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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으로’ 세월호 유류품 습득공고 시작
사회 사회일반 2017.04.27 10:26:01세월호 인양과 수색 현장에서 수습한 옷가지와 신발 등 유류품 중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에 대한 습득공고가 시작된다. 전남 목포시는 2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로부터 유류품 26점을 인계받아 주인을 찾는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가 인계받은 유류품 26점은 가방, 옷, 신발 등 모두 개인 물품이다.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과 수색 과정에서 나온 유류품은 지난 2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총 326점이다. 이 가운데 선실 비치용 실내화 등 65점은 선체조사위원회,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폐기물로 분류됐고, 관리 대상 유류품은 261점이다. 현장수습본부는 이름표가 붙거나 신분증이 든 유류품은 소유자 확인을 거쳐 주인에게 돌려주고 있다. 단원고 2학년 8반 고(故) 백승현 군의 가방과 지갑 등 현재까지 21점이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주인이나 가족이 나타나지 않은 유류품은 ‘수상에서의 수색·구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담당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간다. 목포시는 세월호 인양 후 이날 처음으로 유류품 26점을 인계받는다. 인계받은 유류품은 초벌 세척, 탈염 처리, 재세척, 헹굼, 건조 과정 등을 거쳤다. 시는 유류품마다 순서대로 6개월간 시 홈페이지에 습득 공고해 주인이나 가족이 나타나면 인계하고 6개월이 지나도 찾는 사람이 없으면 국가 귀속 등 조처한다. 습득공고문은 이르면 이날 오후 시 인터넷 누리집을 통해 게시한다. 공고를 확인한 유류품 소유자는 목포신항 세월호 수색 현장에서 신원확인 후 물건을 찾을 수 있다. 3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발견된 유류품은 진도군이 군청 뒤 컨테이너에 보관하다가 참사 646일 만인 지난해 1월 21일 경기 안산으로 보냈다. 당시 보관 중이던 교복, 여행가방, 신발 등 1,169점 중에는 세월호 이준석 선장의 배낭도 있었다. 당시 4·16가족협의회, 기억저장소, 사진작가, 시민 등 100여 명이 진도로 내려와 유류품 목록을 작성하고 사진을 촬영한 뒤 안산으로 가져갔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
침몰 원인 드디어? 참혹한 '세월호 조타실' 그 안에는
사회 사회일반 2017.04.26 13:45:44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혀 줄 핵심 단서가 있는 조타실 내부의 참혹한 모습이 드러났다. 선체조사위원회 권영빈, 김철승 위원은 26일 오전 10시 25분께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 확보를 위해 세월호 5층 조타실로 들어갔다. 사진에 드러난 조타실은 곳곳이 녹슬고 부서져 참혹했다. 조타기, 무전기, 통신장비 등 시설물은 침몰 전과 다름없이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검붉게 녹슬어 있었다. 항해사, 조타수 등이 머물렀을 조타실 벽면 책꽂이에는 선박 운항 매뉴얼 등으로 추정되는 책자들이 위태로운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조타실 중앙에서 좌현 방향 침로기록장치가 있던 자리에는 1.5m 높이로 온갖 지장물이 쌓여 있었다. 3년간 해저에 있는 동안 배 안으로 들어온 진흙과 선내 구조물이 켜켜이 쌓인 형태였다. 선조위원들은 기존 도면을 통해 위치를 파악하고 침로기록장치가 온전히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었지만 지장물 탓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침로기록장치는 세월호가 침로를 자체적으로 기록하는 장치로, 침몰 당시 급변침 등 원인을 설명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선조위원들은 오후 1시부터 지장물을 제거해가며 침로기록장치의 위치와 상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선조위는 위치가 확인되면 전문업체에 수거를 의뢰하고, 수거된 침로기록장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넘겨 복원 시도할 예정이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
세월호, 늘어나는 천공에 선체변형 우려
사회 사회일반 2017.04.25 15:29:48세월호 선내 수색을 위해 선체에 구멍을 뚫어 만든 진입로가 늘어나면서 선체변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는 최근 구조해석전문업체와 세월호 선체 안전성 유지를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구조해석전문업체는 선체에 특정한 힘이 가해졌을 때 선체가 이동·변형될 확률 등을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8일 선내 진입을 시도한 이후 25일 현재까지 좌현에 4개, 우현에 5개 천공(구멍 뚫기) 작업을 진행했다. 진입로 확보는 선체 일부에 문을 내듯 구멍을 뚫고, 잘라내는 방식으로 진행돼 천공 수가 늘어날수록 선체의 나머지 부분에 무게가 집중된다. 수색이나 증거 조사를 위해선 추가 진입로 확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구조해석전문업체는 향후 천공을 얼마나 더 할 수 있는지, 천공할 위치는 어디가 적당한지 등을 분석해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수색이 길어지면 여름철 태풍이나 장마 등에 세월호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를 대비하기 위한 연구용역도 착수된다. 세월호 길이는 145m, 너비는 22m로 단순 계산하면, 위에서 내려다본 면적은 3,190㎡이다. 왼쪽으로 누운 상태로 거치된 세월호의 3,190㎡ 면적이 좌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그대로 맞고 있는 셈이다. 여름철 태풍이 북상하면 세월호가 변형되거나 전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선조위는 구조해석전문업체의 1차적인 의견을 접수한 후 세월호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연구용역을 조만간 발주할 방침이다. 선조위 관계자는 “향후 화물창에 있는 대형 물품을 들어낼 때는 세월호의 꽤 큰 부분을 절단이든, 절개든 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진행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8일째..3·4층 집중 수색
사회 사회일반 2017.04.25 14:07:41세월호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간절한 기다림 속에 8일째 이어지고 있다. 25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수습팀은 좌·우현, 선미 쪽에 확보한 11개 진출입구 중 진입이 용이한 구역을 중심으로 진흙과 지장물을 수거하면서 수색작업을 진행한다. 이날은 4층 선수 3개, 3층 선수 1개 등 4개 진출입로를 통해 중점적으로 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우현 쪽 지장물 제거와 객실 진입을 위해 진출입구 2개를 추가 확보하는 작업도 계속된다. 현재 세월호 우현은 왼쪽으로 누운 채 하늘을 보고 있는 상태다. 배에서 나온 진흙을 분리하는 작업도 계속돼 유류품 등이 추가로 수거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월호가 침몰해있던 진도 앞바다 해저 면에 설치된 유실방지용 철제 펜스 안의 수중수색도 실시된다. 현재까지 인양과 선내·수중 수색에서 나온 뼛조각은 모두 307점(수중수색 20점 포함), 유류품은 253점(17점 인계)이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
세월호 수색 중 뼛조각 83점 발견 …"조심스러워"
사회 사회일반 2017.04.24 13:42:08세월호 수색 과정에서 하루에만 83점의 뼛조각이 나왔다. 동물 뼈로 추정되는 가운데 선체 주변에서 뼈 무더기가 나온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24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우현 선체에서 수거한 진흙을 분리하던 중 전날 하루에만 뼛조각 83점이 발견됐다. 지난달 28일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처음 뼛조각이 발견된 뒤 지난 22일까지 수습된 뼛조각은 63점이다. 한달동안 발견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뼛조각이 하루 동안 나왔다. 뼛조각이 무더기로 나온 곳은 우현, 즉 왼쪽으로 누운 상태로 거치된 현재 상태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부분이다. 뼛조각은 우현 선체를 따라 퍼져 있거나, 선체 외부와 트여 있는 3층 통로 등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선 뼛조각이 선체 내부에서 밖으로 밀려 나와 우현 표면에 내려앉았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참사 당시 내부에 식자재가 있었다면 사고 직후 왼쪽으로 선체가 넘어지고 침몰하는 과정에서 좌현 쪽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일각에서는 당시 세월호가 인천에서 제주를 향해 가는 동안 돼지나 닭고기 등을 실었던 것 아니냐고 주장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제주도는 외부 가축의 유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출항 당시 화물 목록에도 이와 관련한 근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많이 회자하는 것은 가장 많이 회자하는 것은 인양을 담당했던 상하이샐비지 등 작업자들이 끼니를 해결하고 버린 뼈들이 세월호 내부로 들어간 것 아니냐는 것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뼈들은 모두 닭이나 돼지 뼈로 추정되며 형체를 파악하기 어려울 만큼 작은 것도 있다. 수습팀은 동물 뼈가 무더기로 나온 이유에 대해 단정짓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수습팀 한 관계자는 “인양 과정에서 잠수사 50∼100명이 숙식을 해결하면서 조류가 약해질 때마다 수중작업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음식이나 부식에서 나온 뼈일 수도 있지만) 한꺼번에 나온 동물 뼛조각을 놓고 똑 부러지게 ‘이거다’라고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나온 뼈들은 국립과학수사원구원이 인계받아 정밀 감식 중이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
세월호 4층 객실 수색…3층 객실 진입 작업 착수
사회 사회일반 2017.04.22 13:34:32세월호 수색 5일째에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머문 4층 객실 안을 살핀다. 3층에 대한 수색 준비에도 들어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위쪽(우현)에서 3층 일반인 객실로 진입할 비계(가설 사다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비계를 설치하고 우현 가운데 지점에서 3층 객실로 진입하게 된다. 3층 객실은 일반인 승객이 머문 곳으로 미수습자 권재근 씨와 여섯 살짜리 아들 혁규, 이영숙 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까지 단원고 학생이 머문 4층 선수 2곳, 선미 1곳에 진출입로가 뚫려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전날 4층 선수에서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1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선체 내외에서 수거한 진흙 분리 작업도 계속된다. 진도 침몰해역에서는 수중 수색도 하고 있다. 21일까지 인양·수색 과정에서는 뼛조각(동물 뼈 추정) 47점, 유류품 235점이 수습됐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세월호 선내 진입로 추가로 뚫어 수색 속도 낸다
사회 사회일반 2017.04.22 11:19:13진척 속도가 더딘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방안을 개선하기 위해 진입로(천공)를 추가로 뚫고 진입로의 크기를 키우기로 했다. 22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선체조사위원회, 코리아쌀베지 등 수색 주체와 미수습자 가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열린 수색 당국과 미수습자 미팅에서 수색 방안 개선안이 제시됐다. 코리아쌀베지 측은 “광범위한 절개가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천공을 늘려 진입로를 추가 확보하고 진입로 크기도 현행 1.2×1.5m에서 확대해 수색하겠다”고 수색 대안을 제시했다. 선체조사위원회도 “코리아쌀베지가 정확한 근거와 자료를 근거로 수색 개선안을 제출하면 승인하겠다”며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선조위는 또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선체 우현 수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리아쌀베지 측은 “빠르면 22일 오후께 우현 내부에 진입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식의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현재 수색 방법은 이미 판단착오”라며 “천공을 늘리고 확대하는 안이 실패할 상황에 대비해 다른 2~3번째 수색 대안도 머리를 모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
세월호 수습 중 휴대전화 2대 추가 발견
사회 사회일반 2017.04.21 10:40:34세월호 선내 수색 중 휴대전화가 추가로 수습됐다. 나흘째 이어진 수색 작업 중 지금까지 수습한 휴대전화는 총 5대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A데크(4층) 선수 부분에서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 휴대전화 2대를 추가 수습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디지털카메라도 처음 발견됐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 정보기기는 진상규명 차원에서 증거 가치가 있어 직후 선체조사위원회에 넘겨진다. 선체조사위는 산화 방지 등 작업을 거쳐 민간 전문기관에 복원을 의뢰할 방침이다. 세월호에 남겨진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은 참사 당시 통화·문자·사진·동영상 내역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여 진상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복원 가능 여부는 2주 후에 알 수 있다. 인양·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휴대전화는 총 5대다. 1대는 인양 중에, 4대는 선내 수색 과정 중에 A데크(4층) 선수 부분에서 수습됐다. 그동안 발견된 유류품은 모두 183점이다./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
세월호 선내서 디카 첫 수습…뼛조각도 추가 발견
사회 사회일반 2017.04.20 20:37:00사흘째 수색 중인 세월호 선내에서 휴대전화가 추가로 발견됐다. 처음으로 디지털카메라도 수습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0일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부분에서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 휴대전화 1대와 디지털카메라를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세월호 인양·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휴대전화는 총 4대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 정보기기는 진상규명 차원에서 증거 가치가 있어 다른 유류품과 달리 수거 직후 선체조사위원회에 인계된다. 참사 당시 통화 기록, 문자메시지 내역, 사진, 동영상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있어 진상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선체조사위는 산화 방지 등 작업을 거쳐 민간 전문기관에 복원을 의뢰할 방침이다. 복원 가능 여부는 2주 후 알 수 있다. 이날 선내 수색에서는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를 비롯해 신발 6점(슬리퍼 4·운동화 2), 의류 5점, 가방 1점, 변압기 1점, 휴대전화 배터리 1점 등 총 16점의 유류품이 추가로 수습됐다. 현재까지 유류품은 모두 183점 수습됐다. 세월호 수습팀은 이날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좌현에 총 2곳의 진출입구를 뚫고 선내로 진입, 수색하고 있다. A 데크(4층) 선미 하단에서도 진출입로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세월호 우현(위쪽)에는 작업자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 설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이날 오후 선내에서 수거한 150㎏ 안팎 포대 16개 분량의 진흙을 분리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진도 침몰해역 수중 수색에서는 이날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2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수중 수색에서는 지금까지 뼛조각 5점이 수거됐다. 인양·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뼛조각(동물뼈 추정)은 현재까지 총 42점이다. 뼛조각은 DNA 확인 등 정밀검사를 거친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
세월호에서 스마트폰 1대 발견…선체조사위에 인계
사회 사회일반 2017.04.19 12:47:45세월호 선내수색 과정에서 스마트폰 1대가 발견됐다. 1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선체 수색작업을 진행하던 중 스마트폰이 발견돼 현장 관계자들이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전날부터 선내수색이 진행 중인 A 데크(4층) 선수 부분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세월호에서 휴대전화가 나온 건 인양 과정에서 1대가 발견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다른 유품과 달리, 휴대전화 등 디지털 정보기기는 진상규명 차원에서 증거 가치가 있기 때문에 수거 직후 선체조사위원회에 인계된다. 선체조사위는 산화 방지 등의 작업을 거친 뒤에 민간 전문기관에 복원을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등 수습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A 데크 선수에 다시 진입해 수색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A 데크 선미 쪽 하단에 이미 뚫려 있는 공간(개구부)을 활용하여 진출입로를 확보하는 작업 또한 진행 중이다./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
세월호 침몰원인 의혹받는 '화물칸 천막'…"설계법상 적법하다"
사회 사회일반 2017.04.18 15:19:41‘조타수의 편지’로 세월호 침몰의 원인으로 지목된 천막에 대해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이 “설계상 적법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18일 오전 김 위원장은 천막으로 가린 비어있는 공간이 국제 기준법상 적법하나 침몰 상황에서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앞서 ‘세월호 2층 화물칸 벽 일부를 철제구조물이 아닌 천막으로 막아놔 급격한 해수 유입을 막지 못했다’는 내용을 담은 세월호 조타수의 편지가 공개됐다. 이에 공길영 선체조사위원은 “총 3m의 공간 중 철제로 막혀 있어야 할 1.5m 공간이 비어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침몰 과정에서 천막으로 막아놓은 부분에 해수가 유입되면서 세월호가 60도까지 급속히 기운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제가 알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설계가 적법하다고 승인을 받았다”며 “다만국제기준에 맞는 설계 승인이었다고 하더라도 선체조사위 조사가 마무리되면 국제해상 기구에 기준 변경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세월호 선체 검증 자문기관인 영국의 ‘브룩스 벨’ 투입 시점에 대해 “수색과 진상규명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며 “다만 진상규명으로 미수습자 수색에 대한 관심이 옅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
세월호 선수 좌현부터 수색 시작...“철재벽 미로구조 중앙이 난제”
사회 사회일반 2017.04.18 14:36:19세월호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선체 수색이 18일 오후 1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세월호 선체 3·4층에 모두 5곳의 구멍을 새로 뚫어 모두 9곳의 진입로를 확보해 미수습자 수색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해경, 소방, 국과수, 코리아쌀베지(선체 정리업체) 직원 등 8명이 한 팀이 돼 총 90명의 수색인력이 투입된다. 수색은 세월호 선체 4층(A데크) 선수 좌현(바닥부분)부터 시작됐다. 코리아쌀베지는 이날 오전 4층 선수 좌현의 가장 앞부분을 가로 1.2m, 세로 1.5m 사각형 모양으로 절단해 진입로를 만들었다. 선체 내부에 조명, 통풍구,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준비가 완료되자 수습팀은 1시께 이 진입로를 통해 선내로 진입했다. 같은 방법으로 4층 선수 좌현 3곳·선미 좌현 1곳, 3층 선수 좌현 1곳 등 모두 5곳의 선체 외벽에 구멍을 뚫어 진입로를 추가로 만든다. 이미 뚫려 있는 4층 선미 상·하단 개구부 2곳, 3층 선미 우현 상판·선미 하단 개구부 2곳 등 총 9곳의 진입로를 통해 선체 내부로 진입할 계획이다. 세월호 내부 4층과 3층 사이 천장에도 두 개의 구멍을 뚫어 수색 통로도 만든다. 선체 내부에 가득 쌓인 소파와 집기 등 지장물을 9개 통로로 꺼낸 뒤 모종삽으로 펄을 퍼낸다. 이런 방식으로 선체 내부를 전진하며 객실 전 구간을 수색할 계획이다. 수색 기간은 수습본부와 코리아쌀베지가 예상한 3개월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선체 중앙 부분 철재 벽이 미로구조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곳에 접근하려면 비계(철제 임시 가설물)를 사다리처럼 23m 높이로 쌓아야 한다. 수습팀은 비계에 올라 얽히고설킨 철재벽에서 일일이 지장물을 제거하고 수색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3개월 이내에 수색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기한은 유동적”이라며 “세부적인 실행계획은 작업을 진행하면서 선체 내부 상태 등을 고려해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
세월호 조타실 수중촬영 영상 공개
사회 사회일반 2017.04.18 11:27:18세월호 참사 이후 진행된 수색 작업 중 찍힌 조타실 내부 사진이 공개됐다. 영상이 촬영된 날은 2014년 10월 29일로 세월호에서 마지막으로 수습된 295번째 희생자 황지현 양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날이다. 18일 정호길 해양TV PD는 유튜브에 ‘세월호 조타실 계기판 수중촬영본’이라는 제목으로 3분 20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정 PD는 당시 세월호 수중수색 영상팀에 소속돼 있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조타기 진행 방위각을 알려주는 계기판, 엔진 기동상태를 나타내는 텔레그래프 레버 위치 등이 담겨있었다. 조타기 계기판은 157도를 가리키고 있으며 텔레그래프 레버 위치는 ‘스톱(STOP)‘에 놓여있다. 선박평형수 상태를 알려주는 밸러스트워터 탱크 게이지 눈금은 모두 0을 향하고 있었다. ‘평형수 부족’이 세월호 침몰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만큼 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박이 침몰하고 나면 밸러스트워터탱크 게이지에 전원이 공급되지 않으므로 0을 가리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돌입
사회 사회일반 2017.04.18 10:27:18세월호 참사 발생 1,098일 만에 미수습자 9명을 수색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18일 오전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오늘 선수 좌현 A데크(4층)부터 진입할 계획”이라 밝혔다. 4층 A데크 6곳(객실 3, 중앙로비 1, 선미 2)과 3층 B데크 3곳(객실 1, 선미 2) 등 9곳부터 수색이 시작된다. 선체 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는 세월호 아래 좌현 등에 구멍을 뚫어 진입로를 확보한 후 본격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작업자들은 곧바로 뚫은 구멍으로 진입해 위·아래 양방향으로 수색을 진행한다. 우현 부분에서는 철제 구조물인 워킹타워 등을 이용해 선체에 들어가 도르래 형태의 권양기와 작업자를 연결한다. 작업자들은 높낮이를 조절해 가며 장애물을 위로 보내거나 아래로 떨어뜨린다. 좌현에서는 떨어진 장애물을 정리하며 좌우와 위쪽을 훑어간다./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
네티즌 열 받게한 '어묵 리본' 게시자 했다는 그 말
사회 사회일반 2017.04.17 16:46:37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한 누리꾼이 유족에게 어묵 사진을 보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세월호 유족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는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이 3주기 당일 보낸 모욕적인 트윗을 공개했다. 트위터 아이디 @@nab****가 보낸 트윗은 세월호 리본 모양의 어묵 사진과 함께 김씨에게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한 짓”이라고 쓰여 있었다. 김씨는 이 트위터 이용자가 세월호 2주기였던 1년 전에도 같은 그림과 함께 “4월 16일은 오뎅데이, 오늘은 오뎅 먹는 날”이라는 트윗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K5i****)는 김씨에게 “애 살아있을 때 교육비 한 푼 안 주다 죽으니 찾아와 애비 행세? 유민이가 니놈 애비라 하겠나”라고 비난하는 트윗을 보냈다. 김씨는 이들 트윗 내용을 언급하면서 “아직도 허위사실을 믿고 가슴을 후벼파고 있다”며 “당신들에게 위로해 달라고 하지 않겠다. 위로받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이어 “정말 참고 또 참고 있는데 앞으로는 도가 지나치면 허위사실 및 모욕죄로 고소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 극우성향 사이트에서 ‘어묵’은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는 단어로 쓰여진다. 지난 2015년 1월에는 한 ‘일베’ 회원이 단원고 교복을 빌려 입은채 어묵을 먹는 사진을 게시판에 올려 징역 4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세월호 참사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이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비하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오뎅 리본’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계정 운영자도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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