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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고영태 불륜설 “역겹다, 대통령 변호인이 할 말인지 한심” 불쾌감 표현
사회 사회일반 2017.02.07 09:31:00‘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의 불륜설에 대해 고영태 이사가 “역겹다”고 말하는 등 불쾌감을 표현했다. 지난 6일 고영태 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출석한 뒤 8시간이 넘는 재판 끝에 오후 10시 40분 돌아갔다. 고영태 씨는 검찰이 “일각에서 이번 사태의 발단이 증인(고 씨)와 최 씨의 불륜관계라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나는 신경 쓰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고영태 씨는 “신성한 헌재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게) 역겹다”며, “과연 그게 국가원수인 대통령의 변호인단(대리인단)이 할 말인지 한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 사건의 발단은 최순실과 고영태의 불륜”이라며 이후 둘의 사이가 틀어졌고 “최순실과 대통령의 관계를 알게 된 일당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다가 실패하자 악의적으로 제보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순실 씨 측도 국정농단 사태를 폭로하겠다며 고영태 씨 측이 협박했다는 주장으로 일관했으며, 고 씨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최순실 씨 변호인은 고영태 씨에게 “최 씨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노출 약점을 알고 1억 원을 지속해서 요구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이에 고씨는 “어떠한 협박도 한 적이 없고 그런 협박을 할 필요도 가치도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고영태씨와 내연관계였다는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주장에 대해 “유치한 막장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앞으로 내세움으로써 국민들이 제대로 보지 못하게끔 눈을 흐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두 사람의 목표가 함께하고 있는 것”이라 전했으며 “(박 대통령 측) 이재경 변호사가 하는 것을 보면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를 끊으려고 하고 있고, 최순실은 자기가 했던 국정농단의 모든 것들을 고영태와 차은택한테 미루려고 하고 있다”며 “국민을 뭘로 보는 건지 참 한심하다”고 밝혔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박지원 "황교안, 특검 수사 연장 거부하면 최순실 게이트에 이름 오를 것"
정치 정치일반 2017.02.07 08:29:25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 연장을 고려 중인 것에 대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체없이 연장을 허락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만약 황 대행이 이를 거부한다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황 대행도 이름을 올릴 수 밖에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황 대행은 청와대가 특검의 압수수색에 응할 수 있도록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더 이상 권력의 깍두기 노릇을 하면 국민이 실망하고 분노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어떻게 해서든 헌법재판소를 피하려는 작태를 누리고 있다”며 “마지막 모습이라도 국민들의 최소한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뒷모습을 보고싶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대선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고 친박·친문 패거리정치를 청산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면서 “합리적인 개혁정치세력을 우리당으로 모두 모을 것”이라 말했다. 또 “손학규 의장과 정운찬 전 총리와의 접촉도 지금까지는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
최순실 측, 고영태 흡집내기 총력전
사회 사회일반 2017.02.06 23:18:46‘최순실 국정농단’ 공판에서 최순실(61)씨 측이 혐의 사실과 관련 없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사생활 등을 집중 거론하며 고씨에 대한 흠집 내기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6일 열린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9차 공판은 최씨 측이 고씨의 사생활에 문제 제기를 하며 비방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최씨 측은 먼저 고씨의 신용을 문제 삼았다. 최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증인으로 출석한 고씨에게 “신용불량자가 된 사실이 있냐”고 물은 뒤 “증인의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법무법인 동북아 사무실에 온 사실이 없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고씨는 “신용불량자가 된 적이 없다”며 “해당 질문은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이 변호사는 고씨가 최씨의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변호사는 고씨에게 “최씨가 보증금 3,000만원을 내준 월세방에서 산 뒤 보증금을 최씨에게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보증금은 2,000만원이었고 모두 돌려줬다”고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또 고씨가 자신보다 20살 가량 나이가 많은 최씨에게 인격모독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고씨의 검찰 진술조서를 보면 고씨가 최씨에게 ‘돌XXX’라고 모멸감을 줬다고 했다. 이에 고씨는 “검찰 조사에서 내가 최씨에게 당한 것을 밝혔는데 잘못 기재된 것”이라며 “최씨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자주 최씨로부터 인격모독을 당했다”고 맞섰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최순실 "왜 계획적 녹음했냐"
사회 사회일반 2017.02.06 17:56:56“다른 죄는 받는 대로 받는데 너무 억울해서 물어봐야겠다.” “그걸 왜 계획적으로 녹음하려 했느냐.” ‘국정농단’ 주범인 최순실씨가 재판 중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는 증인들과 직접 마이크를 잡고 격앙된 목소리로 설전을 벌였다. 그동안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재판을 받거나 판사로부터 발언권을 얻어도 ‘억울하다’는 입장만 밝혀온 수동적인 모습은 이날 법정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6일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과거 그의 측근이었던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증인으로 나섰다. 이들은 모두 미르재단과 더블루케이의 실질적인 운영자가 최씨였다는 주장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증언들을 쏟아내며 최씨를 압박했다. “내 회사였으면 내가 잘렸겠느냐(고영태)” “최씨가 미르재단 책임을 차은택한테 떠넘기라고 회유했다(이성한)” 등의 증언들이 나오자 안경 너머로 증인들을 쏘아보던 최씨는 검찰과 변호인 측 신문이 모두 끝난 재판 말미에 직접 발언권을 얻어 이들에게 질문하기 시작했다. 지난 공판에서 최씨는 “증인에게 직접 물어볼 기회를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억울해서 물어봐야겠다”로 말문을 연 최씨는 이 전 사무총장이 자신과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데 대해 분개하며 질문을 이어나갔다. 미르재단 특혜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 8월 고 전 이사와 함께 최씨가 한강 반포주차장 내 차 안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이 전 사무총장이 녹음한 것을 두고 “고씨가 분명히 전화기 다 걷어서 자기 차에 갖다놓고 오겠다 했는데 누구 걸로 녹음했느냐”고 이 전 사무총장에게 따지듯 물었다. 이 전 사무총장이 “전화기 말고 주머니에 녹음기가 하나 있었다”고 답하자 최씨는 “계획적으로 갖고 온 것이지 않느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또 고씨에게는 ‘신용불량자’ ‘마약 전과자’ 등과 같은 말을 언급하며 변호인단과 함께 고씨 흠집 내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고씨는 ‘최씨와의 불륜이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됐다’는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주장에 대해 “과연 그게 국가 원수의 변호인단이 할 말인지 한심할 따름”이라며 일축했다./노현섭·박우인기자 hit8129@@sedaily.com -
최순실 뒤통수 쳤던 '고영태' 또 다른 폭탄급 발언?
정치 대통령실 2017.02.06 15:29:33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1)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모습을 직접 봤다고 6일 밝혔다. 고 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 씨가 연설문 고치는 것을 목격한 게 사실이냐’는 검찰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고 씨는 “더블루K 사무실에서 (최 씨가) ‘프린터가 안 된다’고 해서 최 씨의 방에 들어갔더니 노트북 화면에 그런 문구, 그런 연설문 같은 게 쓰여 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최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묻자 고 씨는 “류상영(전 더블루K 부장)이 얘기했던 것도 있고, 제가 직접 지켜본 것도 있다”면서 “(최 씨가) 청와대에도 자주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았고 청와대 비서들이 (최 씨의) 개인비서인 것처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씨가) 무슨 일을 해도 ‘대통령을 위해서 일한다’, ‘대통령 때문에 일한다’, ‘대통령의 신의를 지키면서 일한다’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해서 둘의 관계가 굉장히 가까운 것으로 알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씨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론에서 고 씨의 진술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재판부는 검찰 주신문을 거쳐 최 씨 변호인의 반대신문을 진행한 이후 최 씨가 직접 고 씨에게 질문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
최순실, 이성한 녹음파일에 "차 씨와의 싸움에 내가 등 터졌다"
사회 사회일반 2017.02.06 14:36:50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의 녹음파일에 자신이 이권 다툼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최 씨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차은택 감독과의 싸움에 내가 등이 터진 것”이며 “내가 끼어들어 이득을 뭘 봤나”고 말했다. 이날 검찰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최순실 씨 사이 대화 녹음파일을 공개하며 미르재단이 최 씨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설립됐다는 의혹을 파헤쳤다. 이 씨는 이 파일을 지난해 8월 서울 잠원동 한강변에서 최 씨를 만났을 때 녹음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최 씨는 이 파일이 선택적으로 녹음된 부분이며 측근들의 다툼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씨는 “이성한 총장이 결론을 잘 내고 해서 물러나서 그런 걸 내가 잘하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자꾸 일이 커지니까 기가 막힌다”며 “차 감독이 물러나 있으면서 아닌 척 하고 어디로 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기는 선량한 사람 되면서 자꾸 유도해서 만들어 간다. 결국 이 총장이 다 얘기한 것이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최 씨는 “난 신의를 저버리는 걸 제일 싫어해. 난 이렇게 당하면서도, 내가...”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에 이 씨는 이 녹음 파일을 녹음한 이유로 “녹음을 해 둬야 주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될 것 같았다”고 설명하며 추후 미르재단 존재와 관련해 책임을 떠안게 될 것을 우려해 녹음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씨의 녹음파일은 아직 증거로 인정될 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당초 이 녹음파일은 이 씨에 의해 한 언론사 간부에게 전달됐고, 이후 검찰에 넘어가 공판에 제출된 상태다. 이날 검찰과 변호인 측의 신문이 모두 끝났을 무렵, 최 씨는 “다른 죄는 받는 대로 받는데 (이건)너무 억울해서 물어봐야겠다”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전화기들을 다 없애고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한 건데 누가 누구 전화기로 녹음한거냐”고 이 씨에게 물었고, 이 씨는 “전화기로 녹음한 게 아니고 주머니에 녹음기가 하나 있었다”고 대답했다. 최 씨가 “계획적으로 갖고 온 것이지 않으냐”고 묻자 이 씨는 “녹음하려는 건 계획적이었다. 본인이 나를 미친놈으로 생각하니까”라고 되받아쳤고, 이에 최 씨는 “나는 미친놈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 제가 어떤 얘기 했는지 모르지만 주로 제가 얘기를 많이 듣는 쪽이었다. 조금 황당한데…”라고 대답했다. 최 씨는 또 “그날 한미약품에 컨설팅했는데 돈을 안 줘서 소송을 해야 하는데 변호사 비용이 없으니 고속도로변에 있는 땅을 사주든지 5억원을 달라고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주장했고, 이 씨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최순실 진짜 무서운…" 황태자 '차은택' 섬뜩 고백
정치 대통령실 2017.02.06 13:47:48‘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최순실(61) 씨를 향해 “정치만 평생 한 무서운 사람”이라고 지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씨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차 씨가 나눈 대화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 파일은 이 씨가 당시 미르재단 사무총장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지난해 4~5월께 차 씨가 운영하던 아프리카픽쳐스 사무실에서 나눈 대화가 담겨있다. 해당 녹취 파일에서 차 씨는 “회장님(최순실)이 무서우면 진짜 무서운…이 바닥에서 정치만 평생 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저 사람이 한 번 화날 때는... 제가 예전에 그 사람 아래 있었던 사람을 봤는데...”라고 말했다. 차 씨는 대화에서 최 씨에게 이 씨를 사무총장으로 추천하면서 ‘회장님이 그 사람을 내치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충성하지 않았느냐’, ‘저를 봐서라도 믿어주십시오’ 등 발언 내용도 확인됐다. 검찰은 대화 내용에 대해 “차 씨가 최 씨에게 이 전 사무총장 스펙이 좋지 않지만 사정사정해서 추천했고, 꼭 추천해달라고 했다는 걸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 씨는 차 씨와 이 씨가 미르재단 운영과 관련해 엇박자를 내면서 자신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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