 달성은 고객이 보내주신 신뢰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대한민국 대표 자산관리 증권사로서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동급 최강 3600t급 잠수함 장영실함 띄웠다…2027년 해군 인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0.22 11:25:103600t급 잠수함 1번함인 장영실함 진수식이 2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거행됐다. 장영실함은 길이 89m로 도산안창호급 잠수함(3000t급·길이 83m)보다 외형이 커졌다. 탐지 및 타격 능력, 은밀성, 생존성 등 여러 측면에서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우선 잠수함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와 눈과 귀에 해당하는 소나체계의 성능을 개선해 정보처리와 표적탐지 능력을 높였다. 육상표적 타격 능력도 함께 강화했다. 특히 안정성이 검증된 리튬전지를 탑재해 잠항시간과 함께 최대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 작전 중 노출될 위험을 줄였다. 함내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감소시키는 다양한 저감기법도 적용돼 수중 방사소음을 줄임으로써 은밀성도 개선했다. 무엇보다 추진기 고장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함정기동이 가능하도록 보조추진기를 탑재해 생존성을 높였다. 방위사업청은 “장영실함은 국내 기술로 생산한 장비 탑재를 확대했다”며 “이는 잠수함의 안정적인 운용에 도움이 되고, 'K-방산'의 기술력 구축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식은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군과 방산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 총장은 축사에서 “우리 기술로 건조된 장영실함이 스마트 정예 강군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대한민국 해양수호의 핵심 전력으로서 소임을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장영실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2027년 말 해군에 인도돼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
한양증권, 글로벌 IB 조직 출범 6개월만에 대형 해외 딜 잇따라 성사
증권 증권일반 2025.10.22 10:06:40한양증권은 글로벌 기업금융(IB) 조직이 신설된 지 반년 만에 대형 해외자금 조달 거래를 잇달아 성사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한양증권은 올해 3월 자본시장본부 내에 신디케이트론(여러 금융사가 한 차주에 공동으로 대출해주는 것), 사모사채 주관·주선·자문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IB 조직을 신설하고, 해외 금융 전문가 노형석 이사를 영입한 바 있다. 해당 조직은 신설 이후 약 6개월간 넥센타이어 체코법인 8500만 유로 대출, 한화오션 2500억 원 신디케이션 대리기관 업무, 현대제철 미화 7000만 달러 대출 주선, 대신에프앤아이 500억 원 대출 자문 등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한양증권 측은 설명했다. 노 이사는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HSBC, 중국건설은행(CCB), 크레디 아그리콜(Credit Agricole), 중국공상은행(ICBC), BNK투자증권 등 국내외 금융사에서 15년 이상 기업금융·신디케이션·ECA 수출금융·글로벌 IB 금융주선 업무를 담당했다. 한양증권 글로벌 IB 조직은 500여개 해외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법률·세무·구조 설계 등 전문 분야를 포괄하는 체계를 갖춘 덕분에, 복잡한 해외 거래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실행력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대기업 중심의 대규모 프로젝트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의 해외 자금조달과 신흥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틈새형 IB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노 이사는 “지금까지는 신디케이트론 등 부채성 거래를 중심으로 성과를 쌓아왔지만 향후에는 미국 나스닥, 인도네시아의 증권거래소(IDX), 태국증권거래소(SET) 등 해외 상장사들과의 자본성 거래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조선업 '그린 전환' 노리는 경남…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확대
사회 전국 2025.10.22 09:31:44경남투자청이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MARINE) 2025’에 참가해 국내외 조선·해양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확대했다. KOMARINE은 세계 3대 조선·해양 전시회로 전 세계 주요 조선소와 기자재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산업 교류의 장이다. 특히 넥스트 에너지(NEXT ENERGY) 특별관에서는 수소·암모니아·LNG 등 친환경 연료 기술, 해상풍력, 탄소포집(CCS),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 집중 조명한다. GE Vernova, 슈나이더 일렉트릭, 한화오션, HD현대, 삼성중공업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중립과 디지털 조선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경남투자청은 전시장 내 투자상담 부스를 설치해 일대일 투자 상담을 진행하고 경남의 대표 조선산업 집적지인 거제와 통영·고성·하동 지역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경남 입지 여건 △투자유치지원제도 △인적·물적 인프라 등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오재호 원장은 “KOMARINE은 세계 시장에서 조선·해양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는 흐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라며 “경남이 가진 조선산업 기반과 혁신 역량을 적극 알리고, 실질적인 투자 및 경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28일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2025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수도권 소재 주요 기업 CEO 300여명을 초청해서 경남의 산업·투자환경과 지원제도를 소개하고, 맞춤형 현장 상담으로 수도권 주요 기업의 투자 수요를 발굴할 예정이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수출 확대로 사거리 넓힌다”[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10.22 09:09:47메리츠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방산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수출 지역이 사우디, 미국, 서유럽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내년 이후 추가 수주 모멘텀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0만 원을 유지했다. 22일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3분기 매출액은 6조 7200억 원, 영업이익은 85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7.6%, 158.2% 증가해 컨센서스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의 실적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지상방산 부문의 수익성이 이를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의 인도 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국내 방산 매출도 견조하다”며 “특히 폴란드 이후 루마니아, 베트남, 인도 등 신규 수출국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지상무기 교체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미국 현지 장약공장 투자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 상반기 루마니아 장갑차(약 4조 원 규모) 수주가 예상되고, 미국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SPH-M) 참여 시연도 예정돼 있다. 서유럽의 스페인·프랑스 등도 유럽연합(EU)의 ‘국방준비 로드맵 2030’에 따라 방위력 증강을 서두르고 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 중심의 수출이 미국과 서유럽으로 확장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해외 매출 비중이 구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내년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1조 2500억 원)을 기록한 뒤 이집트·호주 K9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9.2배로 글로벌 방산사 평균(29.5배) 대비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지상방산, 항공우주, 정비(MRO) 부문까지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어 업종 내 '톱 픽'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김용범·김정관 오늘 다시 방미…한미관세 담판
정치 대통령실 2025.10.22 07:00:00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22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대통령실과 산업부는 21일 밤 긴급공지를 통해 김 실장과 김 장관의 출국 사실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상을 벌이고 각각 19~20일 귀국했지만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이다. 이날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을 위한 최대 난제인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의 조달 방식, 투자 비중 등 핵심 쟁점 사항에서 우리 정부가 상당 부분 국익을 관철하는 방향으로 미국을 설득하는 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쟁점 사항에 대한 조율이 마무리되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일부 합의 문구가 포함된 일종의 공동성명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국과의 협상 과정을 정리하면 일단 국익 측면에서 (협상 결과를) 최대한 진전시켜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특히 “(관세 협상에서) 마지막 남은 점은 (협상 결과에 따른 우리의) 명분(을 얻어내는 것)”이라며 “명분을 확보해 우리가 (막바지 협상에서) 좀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당국자의 이런 언급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고 있음을 재확인한다는 분석이다. 앞서 김 장관도 전날 미국에서 귀국하며 투자 펀드 조달 방식과 관련해 “미국이 상당 부분 우리 의견을 받아들인 측면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전액 현금 투자’를 통한 펀드 조달 방식에서 ‘투자+대출·보증’ 방식에 공감대를 이룬 데 이어 ‘현금 투자 비중 최소화’라는 우리 측 요구를 어느 정도 고려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방미를 통한 관세 협상 내용을 보고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 쟁점 사안에 대한 이 대통령의 결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큰 틀의 협상은 가닥이 잡혔고 이제 핵심 쟁점만 남은 모양새”라며 “사실상 양측 정상의 결단이 필요한 영역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韓과 협정 체결" 트럼프도 합의 시사…경주서 톱다운 담판 짓나 한미 관세 협상을 두고 “국익을 지켰고 마지막으로 명분을 챙기겠다”는 대통령실과 정부의 기류는 미국이 3500억 달러 전액 현금 투자 요구를 완화하면서 협상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귀국한지 2~3일만에 다시 미국을 찾는 것도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미국의 제안을 처음 받았을 당시 스팸 메일로 느낄 만큼 상식 밖의 수준이었지만 설득 과정을 거쳐 쟁점 한두 가지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는 김 실장이 이달 19일 귀국 직후 취재진에게 “한두 가지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으로 최종적으로 현금과 대출·보증 등의 투자 비율 조정과 투자처 선정 및 수익 배분 등 쟁점을 남기고 있다는 점을 전한 것이다. 전날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 장관도 “외환시장 관련 부분 이견이 가장 컸는데 상당한 양측 공감대가 형성돼 여러 쟁점이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3500억 달러 전액 현금 투자를 한국 외환시장이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미국이 인식하면서 의견 차가 빠르게 좁혀지는 양상으로 보인다. 정부 등에 따르면 이 같은 협상단의 방미 실무 협의 결과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직접 대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김 장관과 함께 협상을 주도해온 김 실장,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핵심 참모들과 진행 경과, 미국 측 기류, 향후 협상 전략 등을 최종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이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미국으로 향하기로 한 것은 남은 쟁점에 대한 이 대통령 차원의 결단이 마무리됐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의 협상 결과가 대통령실에서 그동안 강조해온 대로 국익을 충분히 지켰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이에 김 실장과 김 장관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톱다운’ 방식으로 합의 문구를 담은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도록 미국 측과 막판 조율 작업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3500억弗 대미 투자펀드 이견 좁혀 투자비율 조정·수익배분 등 진전 APEC기간 공동성명 발표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도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유럽연합(EU)과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고 일본·한국과도 그렇다”고 언급했다. 최종 협정 서명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에 대해 협정이 완료된 것처럼 표현한 만큼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최근 중국이 전 세계 민간기업을 상대로 보복 조치를 취한 것은 경제적 강압”이라며 “미국 조선업 기반 재건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발표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중국의 제재를 겨냥한 셈이다. 미국이 동맹국들과 손잡고 중국을 견제하는 단일 전선을 구축하려는 상황을 우리 정부도 최대한 활용할 것이 확실시된다. 관세 협상에서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명분’을 챙기며 협상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서는 이번 관세 협상 과정에서 위기를 극복하면 동맹으로서 상호 호혜적 관계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장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등을 지렛대로 삼아 미국 내에서도 한국이 조선업 재건에 필수적인 동맹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키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안보 측면에서도 한국이 대중 견제의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각인시키며 협상 명분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이 대통령이 전날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에서 자주국방을 강조하고 “국방비를 대폭 늘려 첨단 국방 기술을 개발하겠다”강조한 것 역시 동맹 현대화의 일환으로 미국에 충분한 메시지를 건넸다는 분석이다. 단지 3500억 달러 투자 외에도 한국은 미국과 반도체 공동 연구, 방산 수출 협력, 청정에너지 공동 투자 등 다각적인 경제와 안보 협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동맹 관계라는 분명한 입지를 쌓겠다는 전략의 일환인 셈이다. 이 같은 전략은 관세 협상을 매듭지은 뒤에도 주한미군의 미래형 전략화 등 외교안보를 포괄하는 추가 한미 협력 방안 논의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최근 미국 측 협상 창구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으로 일원화된 것 또한 호재”라며 “러트닉 장관을 비롯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그리어 대표로 협상 창구가 분산됐던 비효율이 해소되면서 협상 속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韓과 협정 체결" 트럼프도 합의 시사…경주서 톱다운 담판 짓나
정치 대통령실 2025.10.21 17:30:11한미 관세 협상을 두고 “국익을 지켰고 마지막으로 명분을 챙기겠다”는 대통령실과 정부의 기류는 미국이 3500억 달러 전액 현금 투자 요구를 완화하면서 협상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귀국한지 2~3일만에 다시 미국을 찾는 것도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미국의 제안을 처음 받았을 당시 스팸 메일로 느낄 만큼 상식 밖의 수준이었지만 설득 과정을 거쳐 쟁점 한두 가지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는 김 실장이 이달 19일 귀국 직후 취재진에게 “한두 가지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으로 최종적으로 현금과 대출·보증 등의 투자 비율 조정과 투자처 선정 및 수익 배분 등 쟁점을 남기고 있다는 점을 전한 것이다. 전날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 장관도 “외환시장 관련 부분 이견이 가장 컸는데 상당한 양측 공감대가 형성돼 여러 쟁점이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3500억 달러 전액 현금 투자를 한국 외환시장이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미국이 인식하면서 의견 차가 빠르게 좁혀지는 양상으로 보인다. 정부 등에 따르면 이 같은 협상단의 방미 실무 협의 결과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직접 대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김 장관과 함께 협상을 주도해온 김 실장,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핵심 참모들과 진행 경과, 미국 측 기류, 향후 협상 전략 등을 최종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이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미국으로 향하기로 한 것은 남은 쟁점에 대한 이 대통령 차원의 결단이 마무리됐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의 협상 결과가 대통령실에서 그동안 강조해온 대로 국익을 충분히 지켰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이에 김 실장과 김 장관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톱다운’ 방식으로 합의 문구를 담은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도록 미국 측과 막판 조율 작업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유럽연합(EU)과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고 일본·한국과도 그렇다”고 언급했다. 최종 협정 서명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에 대해 협정이 완료된 것처럼 표현한 만큼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최근 중국이 전 세계 민간기업을 상대로 보복 조치를 취한 것은 경제적 강압”이라며 “미국 조선업 기반 재건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발표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중국의 제재를 겨냥한 셈이다. 미국이 동맹국들과 손잡고 중국을 견제하는 단일 전선을 구축하려는 상황을 우리 정부도 최대한 활용할 것이 확실시된다. 관세 협상에서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명분’을 챙기며 협상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서는 이번 관세 협상 과정에서 위기를 극복하면 동맹으로서 상호 호혜적 관계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장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등을 지렛대로 삼아 미국 내에서도 한국이 조선업 재건에 필수적인 동맹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키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안보 측면에서도 한국이 대중 견제의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각인시키며 협상 명분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이 대통령이 전날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에서 자주국방을 강조하고 “국방비를 대폭 늘려 첨단 국방 기술을 개발하겠다”강조한 것 역시 동맹 현대화의 일환으로 미국에 충분한 메시지를 건넸다는 분석이다. 단지 3500억 달러 투자 외에도 한국은 미국과 반도체 공동 연구, 방산 수출 협력, 청정에너지 공동 투자 등 다각적인 경제와 안보 협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동맹 관계라는 분명한 입지를 쌓겠다는 전략의 일환인 셈이다. 이 같은 전략은 관세 협상을 매듭지은 뒤에도 주한미군의 미래형 전략화 등 외교안보를 포괄하는 추가 한미 협력 방안 논의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최근 미국 측 협상 창구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으로 일원화된 것 또한 호재”라며 “러트닉 장관을 비롯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그리어 대표로 협상 창구가 분산됐던 비효율이 해소되면서 협상 속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車관세 합의 기대감 커진다…기아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증권일반 2025.10.21 11:38:17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기아(000270), 한화오션(042660), 삼성전자우(005935)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기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기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28% 오른 11만 940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품목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합의문이 발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기아는 이날 장중 한때 11만 85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005380)도 26만 2000원까지 올라 기아와 함께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관세가 15%로 낮아질 경우 기아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 6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관세율이 15%로 인하될 경우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조 2000억 원으로 기존 수치 대비 18%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3만 원까지 상방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순매수 2위는 한화오션이다. 같은 시간 한화오션은 전날 대비 4.22% 상승한 11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대표적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수혜주로 꼽힌다. 특히 한화쉬핑과 한화필리를 중심으로 마스가 프로젝트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은 한화필리에 약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여 10년 안에 연 매출 40억 달러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지난 달에는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와 합작사 설립하고 1억 달러 규모 펀드 조성 통해 유럽 선박 유지·보수(MRO)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매수 3위에는 삼성전자(005930) 우선주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삼성전자가 최고 9만 9900원까지 오르며 ‘10만전자’ 초읽기에 돌입하자 우선주로 온기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11시 기준 삼성전자우는 전날 대비 4.08% 오른 7만 91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 추세가 맞물리면서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태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86조 원, 영업이익 12조 10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31.8%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11만 1000원에서 12만 7000원으로, 현대차증권은 9만 3000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제품의 시장 가격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며 “파운드리도 적자폭을 축소하고 있고 스파트폰 시장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폴더블폰 신제품이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사업 전반이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고영(098460), 로보로보(215100), 올릭스(226950), 유진로봇(05608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는 SK하이닉스, 로보로보, 삼성전자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네이버(NAVER(035420)), 삼성전기(009150), 한화오션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中 한화오션 제재에 USTR “경제적 강압…美 못 막아”
국제 정치·사회 2025.10.21 07:54:31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이 전세계 민간 기업을 상대로 보복 조치를 취한 것은 경제적 강압"이라며 "미국은 동맹국의 투자를 장려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어 대표는 20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최근 중국이 전세계 민간 기업을 상대로 보복 조치를 취한 것은 외국 기업이 미국의 조선 및 기타 핵심 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공급망을 장악하려는 광범위한 경제적 강압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위협적 시도는 미국이 조선업 기반을 재건하고 중국의 주요 산업 분야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우리는 우리 기업을 보호하고 공급망을 확보하며 미국 산업의 미래에 대한 동맹국의 투자를 장려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국무부도 중국의 한화오션 제재에 대한 한국언론 질의에 "한미 협력을 약화시키려는 무책임한 시도"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중국의 제재로 세계 각국의 대미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미국도 강경한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
[김재천 칼럼] 가교 외교, APEC에서 길을 찾자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10.21 05:00:00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주요 다자 외교의 장이다. 21개 회원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총합은 전 세계의 약 60%, 무역량은 약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한국, 호주, 캐나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APEC은 말 그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기술·환경 협력을 이끄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이며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 탄소 중립 등 미래 경제를 이끌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 의제는 향후 글로벌 질서를 좌우할 만큼 중대한 현안이고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지만 세계의 관심은 APEC 정상회의의 공식 의제보다 이를 계기로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가장 큰 변수는 미중 ‘경제 전쟁’이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에서 일정 수준의 절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양국 간 갈등은 통제 불가능한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역시 비상한 관심사다.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성격을 둘러싸고 양국 간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 최악의 시나리오인 ‘노딜’로 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한국의 외교·안보 전반에 복합적인 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최근 이뤄진 중국의 한화오션 제재는 ‘제2의 사드 보복’으로 비유되고 있다. 이 조치에는 경제적 강압을 통해 한국의 대미 협력에 견제구를 던지려는 의도가 엿보이는데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해 과연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미북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도 주목할 변수다. 미국 CNN 방송은 18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미북 정상 회동이 비공개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트럼프가 결심한다면 회담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며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의 회동 시나리오를 직접 거론했다. 언론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의 ‘가교 외교’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은 미중 사이의 중재자 역할이다. 미국과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와 관세 등 민감한 이슈를 조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면서 이 대통령이 ‘가교국 정상’으로서 일정 역할을 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중은 철저히 자국의 전략과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초강대국이다. 이들이 세계 패권을 놓고 정면 충돌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과연 어떤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냉정하게 따져볼 문제다. 다음은 북미 대화의 촉진자 역할이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외교 행보를 보면 중국·러시아와의 연대 외교에 집중하면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정치적 이벤트’로 활용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페이스 메이킹’의 공간은 상당히 좁아 보인다. 지금은 한미와 한중 정상회담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 도전 받고 있는 한국의 핵심 국익을 지켜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동시에 APEC을 통한 다자 외교의 성과도 놓쳐서는 안 된다. 올해 의장국인 한국은 단순히 회의 장소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회의의 주제와 의제를 직접 제안하고 조율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글로벌 책임 강국 외교’는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핵심 외교 슬로건 중 하나다. 오늘날 국제사회는 미중 경쟁의 격화와 자국 이기주의가 팽배한 각자도생의 질서 속에서 깊은 혼란에 빠져 있다. 이런 혼란 속에서 한국의 ‘가교 외교’는 갈등과 분열에 지친 국가들에 협력과 상생의 비전을 제시하는 연결 고리가 돼야 한다. 가교 외교는 한국이 책임 있는 강국으로서 미래지향적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할 때 비로소 실질적인 의미를 갖고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 -
‘서울 아덱스(ADEX) 2025’ 공식 개막…35개국 600개사 역대 최대 참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0.20 21:33:37‘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가 20일 공식 개막한다. 올해 ADEX는 일반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퍼블릭 데이’와, 주로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데이’로 나눠 열린다. 퍼블릭 데이는 앞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열렸다. F-35A 등 공군 주력 전투기의 축하 비행과 함께 국산 첨단전투기 KF-21의 시범 비행,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졌다. 443대 1 경쟁률을 뚫은 ‘제10기 국민조종사’의 비행 체험과 임명식이 있었다. 비즈니스 데이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운영된다. 개막식도 이날 개최된다. K-방산이 눈에 띄는 수출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ADEX에는 35개국에서 60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3년에 개최된 직전 ADEX에는 34개국에서 550개사가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 방산 3사는 ‘AI 디펜스 포 투모로우’(AI Defense for Tomorrow)를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의 1960㎡ 통합관을 운영한다. 전시회 기간 중 차세대 수출전략 상품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를 처음 선보이고 K9 자주포가 세계 최초의 유무인 복합 자주포인 K9A3로 발전해나갈 로드맵, 차세대 전략 수상함, 4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를 비롯해 초고해상도(UHR)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등을 소개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전시관을 미래 전장 환경으로 구성하고 육해공군 특성에 맞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개념을 소개할 계획이다. 개발 중인 다목적무인기(AAP)를 최초 공개하고, 소형무장헬기(LAH)와 공중발사무인기(ALE)도 전시한다. 현대로템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를 시연해 육상 전투 플랫폼의 AI화를 강조한다. K2 전차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가 연동 운용되는 시연을 진행하며, AI 기반 자율주행·원격통제 기술을 공개한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될 항공무장체계와 AI 기반 유무인복합 설루션 등을 선보인다. 장거리공대지유도탄, 단거리·장거리 공대공유도탄 모형과 초고해상도 SAR 위성, 감시정찰용 전자광학 시스템 등이 전시된다. 방위사업청은 ‘통합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과 획득, 시험평가, 품질보증까지 이어지는 국방연구개발 과정과 방산수출을 위한 무기체계 개조·개발 성과를 홍보한다. 이와 함께 고위급 회담과 비즈니스 미팅, 세미나, 학술회의, 기술교류회 등 네트워킹 행사와 진로 상담부스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자세한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