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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5.4조 추가로 소각"…삼성 'PSU 루머' 정면대응
산업 기업 2025.10.16 21:58:23삼성전자(005930)가 보유한 자사주 5조 4000억 원을 소각하고 새로 도입한 성과연동주식보상(PSU) 제도를 위한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한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소각 의무를 피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발표했다는 노동조합의 근거 없는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16일 PSU와 관련한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사내에 제도를 설명하는 공지를 띄웠다. 공지에서 삼성전자는 “상법 개정에 따른 자사주 소각 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PSU 제도를 시행했다는 루머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삼성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등은 삼성전자가 PSU 제도 도입을 발표한 후 회사가 자사주 소각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계획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는 상법 3차 개정안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지만 임직원 보상 목적의 자사주는 예외를 허용한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개정될 상법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해야 하는데 PSU에 따라 자사주를 성과 보상으로 사용하면 소각 의무에서 제외된다는 주장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삼성전자가 매입한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는 이미 목적이 공시돼 있다는 것이다. 8조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는 ‘소각’ 목적, 1조 6000억 원의 자사주는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명시돼 있다. 나아가 소각 목적으로 매입한 자사주 가운데 3조 원 규모의 자사주는 소각을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남은 5조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도 적절한 시점에 소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가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매입한 1조 6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는 직원 자사주 지급(30주), 초과이익성과(OPI) 주식 보상 등의 재원으로 활용되고 2027년까지 소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8년 이후 지급될 PSU 자사주는 향후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회사가 자사주 소각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성과연동주식보상을 도입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임직원에게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14일 향후 3년간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PSU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임직원이 중장기 성과 창출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제도다. 삼성전자는 CL(Career Level) 1~2(사원) 직원에게는 200주, CL 3~4(간부) 직원에게는 300주씩을 지급하되, 2025년 10월 15일 기준 주가와 2028년 10월 13일 기준 주가를 비교해 상승률이 △20% 미만 시 0배 △20~40% 미만 시 0.5배 △40~60% 미만 시 1배 △60~ 80% 미만 시 1.3배 △80~100% 미만 시 1.7배 △100% 이상 시 2배를 지급한다. -
용인 반도체 산단 조성 놓고…경기 시민사회 "재검토하라"
사회 전국 2025.10.16 18:32:54경기도 시민사회에서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며 연일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용인시에 고민을 안기고 있다. 16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SK하이닉스가 남사면 일대에서 진행 중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이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하는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도시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짜 놓았다. 반도체가 대한민국 향후 30년 먹거리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경기도도 공기 단축 등을 위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전력 수급 문제와 기후위기 대응을 연결 고리 삼아 반대 여론 형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도 내 2025 기후정의실천단, 반도체특별법반대공동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달부터 기자회견과 성명 등을 통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추진에 연일 제동을 걸고 있다. 반도체 산단 완공 시 예상 필요 전력은 10GW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는 수도권 전력 수요의 4분의 1에 달하는 막대한 양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전력 적기공급을 위한 인프라 확충 계획’을 보면 산단 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새로 건립해 1차로 3GW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7GW는 타 지역의 발전소에서 가져오기 위해 초고압 송전망을 깔아야 한다. 시민단체들은 LNG가 연소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화력발전소에 주로 쓰이는 석탄보다는 적지만 기화 과정 등에서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메탄가스를 누출 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환경운동연합 등은 아예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LNG 발전소 예정 부지 중심으로 한 공청회 때 일부 주민의 반발로 이어졌다. 시민단체들은 “반도체 국가산단이 (이전 정부에서)환경영향평가와 기후변화영향평가 없이 사업 허가가 이뤄져 절차적 문제와 기후 위기 대응 정책과 정면 배치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타 지역에서 7GW의 전기를 끌어오려면 총연장 1153㎞에 달하는 고압 송전선로를 깔아야 하는데 기피시설인 송전선로와 송전탑 등을 건설하려면 또 하나의 갈등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도 우려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전력 등의 문제가 있으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시는 관련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이닉스 '레버리지' 투자, 세계 유일 ETF 홍콩 상장
증권 국내증시 2025.10.16 17:56:39아시아 대표 상장지수상품(ETP) 발행사인 CSOP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국내 대장주 SK하이닉스(000660)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본지 7월 19일자 12면 참조 홍콩 대표 운용사인 CSOP자산운용은 16일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 ETF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상장했다. 이는 올 5월 출시된 삼성전자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후속작으로 SK하이닉스 주가의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세계 유일의 상품이다. 홍콩 거래 시간(한국 기준 오전 10시~오후 5시) 동안 한국 반도체 대표주의 상승률에 2배로 연동되는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ETF는 홍콩 증시에서 상장 첫날 상장가 대비 17.80% 오른 9.16홍콩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만 원(7.10%) 오른 45만 2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상장가는 주당 7.8홍콩달러(약 1달러)로 최소 거래 단위는 100주다. 연간 운용 보수는 순자산의 1.6%다. 스와프 계약 기반의 합성형 구조로 마진콜과 금융 비용이 없고 투명한 가격 구조가 특징이다. 딩첸 CSOP자산운용 대표이사(CEO)는 “AI 중심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성장세에 따른 수익을 두 배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을 타고 올해 코스피에서 가장 돋보이는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올 2분기 매출은 22조 2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고 주가는 올 들어 145% 급등했다. 특히 올해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 36%를 기록하며 모든 경쟁사를 제치고 압도적 우위를 확보했다. -
전인미답 불장에 '사천피' 가시권…이달 상승률 6.8%, 주요국 중 1위
증권 증권일반 2025.10.16 17:49:32코스피가 37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의 주가 강세와 외국인 매수세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의 새 역사를 견인했다. 코스피는 이달에도 주요 국가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09포인트(2.49%) 오른 3748.37로 거래를 마쳐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659.91)를 하루 만에 갈아치우면서 4000포인트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69포인트(0.08%) 상승한 865.4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도 시장을 끌어올린 동력은 외국인 매수세와 반도체 훈풍이다. 외국인은 이날 6580억 원을 포함해 이달에만 5조 588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하루에만 1조 3920억 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84% 오른 9만 7700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7.10% 상승한 45만 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면서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8.50%, 7.32% 급등했다. 국내 증시가 전인미답의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코스피는 이달에도 주요국 주가 지수 상승률 1위 자리에 올랐다. 코스콤체크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올 9월 30일 국내외 주요 지수 종가를 이달 15일과 비교한 결과 코스피는 6.79%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 기간 코스닥도 2.70% 올라 주요국 지수 상승률 상위 5위권에 들었다. 2위와 3위는 각각 일본 닛케이225와 대만 자취엔으로 6.10%, 5.64%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 나스닥은 0.04%로 사실상 보합을 유지했으며 S&P500은 -0.26%로 하락 전환했다. 국내외 증권 업계에서는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코스피 향후 1개월 전망치 상단을 기존 3500에서 3750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대준 한투증권 연구원은 “연휴 전 외국인 대량 순매수로 급등했던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회복과 실적 개선을 토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 정부의 주주 환원 기조 강화와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을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
D램값 고공행진…7弗도 돌파
산업 기업 2025.10.16 17:39:52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D램 현물 가격이 7달러를 돌파하며 2016~2018년 메모리 슈퍼 사이클 이후 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D램 가격 상승을 예측하고 판매를 보류하는 공급사와 물량 확대를 요구하는 빅테크들의 ‘D램 쟁탈전’까지 벌어지고 있다. D램 가격 고공 행진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범용 제품인 DDR4 8Gb(기가비트)의 현물 가격은 이날 7.3달러를 기록했다. D램 현물 가격이 7달러를 넘어선 것은 메모리 슈퍼 사이클이 막을 내리던 2018년 10월(7.042달러) 이후 약 7년 만에 처음이다. 올 4월 가격이 2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6개월 여 만에 265% 급등했다. 범용 메모리의 가격 강세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촉발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에서 비롯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수익성 높은 HBM 생산에 사활을 걸면서 D램과 낸드 등 범용 제품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결국 HBM에서 시작된 공급 부족이 전체 메모리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가격이 연일 치솟자 공급사들은 물량을 틀어쥐고 있다.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공급을 조절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D램 현물 공급이 지속적으로 부족해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며 “메모리 3사도 판매 목표 가격을 상향 조정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D램 칩을 기판에 여러 개 장착해 PC나 서버 등에 쓰이는 모듈을 유통하는 업체들은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미국과 대만에 포진한 킹스톤과 같은 D램 모듈 유통사들이 판매 견적 제시를 중단하면서 시장에서는 D램이 ‘부르는 게 값’이 되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 시장도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 상태로 거래되는 512Gb TLC 낸드 현물 가격은 이날 기준 3.6달러로 올 4월(2.7달러) 대비 28% 이상 올랐다. D램 품귀 현상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폭증하고 있어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4대 데이터센터 업체들은 당장 내년에 필요한 D램 물량을 올해보다 두 배 더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심지어 2026년과 2027년 공급까지 보장하는 장기공급계약(LTA) 체결을 요청하며 D램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10년 만의 호황’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4분기 D램 고정거래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5%(전 분기 대비)에서 17%로 세 배 이상 높여 잡았다. UBS는 “AI 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26년 메모리 시장이 10년에 한 번 올 만한 호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삼성, 美 국방부 직접 노크…방산솔루션으로 영토 확장
산업 기업 2025.10.16 17:38:39삼성전자(005930)가 미국 국방 기업·정부간거래(B2G)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단순 군용 단말기 공급을 넘어 이동식 지휘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미국 방산 사업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15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육군 최대 방산 전시회인 ‘AUSA 2025’에 참가했다. 삼성은 전시회에서 미군 이동식지휘차량(MRZR)에 탑재되는 지휘 통제 시스템을 처음 선보였다. 삼성의 지휘 통제 솔루션을 탑재한 폴라리스 MRZR은 미군이 기동성과 신속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도입한 경량 전술 차량이다. 과거 전장을 지배했던 험비(Humvee)가 방호력 증강에 따라 무거워지고 기동성이 저하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약 878㎏에 불과한 MRZR은 험비가 접근하기 어려운 좁고 험한 지형에서도 빠르게 병력을 수송할 수 있다. 특히 V-22 오스프리 같은 수송기에 탑재해 신속 전개가 가능해 특수부대에서 주로 활용한다. 이는 전장에서 방호력이 높은 중장갑 차량과 가볍고 빠른 경량 차량을 함께 운용하는 단계적 군 현대화 전략의 일환인데 삼성의 솔루션은 바로 이 첨단 기동 플랫폼의 핵심 두뇌 역할을 맡게 된다. 지휘 통제 시스템 공개로 삼성의 미국 방산 시장 공략은 기존 하드웨어에서 솔루션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은 미군에 ‘갤럭시 택티컬 에디션(TE)’이라는 군용 특수 스마트폰을 공급하는 데 주력했다. 미 국방부와 삼성의 인연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양측은 군용 맞춤형 운영체제(ROM)를 최초로 공동 개발했고 이를 발판으로 갤럭시 S9, 갤럭시 S20, 갤럭시 S23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군용 스마트폰을 공급해왔다. 이들 단말기는 야간 투시경 모드, 무선 신호를 차단하는 스텔스 모드, 전술 라디오 및 드론 연동 기능 등 미군의 까다로운 작전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며 전장의 필수 장비로 자리 잡았다. 미군이 자국 제품인 애플 아이폰이 아닌 삼성 갤럭시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한 배경에는 개방성과 보안성이 자리잡고 있다. 군의 특수한 요구에 맞춰 운영체제(OS)부터 최적화가 가능한 안드로이드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삼성의 독자적인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통해 미 국가안보국(NSA)이 요구하는 수준의 보안 체제를 구현했기 때문이다. 이번 미군 전시회에서 삼성SDS의 역할은 기술적 진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삼성SDS는 △군용 기기의 수명 주기 전반을 관리·보호하는 ‘보안 모빌리티’ △검증된 사용자만 데이터에 접근하도록 통제하는 ‘제로 트러스트 플랫폼’ △군수물자 공급망을 효율화하는 ‘임무 중심 물류’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미 국방부가 삼성의 하드웨어를 도입하는 순간부터 폐기할 때까지 모든 과정에서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보안 서비스를 삼성그룹이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의미다. -
AI 열풍 탄 TSMC, 3분기 실적 '역대 최대'
국제 정치·사회 2025.10.16 16:15:25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TSMC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4523억 대만달러(약 20조 9505억 원)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했던 증권가 전망치인 4177억 대만달러(약 19조 3436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매출은 9899억 2000만 대만달러(약 48조 8530억 원)로 이 역시 전년 대비 30.3%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AI 투자 열풍 속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이 급증하면서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TSMC는 엔비디아와 AMD 등 AI 칩 선두 주자들의 칩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7 출시가 실적에 기여했다. 시장에서는 TSMC의 호실적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 3㎚(나노미터·10억분의 1m), 5나노 공정에서의 압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을 전년 동기 65%에서 올 2분기 71%까지 늘리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해둔 덕이다. 차세대 공정인 2나노의 내년도 생산 물량 역시 엔비디아·애플·퀄컴 등 주요 고객사의 ‘입도선매’에 힘입어 조기 마감됐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IDC의 마리오 모랄레스 부사장은 “AI 인프라 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TSMC는 경쟁사보다 계속해서 우수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인텔·삼성전자 등 경쟁 업체의 맹추격은 독주 체제 유지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던 인텔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을 업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달 초에는 TSMC보다 앞서 2나노 양산에 돌입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삼성도 하반기 들어 테슬라·오픈AI 등과 잇단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도 돌발 변수로 지목된다. 현재 대만의 대미 수출품에는 20% 관세가 부과되고 있지만 반도체는 예외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까지 포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대만 반도체 생산의 절반을 미국으로 이전하라고 압박했다. TSMC가 대미 투자액을 총 1650억 달러(약 234조 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만 측은 생산 시설 이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
"지주사 재산분할서 제외"…SK, AI·사업재편 탄력
산업 기업 2025.10.16 16:13:49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의 이혼소송에 따른 경영권 리스크가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과 함께 사실상 해소 국면에 들어섰다. 대법원이 2심의 재산 분할 결정에 오류가 있음을 지적하며 다시 심리하도록 판결해 1조 3000억 원이 넘었던 최 회장의 재산분할 액수는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SK그룹의 지배구조 역시 안정을 찾으며 최 회장이 구상하는 인공지능(AI) 확산과 사업 재편이 탄력을 받게 됐다. 대법원이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이혼소송 상고심에서 2심 결과를 파기하면서 그룹 지주사인 SK㈜의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최 회장은 SK㈜ 지분 17.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우호 지분은 약 25%에 달한다. 재계에서는 2심 당시 재산 분할 액수(1조 3808억 원)가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최 회장 지분의 일부 매각 또는 추가 담보대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회장 지분이 더 줄어든다면 자칫 과거 ‘소버린 사태’처럼 외부 적대 세력의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에 따라 파기환송심에서 재산 분할 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최 회장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 SK㈜는 SK하이닉스(000660)·SK이노베이션(096770)·SK텔레콤(017670) 등 핵심 계열사를 지배하는 그룹의 중심인 만큼 최 회장 지분이 줄면 그룹 지배력이 흔들릴 수도 있다. 재산 분할 액수가 줄어들면 최 회장은 보유 현금과 향후 확보할 배당금 등으로 이혼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 판결로 지배구조 리스크에서 벗어난 SK그룹의 투자 시계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최 회장은 그간 AI 대전환을 강조하며 AI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배터리·에너지 등 사업 재편을 추진해왔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오픈AI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AI 메모리 1위’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고, 배터리 부문에서는 SK온이 미국 조지아 공장 2단계 완공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테라파워와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투자 등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개인적 고비를 넘긴 최 회장은 관세 리스크와 공급망 문제 등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대응에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미국 출국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대법원 판결에 대해 "제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면서도 “어려운 경제 현안들이 많은데 최선을 다해 우리 경제에 기여가 되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17일(현지 시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별장 격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 글로벌 빅샷들과 AI 인프라 투자 등을 논의한다. 최 회장은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함께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물밑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후에는 28~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CEO 서밋’ 의장을 맡아 글로벌 기업간 AI·반도체·에너지·바이오 협력 등을 주도한다. 다음 달 3~4일에는 SK가 주관하는 AI 서밋에 참석하고 6~8일에는 그룹 최대 경영회의인 ‘CEO 세미나’에서 미래 사업 방향을 협의하는 숨 가쁜 행보가 예고돼 있다. SK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비자금으로 SK가 성장했다는 오해가 해소된 만큼 구성원들의 명예와 긍지가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화장실 다녀온 뒤 '이 증상' 그냥 넘겼다간…"대장암 위험 무려 8.5배 높아"
문화·스포츠 헬스 2025.10.16 15:15:23배변 후 ‘직장 출혈’을 경험한 50세 미만 성인은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무려 8.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젊더라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라인은 최근 열린 ‘2025 미국외과학회 임상회의’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직장 출혈이 조기 발병 대장암의 강력한 신호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대 연구진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루이빌대 의료시스템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50세 미만 환자 443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195명이 조기 발병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248명은 정상 판정을 받았다.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 환자의 88%는 정기검진이 아니라 출혈 등 증상 때문에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 환자의 70%는 가족력이 없었으며 과거 흡연 경험이 있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조기 발병 대장암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연구를 이끈 루이빌대 의대 대장외과 샌드라 카발루카스 박사는 “35세에 단순한 직장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라면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출혈 증상이 있다면 대장암 위험이 8.5배 높았다”고 강조했다. 대장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배변 습관 변화, 설사, 변비, 복부 통증, 체중 감소 등이 있으며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방치하면 조기 발견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지방이 많고 섬유질이 부족한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붉은 육류와 가공육 섭취는 위험도를 높이고 대신 가금류·생선·콩류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과일, 채소, 곡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꾸준한 운동 역시 필수다. 미국 암연구소는 주당 2.5시간 이상의 중강도 신체활동을 권장하며 규칙적인 운동은 대장암 진단 이후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을 막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금연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만은 특히 남성에게서 대장암 발병과의 연관성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직장 출혈은 치질 같은 단순한 증상으로 오해받기 쉽지만 젊은층 대장암의 핵심 경고 신호일 수 있다”면서 “배변 후 피가 비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만전자' 눈앞에 코스피 3730선 안착…SK하이닉스는 7%대 급등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정책 2025.10.16 13:58:25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역대 최초로 3700포인트를 돌파한 데 이어 3730선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2%대 오름폭을 보이며 9만 7000원선도 뚫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시 4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6.68포인트(2.10%) 오른 3733.9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사상 최초로 37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서는 장 중 최고 3735.90까지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56억 원, 4193억 원 가량 사들이면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8860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7% 오른 9만 7400원에 거래되며 10만 전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장중 한때는 9만 7700원까지 올라 정규장 기준 역대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SK하이닉스는 7.10% 급등해 45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늘 홍콩 증시에 상장한 SK하이닉스 하루 주가 상승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오전 18% 넘게 뛰었다. 한미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 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후속 무역협상에 대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미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계속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말 발표되는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뛰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25조 2000억 원, 영업이익은 11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2만 원에서 5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범용 DRAM의 가격 상승률이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상승 사이클의 기간도 기존 예상보다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SK하이닉스의 2026년~2028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
반도체 더 간다…HBM 필수 부품사 '이수페타시스'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정책 2025.10.16 11:45:44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이수페타시스, 한미반도체, 두산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이수페타시스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 기준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8% 오른 8만 2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장중 한 때 52주 신고가(8만 3700원)를 경신하기도 했다. 회로 기판 업체 이수페타시스의 주력 제품은 인쇄회로기판(PCB)을 여러 겹으로 쌓은 인쇄회로기판(MLB)으로 꼽힌다. MLB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고성능 반도체 칩의 필수 부품인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면서 투자 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판 고사양화 추세에 힘입어 다중적층 공법 적용된 제품 수요 가파르게 올라오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순매수 2위는 한미반도체다. 한미반도체는 같은 시각 1.48% 오른 14만 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장비 열압착(TC) 본더를 제조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납품 중이다. 삼성전자가 3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한미반도체의 실적 발표에도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전통 메모리반도체와 AI용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모두 증가하면서 당분간 반도체 업황 전반에 훈풍이 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위에는 두산이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전일 대비 2.67% 오른 61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I 기반 슈퍼사이클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외생 변수로 인해 현 시가총액 내 전자BG의 반영 기업가치가 글로벌 피어 대비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된다”고 짚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심텍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다날, 한전기술, SK하이닉스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삼성전자,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출시…‘실물 카드 필요 없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0.16 11:37:16삼성전자(005930)가 15일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디지털 지갑 삼성월렛에 충전식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월렛 머니'와 리워드 적립 프로그램 '삼성월렛 포인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우리은행과 공동으로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운영은 우리은행이 담당한다. 사용자들은 은행 계좌를 삼성월렛 머니와 연결해 모바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충전과 우리은행 ATM 출금 수수료가 무료며 계좌 이체는 월 10회까지 무료로 쓸 수 있다. 삼성월렛 포인트는 삼성월렛 머니로 결제할 때마다 자동으로 쌓이는 보상 서비스로 결제에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월렛 앱 내에 '혜택 탭'도 신설했다고 밝혔다. 삼성월렛 머니 이용자는 이 탭에서 출석 체크, 결제 스탬프 이벤트, 보상형 광고 시청 등으로 포인트를 쌓아 활용할 수 있다. -
무협, ‘韓-스웨덴 지속가능 파트너십 서밋’ 개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16 11:00:00한국무역협회는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스웨덴 무역투자진흥기구인 비즈니스 스웨덴과 공동으로 ‘한국-스웨덴 지속가능 파트너십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2019년 스웨덴 총리 방한을 계기로 체결한 비즈니스 스웨덴과의 업무협약(MOU) 후속 조치로, 매년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11년 만에 방한한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를 비롯해 다니엘 왕자,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가르드 외교부 장관, 안드레아스 칼손 국토주택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제약), 헥시콘(해상풍력에너지), 에릭슨(통신), 아틀라스콥코(산업장비), 볼보트럭(상용차), 샨풀넥스트(SMR) 등 스웨덴 핵심 기업 14개 사가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삼성SDI(006400), SK텔레콤(0176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효성중공업(29804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 스웨덴과 교류를 희망하는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의 메인 테마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빅토리아 왕세녀의 제안을 바탕으로 양국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지속가능성’이 채택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칼손 장관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서는 국경을 넘는 혁신과 연대가 필수적”이라며 “반도체․배터리․조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산업역량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양국이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 공동연구 허브 설립, 해상풍력 구조물 개발, 초고압 직류송전(HVDC) 프로젝트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방안이 담긴 3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스웨덴국립연구원(RISE)-한국에너지공대(KENTECH)-나주시의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개발용 공동연구 허브 구축 및 전력반도체 분야 협력 △헥시콘-SK오션플랜트의 부유식 해상풍력 구조물 공동 개발 △히타치에너지-HD현대일렉트릭의 미래 전력망 솔루션 협력 등이다. 이 부회장은 “기후위기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속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분야를 전통 제조업에서 친환경,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로 확장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라며 “스웨덴의 선도적인 비전과 한국의 역동적인 기술력을 결합하여 기후위기 대응과 상호 공급망 안정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고 강조했다. -
"협력사 신사업 돕는다" 삼성전자, '우수기술 설명회' 개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16 10:22:56삼성전자(005930)가 1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 지식재산처 산하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과 함께 '2025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가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신기술 확보 지원을 위해 국내 대학·연구기관·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소개하고 기술 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우수기술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2800여 개 협력회사의 5500여 명 경영진과 연구원 등이 참석해 총 534건의 우수기술 소개와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올해는 104개 협력회사 경영진과 연구원, 45개 기술협력기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인공지능(AI)와 스마트제조, 기술 보호, 산업 안전 등의 주제로 열린 이번 설명회에서는 AI와 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 기술과 차세대 소재·공정·환경 등 우수기술 111건이 소개됐다. 대표 기술 20건의 경우 참석 기업들이 산업 기술 트렌드와 필요 기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발표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생산성 혁신 사례'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업무 생산성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 사례를 제시했다. 또한 별도 부스에서 디스플레이·모바일·가전·통신·네트워크 분야 보유 특허 253건에 대한 무상 이전과 협력회사 대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회사뿐 아니라 거래하지 않는 기업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300여 건의 특허 무상 이전이 진행됐다. 작년부터는 협력회사 ESG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사업장 환경 안전 개선과 에너지 사용 저감 등 ESG 투자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엄재훈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협력회사들이 산·학·연 협력을 통해 AI, 스마트 제조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제는 두 배로 돈 버세요…세계 유일 SK하닉 레버리지 ETF, 홍콩 증시 상장
증권 국내증시 2025.10.16 09:26:08아시아 대표 상장지수상품(ETP) 발행사인 CSOP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국내 대장주 SK하이닉스(000660)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을 내놓았다. 16일 홍콩 대표 운용사인 CSOP자산운용은 이날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 ETF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상장했다. 이는 올 5월 상장된 삼성전자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후속작으로 SK하이닉스 주가의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세계 유일의 상품이다. 홍콩 거래시간(한국 기준 오전 10시~오후 5시) 동안 한국 반도체 대표주의 상승률에 2배로 연동되는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장가는 주당 7.8홍콩달러(약 1달러)로 최소 거래단위는 100주다. 연간 운용보수는 순자산의 1.6%다. 스왑계약 기반의 합성형 구조로 마진콜·금융비용이 없고 투명한 가격 구조가 특징이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을 타고 올해 코스피에서 가장 돋보이는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올 2분기 매출은 22조 23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 늘었으며 주가는 올 들어 145% 급등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디램(DRAM) 시장 점유율 36%를 기록하며 모든 경쟁사를 제치고 압도적 우위를 확보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각각 20%와 54%, 58%를 기록했다.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는 올해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올 3월에는 88억 4000만 달러(약 12조 5493억 원) 규모로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23조 4400억 원(약 169억 7000만 달러)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30%나 상향 조정됐다. 딩첸 CSOP자산운용 대표이사(CEO)는 “세계 유일의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이 홍콩시장에 상장되면서 AI 중심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성장세에 따른 수익을 두 배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홍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시장 점유율 98%를 차지하는 아태지역 ETF 선두 주자로서 CSOP는 다양한 투자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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