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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항 옮겨진 세월호 주변서 또 '동물뼈' 발견
사회 사회일반 2017.04.02 10:07:28세월호 주변에서 또다시 동물뼈가 발견됐다. 목포신항에 세월호가 도착한 지 사흘째인 2일 오전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5∼6㎝의 유골 9점이 발견됐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확인결과 동물뼈로 확인됐다. 미수습자 가족과 유족들은 유골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동물뼈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다시 한번 오열했다. 지난달 28일에도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유골 7점이 발견돼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수부가 발표했으나 동물뼈로 확인된 바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세월호 펄 제거 작업 1일 오후 3시께 시작…선체 특수 운송장비 4일부터 조립
사회 사회일반 2017.04.01 15:09:24세월호를 떠받치고 있는 리프팅 빔 사이에 쌓여 있는 퇴적물(펄) 제거 작업이 이르면 1일 시작됐다. 선체를 육상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특수 운송장비(모듈 트랜스포터)의 조립 작업은 4일부터 진행될 계획이다. 1일 해수부는 오후 3시 43분 반잠수식 선박 내 펄 제거 작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목포 신항 취재지원본부에서 브리핑을 열어 “유실물과 유골 등 포함될 가능성 있으므로 사람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수거하는 작업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펄 제거 작업은 모듈 트랜스포터를 통해 세월호 선체를 이동하기 위한 필수 준비작업이다. 하지만 미수습자 9명의 유골이 존재할 가능성 있어 지금껏 처리에 고심을 해오다, 이날 오전 해수부와 선체조사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80명의 인력을 동원해 펄을 수작업으로 제거하기로 결정됐다. 이를 위해 상하이샐비지 30명, 코리아샐비지 20명 등 이미 확보된 인력 50명에게 유해발굴 전문가인 박선주 충북대학교 교수의 교육이 이날 오전 진행됐다. 이 단장은 “상하이 샐비지 작업인력 30명, 선체 정리 용역회사인 코리샐비지 20명으로 30명 부족한데 동원 중에 있다. 최대한 빨리 동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펄 제거 작업을 4일 자정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펄 제거작업은 선조위원 2명과 미수습자 가족 2명, 유가족 1명, 유해발굴 자문단 1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 1명 등이 참관한다. 펄 제거작업과 반잠수식 선박을 고정하는 윈치 설치 등의 준비작업이 끝나면 4일부터는 육상거치를 위한 모듈 트랜스포터 조립 작업이 진행된다. 우선 이날 오후 9시경 마산에서 모듈 트랜스포터 160대를 태운 선박이 목포 신항 철재 부두에 접안할 예정이다. 3일엔 거제에서 120대가 해상을 통해 들어온다. 4일 울산과 창원 등에서 마지막 182대가 육로를 통해 반입되면 총 462대의 조립 작업이 진행된다. 모듈 트랜스포터 1대당 약 26t의 무게를 분담, 462대 전체가는 약 1만2,000톤(t)을 감당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세월호의 무게는 1만3,000톤 내외로 추정된다. 무게 줄이지 않으면 육상 이송에 차질이 생기는 셈이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선조위와 협의해 평형수 탱크의 배수작업을 위해 천공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단장은 “세월호 선체 무게가 1만3,000톤 이상이 될지 정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물을 배수하면서 무게를 줄이는 방안을 선조위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평형수 문제를 선체조사위에서도 고민했다. 그러나 세월호의 육상거치 자체가 불가하거나 모듈 트랜스포터 용량을 초과하면 그건 더 큰 문제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전제하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목포=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
황 권한대행, 세월호 접안현장 찾아…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은 '불발'
사회 사회일반 2017.04.01 14:55:0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세월호 접안 현장인 목포 신항을 방문했다. 현장에 있던 세월호 유가족들은 황 권한대행과의 면담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으나 만남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황 권한대행은 1일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접안현장을 방문해 “앞으로의 최우선 과제는 미수습자 수습”이라며 “9명의 미수습자가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세월호 선체는 물론 사고해역과 그 주변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미수습자 수색과 신원확인, 장례지원 등 수습 과정이 예우와 품격을 갖춰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며 “가족들에 대한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부는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현장수습본부에서 인양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뒤 희생자 가족 등이 거주하는 시설을 방문해 이들을 위로 했다. 이어서 세월호 선체가 접안된 철재부두로 이동해 하역·육상거치 작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세월호 선체를 둘러봤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만남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황 권한대행이 세월호 인양현장을 둘러보고 미수습자 가족을 만난다는 소식을 들은 4·16가족협의회의 세월호 유가족 50여명은 1일 오전 세월호 거치 장소인 전남 목포신항만사무소 정문과 정부 합동 현장수습본부(북문) 앞에서 황 권한대행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이며 황 권한대행을 기다렸으나 만나지 못했다. 황 권한대행이 탄 차량은 세월호 유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곳과 다른 출구를 이용해 현장을 빠져나갔다. 유가족들은 “세월호에 접근조차 못 하게 막아 세우고,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가족을 정부가 갈라 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한대행 측은 “미수습자 가족과 면담 후 유가족 대표와 면담하려 했는데, 너무 격분된 상황이어서 만나지 못하고 현장을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미수습자 배상신청 기한 3년으로 늘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3.30 16:16:18해양수산부는 ‘4ㆍ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안’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은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0인이 발의한 법안으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의 배상금 지급 신청기한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민법상 특례를 두어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를 5년으로 하는 내용이다. 현행법상 배상금 등을 지급 받고자 할 때 지급 결정서정본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심의위원회에 지급 신청해야 한다. 때문에 미수습자 가족의 배상금 지급신청 기한이 세월호 선체 인양 이전 또는 직후에 만료될 가능성이 있었다. 또 민법 등 일반법에 따를 경우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는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이다. 세월호 인양 이전이나 직후에 소멸시효가 끝날 수 있었던 셈이다. 개정안은 미수습자 가족의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를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특례규정을 마련해 기한 내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 인양완료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미수습자 가족의 권리 보호를 위한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법률 개정에 따른 하위법령 정비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개정안의 취지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회의에서는 해양수산발전기본법과 선원법안도 해수부 소관 법률 3건이 통과됐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
세월호 인양 작업 재개… 날개탑 제거·선체 고정 작업 금일 완료 목표
사회 사회일반 2017.03.30 08:48:08세월호를 육상으로 이송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30일 오전 재개됐다. 해양수산부는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을 제거하고 선체를 고정하는 남은 작업을 이날 완료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7시 기상 여건 호전으로 날개탑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선박 ‘달리하오’가 반잠수선을으로 이동했고 8시50분부터 제거작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용접작업은 지난 28일 갑판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중단됐고, 날개탑 제거작업은 29일 새벽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중단됐었다. 해수부는 파도가 잦아들면 야간에라도 작업을 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만 하루가 지나도록 작업을 재개하지 못했다. 이날 해수부는 남은 날개탑 2개를 제거하고,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기 위해 남은 34곳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해수부 관계자는 “기름 성분이 조금씩 갑판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진행해야 하는 용접작업이므로, 안전확보를 위해 구역별로 기름 성분을 지속 정리하면서 용접작업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가 세월호 고정 작업에 최대한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지만 당초 예정됐던 이동 출발일이 30일에서 31일 이후로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체조사위원회 위원들도 이날 반잠수식 선박에 승선해 미수습자 수습 및 반잠수식 선 박위 퇴적물 처리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해수부는 유해발굴전문가인 박선주 충북대 교수에게 미수습자 수습방법에 대한 자문도 구할 계획이다. 목포 신항에 관계기관 합동으로 구성되는 현장수습본부도 이날부터 본격 가동한다. 수습본부는 해수부, 국민안전처, 보건복지부,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남도, 목포시, 안산시, 경기도 교육청 등이 참여한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
세월호, 목포 출항 준비작업 재개…파고 낮아져
사회 사회일반 2017.03.30 08:38:41기상악화로 파도 높이가 최고 2.2m에 달해 중단됐던 세월호 이송작업이 30일 오전 재개된다. 해양수산부는 “작업 현장의 파도가 1m 아래로 잦아들어 오전 7시에 작업자들을 태운 바지선(달리하오)이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을 향해 이동을 시작했다”며 “파도 때문에 떨어져 있던 바지선을 다시 반잠수식 선박에 접안하고 갑판 위 유류흡착포 정리작업 등을 진행한 뒤 출항 준비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용접작업은 지난 28일 갑판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중단됐다. 날개탑 제거작업은 29일 새벽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려 파고가 최대 2.2m에 달해 중단됐다. 해수부는 야간작업이라도 강행하려 했으나 기상상황이 여의치 않아 하루가 지나도록 작업을 재개하지 못했다. 이에 30일까지 준비작업을 마치고 목포신항을 출발하려는 세월호의 여정에 차질이 생겼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중에 작업이 재개되면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작업과 세월호 고정작업에 최대한 속도를 내 31일에는 목표신항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다만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 때문에 용접 작업이 지연될 수 있어 정확한 출항시점은 실제 작업을 진행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앞두고 수습본부 준비 한창
사회 사회일반 2017.03.29 14:23:55세월호의 목포신항 거치를 앞두고 30일부터 관계기관 합동 현장수습본부가 운영된다. 수습본부는 해양수산부·국민안전처·교육부·법무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행정자치부 등 각 정부부처에서 파견된 10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현장 지원, 수습 지원, 장례 지원, 가족 지원, 언론 지원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수습본부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 뒤 미수습자 수습과 잔존물 반출·분류·보관·처리 등 선체 정리작업 및 선체조사 활동 등 현장작업을 지원한다. 목포시는 중앙수습대책본부와 별도로 지원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시는 세월호의 목포신항 거치 후 전국 각지에서 몰릴 추모객들을 위해 목포역과 버스터미널에서 목포신항까지 30분 단위로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또 보안구역인 목포신항의 특성상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기에 세월호가 보이는 지점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해수부와 논의 중이다. 아울러 시는 목포신항 인근에 7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고, 이곳에서 중앙수습대책본부 컨테이너 동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시 공식홈페이지에는 추모객과 외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세월호 목포신항만 거치 안내 홈페이지’도 마련됐다. /이병문인턴기자 magnolia@@sedaily.com -
기상 악화에 세월호 인양 작업 잠시 중단… “30일 출발 목표”
사회 사회일반 2017.03.29 10:28:54기상 악화로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준비 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정부는 기상 여건이 호전되는 대로 고정과 날개탑(윙타워) 제거 등의 작업을 끝마친 뒤 예정대로 30일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29일 전남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30일까지 남아있는 날개탑 제거 작업과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작업을 마무리하고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작업은 잠시 중단돼 있다. 새벽까지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렸고, 오전 중 파고도 최대 2.2m 가량으로 예보돼 있다.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작업은 선체와 인양판(리프팅빔) 간 22곳, 인양판과 지지대 간 28곳 등 모두 50곳 중 16곳이 용접을 완료한 상태다. 다만 전일 오전11시25분경 유골 추정 물체가 발견되면서 고정작업이 중단됐다. 날개탑도 28일 오후 4개 중 2개 제거를 완료했다. 이 단장은 “현장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 유골 추정물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육안 확인 결과 모두 동물 뼈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국과수는 최종 판명에 필요한 DNA 검사 등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또 다시 유골이 발견될 것에 대비해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하기 전까지 국과수와 해경의 담당직원이 각 1명씩 반잠수식 선박에 오늘부터 상주할 예정이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
세월호 목포신항 이송 준비 재개…오늘 선체조사위 첫 회의
사회 사회일반 2017.03.29 08:54:04해양수산부가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이송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29일 재개했다. 전날 공식 출범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에서 미수습자 가족들의 의견을 듣는다. 해수부는 전날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서 유골을 발견하고 작업을 전격 중단했다. 그러나 유골이 미수습자의 것이 아닌 동물 뼈라는 것이 확인되자 이날 다시 출항준비에 돌입했다. 본래 해수부는 세월호 부양을 위해 반잠수식 선박 선미에 추가로 설치했던 날개탑(부력탱크) 4개를 제거하고 세월호 고정작업을 마친 뒤 30일 전후에 목포신항으로 출항할 계획이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을 30일에 목포신항으로 출항시킨다는 목표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반잠수선의 날개탑 제거 시점은 목포신항 도착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렸다.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은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길 모듈 트랜스포터가 선박 안으로 진입하기 전에만 제거하면 된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예정대로 30일에 출항하면 목포신항까지 8시간가량 항해하게 된다. 반잠수식 선박이 31일 오전 목표신항에 도착하면 세월호 내부의 바닷물과 기름 혼합물을 제거하는 작업과 함께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서 분리해 육상으로 운반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내달 5~6일에 세월호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되면 10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세월호 선내에서 미수습자 수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침몰 해저면 수색작업은 이보다 앞선 내달 초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세월호 선체조사위원 8명은 이날 오후 목포시청에서 첫 회의를 열어 미수습자 가족과 선체정리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빠른 수색을 위해 객실 부분을 절단해 세우는 ‘객실 직립방식’을 준비하나, 유족들은 선체훼손으로 진실규명이 어려워진다며 반대해 선체조사위의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다./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
해수부 잘못된 발표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속 타들어가
사회 사회일반 2017.03.28 23:24:44해양수산부의 성급한 판단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해수부는 28일 오전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참사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다더니 오후 늦게 동물의 뼛조각이라고 다시 발표했다. 유골 발견 소식에 오열했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동물 뼈였다는 소식을 듣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해수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검증 결과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발견된 유골 7점은 동물 뼈로 확인됐다고 이날 오후 늦게 밝혔다. 국과수 관계자들은 유골의 외관상 돼지 뼈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유골을 수습해 본원으로 옮겨 정확하게 감식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과수 확인 결과가 발표된 후 “혼선을 드리고 소동을 벌인 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앞으로는 세월호 작업 현장에 해경이 상주하도록 요청해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8일 오후4시30분께 진도군청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 작업 중 오전11시25분쯤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유골 6점과 신발 등 유품을 발견했다”며 “현재 세월호 선체 주변에서 진행 중인 작업을 중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팽목항에서 대기 중이던 미수습자 가족은 유해 발견 소식을 듣고 오열했다. 세월호 미수습자는 모두 9명이다.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이상 단원고 학생), 고창석·양승진(단원고 교사), 권재근·권혁규(부자), 이영숙씨 등이다. 해수부가 이처럼 몇 시간 만에 입장을 바꾸면서 발표를 너무 서두르다 혼란을 키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사람의 유골과 동물의 뼈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조금만 신중하게 검증을 거쳤다면 오류를 방지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실제로 국과수 광주분원 소속 법의학팀 6명이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28일 오후7시50분께였으며 이들이 현장에서 발견된 뼈를 동물의 것으로 결론 내리기까지는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해수부는 세월호 주변에서 왜 동물 뼈가 발견됐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화물칸에 동물을 실었다는 내용은 지금까지 보고된 바가 없다. 일각에서는 식재료이거나 화물차에 신고하지 않은 동물이 실렸을 가능성 등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유골 수습 현장에 동행했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동물 뼈라는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당초 유골 조각이 세월호 밖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9명을 다 찾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미수습자를 먼저 찾아야 한다는 점이 더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은 28일 오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
세월호 4가지 의혹 밝혀질까?
사회 사회일반 2017.03.28 18:17:07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구성을 계기로 위원회가 세월호 침몰에 관한 핵심의혹들을 제대로 규명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4년 11월 대검찰청이 제시한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수사 설명자료’와 2015년 대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선체조사위가 밝혀야 할 핵심의혹은 선내 침수, 기계 고장, 조타 실수, 과적 등 네 가지로 압축된다. 선체를 조사할 때 가장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세월호 C데크 뒤 2층 갑판의 벽면이다. 세월호 조타수 오용석씨가 27일 “(2층 갑판 하층 부분이) 철제가 아닌 천막으로 돼 있어 배가 기울었을 때 물을 막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백한 내용이 공개되자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은 2층 갑판 벽면의 재질과 침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동력기계가 자리한 엔진룸과 프로펠러도 초미의 관심사다. 2015년 대법원은 “프로펠러 등에 기계 고장이 있었을 수도 있다”며 조타수와 3등 항해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밸브나 엔진이 고장 났다면 방향타를 돌려도 한쪽 프로펠러가 작동하지 않아 대각도 우변침(큰 각도로 항로를 오른쪽으로 변경)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서정천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선체 엔진룸에 들어가 솔레노이드 밸브와 엔진, 프로펠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타실 내 타각 지시기나 ROI(Rudder Order Indicator) 등 항법장치를 확보해 침몰 당시 조타수가 타를 어느 방향으로 꺾었는지도 확인 대상이다. 2014년 대검찰청은 조타수의 과도한 항로 변경으로 세월호가 침몰했다고 판단했지만 항법장치의 수중촬영 영상 화질이 나빠 데이터를 제대로 판독하지 못했다. 조타실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면 조타실 내 항법장치를 확인해 침몰 당시 조타 각도와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검찰이 추정한 과적량이 실제와 동일한지도 살펴봐야 한다. 검경 합동수사본부 조사에서 세월호의 총화물량은 2,142톤으로 제주해군기지용 철근 410톤을 합치면 적정량보다 1,472톤 더 많다. 적정량의 2배가 넘는 화물이 C갑판이나 D갑판 우현 등 무게중심 위에 적재됐다면 과적으로 배의 복원성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상갑 한국해양대 교수는 “세월호 특조위 조사결과를 토대로 세월호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35도 전타에서 선수 갑판 화물들이 떨어지며 횡경사가 일어났다”며 “화물량을 조사해 추정치와 실제 결과를 맞춰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
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오열하는 가족
사회 사회일반 2017.03.28 17:48:49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28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인근 미수습자 가족 임시거처에서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왼쪽)씨와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가 오열하고 있다. 유골과 유품은 선수부 인양판(리프팅빔)을 받치고 있는 반목 밑에서 발견됐다. 유골의 크기는 4~18㎝다. 해양수산부는 선수부 개구부 및 창문을 통해 배출된 퇴적물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했고 몇 시간 뒤 사람이 아닌 동물의 뼛조각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진도=연합뉴스 -
세월호 인양 현장서 나온 유해는 '동물뼈'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17.03.28 17:27:0028일 오전 세월호를 싣고 있는 반잠수선 갑판에서 뼛조각과 신발이 발견됐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유해가 맞다면 침몰한 지 1,027일 만에, 295번째 희생자가 발견된 2014년 10월28일 이후 883일 만에 296번째 시신 발견이었다. 하지만 유골은 동물의 뼛조각으로 밝혀졌다. 해양수산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검증 결과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발견된 유골 7점은 동물 뼈로 확인됐다고 이날 오후 늦게 밝혔다. 국과수 관계자들은 유골의 외관상 돼지뼈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유골을 수습해 본원으로 옮겨 정확하게 감식할 예정이다. 앞서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8일 오후 4시30분께 진도군청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 작업 중 오전11시25분쯤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유골 6개와 신발 등 유품을 발견했다”며 “현재 세월호 선체 주변에서 진행 중인 작업을 중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팽목항에서 대기 중이던 미수습자 가족은 유해 발견 소식을 듣고 오열했다. 세월호 미수습자는 모두 9명이다.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이상 단원고 학생), 고창석·양승진(단원고 교사), 권재근·권혁규(부자), 이영숙씨 등이다. 뼛조각이 발견된 지점은 세월호 선수부 조타실 부분의 인양판(리프팅빔)을 받치고 있는 반목 밑이다. 크기는 4~18㎝다. 해수부는 선수부 개구부 및 창문을 통해 배출된 퇴적물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선체 아래 반목이 있는 구역에 접근금지선이 설치됐고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광주분원의 법의학팀 6명은 해수부의 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급파됐다. 이들은 오후 7시50분께 현장에 도착해 유골 상태를 살펴본 뒤 동물의 뼛조각으로 결론내렸다. 사람의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면 유골은 수습된 뒤 목포 한국병원으로 옮겨져 대검·국과수에 의해 유전자(DNA)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앞서 이 단장은 “유전자 검사는 해경과 국과수가 실시하게 되는데 시간은 2~3주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과수 확인 결과 발표 후 “혼선을 드리고 소동을 벌인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앞으로는 세월호 작업 현장에 해경이 상주하도록 요청에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세월호 주변에서 왜 동물뼈가 발견됐는지에 대해서는 해수부도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화물칸에 동물을 실었다는 내용은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다. 일각에서는 식재료이거나, 화물차에 신고하지 않은 동물이 실렸을 가능성 등을 제기하고 있다. 유골수습 현장에 동행했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동물뼈라는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당초 유골 조각이 세월호 밖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9명을 다 찾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번 계기로 미수습자를 먼저 찾아야 한다는 점이 더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은 28일 오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해경이 언제부터 상주할 수 있는지 상의해 세월호를 반잠수식선박에 고박하는 작업과 날개탑 제거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을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항시키기로 했다./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
국회, 세월호 선체조사위원 5명 선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7.03.28 15:48:44국회가 28일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으로부터 추천받은 세월호선체조사위원 5명을 선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창준 변호사, 자유한국당은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구원 명예교수와 이동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기술협의회 위원, 국민의당은 김철승 목포해양대 국제해사수송과학부 교수, 바른정당은 장범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등을 각각 추천했다. 조사위원 8명 가운데 나머지 3명은 세월호유가족협의회가 추천했다. 공길영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와 권영빈 변호사, 해양선박 관련 민간업체 직원 이동권씨 등이다. 앞으로 조사위는 세월호 선체 인양 과정 및 미수습자 수습, 세월호 선체 유류품 및 유실물 수습 과정 등을 점검한다. 또 관련 자료 및 물건의 제출명령과 동행명령, 참고인 조사, 고발 및 수사 요청, 감사원 감사 요구 등의 권한을 가진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세월호 왼편 천공작업 목포신항서 한다…출항준비 착수
사회 사회일반 2017.03.28 09:43:55세월호 왼편에 배수구를 뚫는 천공작업이 목포신항 접안시 또는 육상거치 후에 이뤄지게 된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이 28일 천공작업을 해상에서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해수부는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출항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해수부는 지난 25일 세월호 완전 부양 이후 창문과 출입문 등을 통해 해수와 기름 혼합물이 자연히 빠지도록 기다린 후 27일 저녁부터 세월호 왼편에 32개의 배수구를 뚫는 작업에 착수했다. 27일 밤 D데크의 천공지점 중 4곳 중 3곳에서 물이 아닌 끈적한 기름이 소량 흘러나오자 해상에서 천공작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해수부는 28일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출항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주력한다. 오전 8시부터 세월호 부양을 위해 반잠수식선박 선미에 추가로 설치했던 날개탑(부력탱크) 4개를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했고,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오전7시에 반잠수식 선박 왼쪽에 작업본선인 달리하오가 접안했다, 이에 반잠수식선박 왼쪽에는 달리하오, 오른쪽에는 후줄라오62호와 붙어 작업을 하게 돼 작업이 한층 수월해진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30일 출항해 31일 오전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세월호 내부의 기름혼합물을 제거하는 작업과 함께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서 분리해 육상으로 옮기는 작업이 이뤄진다./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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