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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남북회담 계기로 비핵화 길 나아가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1.09 10:40:17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한국의 존망이 걸렸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회담을 계기로 비핵화의 길로 나아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비핵화의 길로 갈지 (북한의) 핵무력 완성을 도와주고 한미동맹을 무너뜨릴지 선택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공약 이행도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한일 위안부 합의 처리 방향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한다. 유 대표는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 시절 있었던 한일 위안부 합의를 ‘적폐’라고 규정하고, 대선 후보 시절 재협상 폐기, 10억 엔 반환을 약속하며 대통령이 됐다”며 “오늘 외교부 발표가 만약 약속과 다른 이야기라면 왜 그렇게 하는지 국민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라”고 촉구했다./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與 "남북 회담 일사천리 진행, 단절과 불통 깊었다는 방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1.09 09:55:20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남북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9일 “남북 회담이 평화 회담이 될 거라고 믿는다”면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큰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태년 정책위의장 또한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부터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 구성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은 그간 단절과 불통에 대한 갈증이 그만큼 깊었다는 방증”이라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화를 포기하지 않았던 대통령과, 정부, 민주당의 인내와 끈기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제1야당 대표가 어깃장을 놓는 발언으로 남남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모처럼 찾아온 남북 해빙 모드를 폄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대표는 남북 회담을 정쟁거리로 삼아서는 안 된다”면서 “어렵게 시작된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로 모아질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남북 고위급회담' 우리 대표단 판문점 도착…10시부터 회담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1.09 09:54:44남북 고위급회담을 위해 판문점으로 떠난 남측 대표단이 9일 오전 9시께 회담장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집에 도착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은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떠나 회담장으로 출발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이끄는 북측 대표단은 오전 9시 3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회담장에 도착할 전망이다.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께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회담에 돌입하며 회담에서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관계 개선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
남북, 오전 10시 판문점서 고위급회담…"종료 시각 미정"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1.09 09:23:00남북이 9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자 2년 1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및 남북관계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측 대표단 5명은 오전 7시 30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9시쯤 회담장인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 도착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이끄는 북측 대표단 5명은 오전 9시 30분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회담장으로 도보이동 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회담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회담 종료 시각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남측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된 사안을 우선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개회식 공동입장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남북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까지 아홉 차례나 종합대회 개막식에서 나란히 입장해 이번에도 성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에 공동입장이 성사되면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이자 10번째다. 선수단이 어떤 경로를 통해 입국할지도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북한 선수단이 육로 방남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남쪽에서 열린 스포츠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육로를 통해 들어온 적은 없다. 다만 이를 위해선 군부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북측이 선수단 외에 응원단이나 예술단 등을 대표단으로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수도 있다. 이를 대비해 남측은 북한 대표단의 숙소 및 교통편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 방안이 대북제재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대북제재 위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관련 협의가 마무리되면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남측은 지난해 7월 북한에 제의했지만, 아직 답을 듣지 못한 군사당국회담과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협의할 적십자회담 개최 문제를 다시 제기할 계획이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미국 전략자산 전개 중지 등을 거듭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또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도 언급할 수 있지만,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에 진전이 없는 한 대규모 경협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남측은 북핵 문제도 거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자고 했는데, 우리의 관심사에 북핵 문제가 당연히 포함된다”고 말해 우리가 이 문제를 외면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및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큰 틀의 합의만 이룬 뒤 분야별 후속회담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
[오늘 남북고위급회담] '이산상봉·금강산 관광'도 테이블에...文, CCTV로 회담 지켜봐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1.08 17:17:56남북은 9일 오전10시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연다. 회담의 핵심 의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이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데다 그 밖의 남북관계 현안도 산적해 있어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 초반에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초점이 모아지겠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경협이나 군사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북한이 한미훈련 축소나 중단 등 한미공조에 균열을 초래할 수 있는 제안을 할 경우에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 고위급 회담, 어떻게 진행될까=우리 측 대표단은 오전7시께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환담한 뒤 7시30분 판문점으로 출발한다. 북측 대표단은 오전9시3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 뒤 회담 장소인 평화의집까지 도보로 이동한다. 우리 측 연락관이 판문점 내 MDL 부근으로 나가 북측 대표단을 영접할 예정이다. 일단 회담이 시작되면 남북 고위급 회담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첫 마디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남북은 날씨 이야기나 사자성어로 대화를 열며 회담의 분위기를 암시해왔다. 2013년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한 남북 6차 실무회담 당시 김기웅 수석대표는 ‘갈 길은 먼데 길은 보이지 않고 난제가 가득한 형국’을 의미하는 ‘산중수복(山重水複)’이라는 사자성어로 남북관계를 빗댔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의집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청와대에서 회담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실시간으로 회담본부에 세세한 지시를 내리지 않고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 장관에게 협상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평양으로 전송되는 음성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보고 받는다. ◇비핵화는 테이블에 오를 수 있을까=조 장관과 리 위원장 등 대표단이 먼저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큰 틀에 합의를 이루면 남북관계와 평창올림픽에 관련된 실무회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8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논의를 집중하겠다”면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산가족 문제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우리 정부가 북한에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 중단 논의가 이번 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주요 의제가 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반면 북한은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문제를 꺼내 들 가능성이 있다. 비핵화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평창올림픽 정상급 의전 태스크포스(TF) 발대식에서 “정부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넘어 그 이상의 남북관계 개선,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기 위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협조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회담에 북핵 문제도 의제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으로 이어질 남북회담은=남북은 2년여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원칙적인 합의만을 이룬 뒤 후속 회담들을 진행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 중단을 위한 군사당국자회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뿐 아니라 북한의 요구사항에 따른 회담체도 생길 수 있다. 또 이번 회담에서 북한 대표단의 육로 방남이 결정될 경우 군사 당국 간 협조가 필요해 향후 관련된 실무협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우리 측은 북한 선수단의 육로 방문을 공개적으로 희망해왔다. 서울경제신문 펠로(자문단)인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첫 회의에서 모든 게 다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회담이 계속 이어지다 보면 남북회담 정례화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남북고위급회담]'판문점 여행금지' 뒤늦은 통보에 여행사만 발동동
사회 사회일반 2018.01.08 17:17:01남북 고위급회담을 하루 앞둔 8일, 판문점 관광을 앞둔 관광객들과 여행사 관계자들도 속이 까맣게 탔다. 통일부는 이미 내부적으로 여행 금지 지침을 내렸지만 이날 오전까지도 여행사에 취소 사실을 통보하지 않아 혼선을 빚었다. 남북 고위급회담은 9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 안에서 열린다. 매번 회담이 열릴 때마다 통일부 측에서 전날이나 당일에 통보하다 보니 여행업계는 통보가 오기 전까지 ‘비상대기’ 상태다. 실제로 8일 A여행사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투어가 취소되느냐’며 30통씩 전화를 걸어오고 있지만 “뚜렷하게 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1명당 8만~8만5,000원씩 200여명이 방문하는 행사라 함부로 취소를 안내할 경우 피해 금액이 크다. 실제로 B여행사는 “회담이 오전에 열리니까 오후에는 갔다 올 수 있지 않겠느냐”며 여행을 정상 운영한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현장 혼선으로 외국인 관광객들만 불편을 겪었다. 2~3개월 전부터 방문을 예약한 내국인들도 사정을 몰라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방문 3일 전에만 예약하면 되는 외국인들에 비해 기회가 더 희소하지만 안내는 부족했다. 내국인 판문점 여행을 안내하는 국정원 콜센터 안내원들은 이날 아침까지도 “여행이 정상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통일부는 8일 오전11시께야 판문점 여행업체 40여곳에 전화를 걸어 취소를 통보했다.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 5일간 여행 취소 여부를 몰라서 냉가슴을 앓았다”며 “바쁘더라도 공식 확정되는 일정은 알려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
남북, 내일 고위급회담…"평창에 집중·이산가족 논의도 준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1.08 16:48:44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등이 논의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내일 회담은 오전 10시 전체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전했다. 2년여 만에 열리는 이번 남북 당국회담에 우리 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한 각 5명의 양측 대표단이 참석한다. 회담 의제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관계 발전 방안이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선 선수단 방남(訪南) 경로와 개회식 공동입장 등이 주요 의제로, 남북이 크게 부딪칠 일이 없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다만 우리 정부는 북한 선수단의 육로 방남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를 위해선 군부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선수단 외에 북한이 응원단이나 예술단 등을 대표단으로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수도 있다. 평창올림픽 관련 협의가 마무리되면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남북관계 개선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산가족 문제라든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문제 등을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지난해 7월 북한에 제의했지만, 아직 답을 듣지 못한 군사당국회담 및 적십자회담 개최 문제를 재차 제기하겠다는 의미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미국 전략자산 전개 중지 등을 거듭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또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도 언급할 수 있지만,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에 진전이 없는 한 대규모 경협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우리 측이 북핵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 백태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핵 문제가 의제로 오르느냐’는 질문에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패럴림픽 북측 참가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의 관심사에 북핵 문제가 당연히 포함된다”고 말해 우리가 이 문제를 외면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고위급회담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및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큰 틀의 합의만 이룬 뒤 분야별 후속회담을 이어간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
통일부 “남북, 업무 개시통화했다”…고위급회담 일정 논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1.08 10:50:468일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 9시 30분경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우리측과 북측이 업무 개시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회담과 관련해 남북이 추가로 조율할 부분이 많지 않다”면서 “회담 개시 시간 등 구체적인 사항만 논의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남북은 연락채널을 통해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남북 고위급회담의 세부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에서 회담 시 남북은 통상적으로 오전 10시에 회담을 시작했다. 북한이 지난 2015년 8월 15일부터 우리보다 30분 늦은 ‘평양시’를 사용하고 있어 세부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
통일부 "남북 당국회담 내일 오전 10시 개시 합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1.08 10:44:12통일부는 남북 고위급회담이 9일 오전 10시 전체회의와 함께 개시된다고 8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내일 회담은 오전 10시 전체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시작된다”면서 “이것은 북측과 합의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 대변인은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 북한 시간으로 9시 30분”이라며 “어제 오후에 협의가 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남북은 과거에도 판문점에서 회담 시 통상 오전 10시에 회담을 시작했었다. 북한이 지난 2015년 8월 15일부터 우리보다 30분 늦은 ‘평양시’를 사용하고 있지만 관례 대로 상호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또 백 대변인은 “회담 대책은 통일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다”며 “차관 주재 전략기획단 회의, 장관 주재 전략회의 등 유관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서 수립했으며,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협의를 거쳐 확정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 대변인은 “회담 대표 임명도 통일부 장관이 관계기관의 장과 긴밀히 협의한 후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서 했고, 대북 통보조치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회담은 주관부처인 통일부가 유관부처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의 권고가 있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첫 회담부터 이러한 원칙과 입장에서 남북관계발전법 등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서 통일부를 중심으로 모든 회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남북관계 개선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산가족 문제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내일 남북 고위급회담...통일대교 바라보는 부녀
사회 사회일반 2018.01.07 17:19:102년여 만에 추진되는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 구성이 완료된 7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서 한 아버지가 어린 딸을 안고 출입이 제한된 통일대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파주=송은석기자 -
北, 리선권 등 고위급 대표단 명단 5명 南에 통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1.07 13:54:10북한이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을 이끌 5명의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통보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오후 북측이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회담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한이 보내온 대표단 명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위원장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이 포함됐다. 북측의 대표단 명단 통보는 앞서 정부가 조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5명의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하면서 북측의 명단도 조속히 전달해 달라고 요청한 것에 따른 조치다. 이번 북측 대표단 명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장·차관만 3명이 포함된 남측 대표단과 대체로 급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남측 대표단에는 조 장관과 천 차관, 노 차관 말고도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포함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이 균형을 맞춰 대표단을 결정한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하고 가능하다면 남북관계 개선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정부, 고위급회담 대표단 명단 제시…北 답변은 못받고 업무 마쳐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1.06 18:20:07남북이 6일 고위급회담의 대표단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우리 측은 대표단 명단을 제시했고 이에 대한 북측의 답변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내일도 정상근무를 하며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늘 오후 5시 45분께 우리 측과 북측이 업무를 마감하는 통화를 했다”며 “우리가 통보한 남북 고위급회담 우리 측 대표단 명단에 대한 북측의 답변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은 내일 정상 근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조명균 통일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고위급회담 대표단 5명의 명단을 이날 오후 북측에 제안했다. 대표단에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이 포함됐다./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 본격 논의…北 누가 나올까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1.06 11:16:25남북이 6일 고위급회담의 대표단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는 9일로 예정된 고위급회담의 대표단 구성을 오늘부터 팩스 등을 통한 문서교환 방식으로 북측과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오늘 대표단 구성 협의가 완료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판문점 연락 채널은 통상 주말에 운영되지 않지만, 남북은 고위급회담 실무협의를 위해 6일에도 정상 가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5명 체제의 대표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북한에서는 수석대표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통일부 당국자는 “수석대표를 장관급으로 할지 등은 북측과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통일부는 이날 오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조명균 장관 주재로 고위급회담에 대비한 전략회의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
"9일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회담…관계 개선 논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1.05 11:13:31통일부는 5일 “북측이 우리 측이 제의한 9일 판문점 평화의집 고위급회담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북한이 오전 10시 16분경 우리 측에 회담과 관련한 전통문을 보내왔다”며 “고위급 회담을 위해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백 대변인은 “의제는 평창올림픽 경기대회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외에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느냐고 묻자 그는 “그렇게 보고 있다”며 “우리도 평창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남북 간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보고 그렇게 제의했고 북한이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통문의 명의는 북한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대한민국 조명균 통일부 장관으로 돼 있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백 대변인은 “남북회담 준비 절차에 따라서 전략회의, 기획단회의, 모의회의 등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면서 “남북 간 합의 후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과 협의할 부분이 있으므로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북측도 내주 중 IOC 측과 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남북 고위급 회담 9일 판문점서 갖자"
정치 대통령실 2018.01.02 17:28:29우리 정부가 북측에 오는 9일 고위급 남북당국 간 회담을 열자고 제의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열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또 “남북당국회담 개최 관련 판문점 채널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며 “판문점 채널을 통해 의제와 대표단 구성 등 세부절차를 협의·진행해나갈 것을 제의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남북이 마주앉아 평창올림픽에 북측이 참가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미국과의 사전협의 여부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오고 있다”면서 “북측과는 어떤 사전교감도 없었다”고 말했다. 회담이 성사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당국회담이 된다.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2년여만의 남북당국회담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북측의 대화 제안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후속조치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남북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후속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말했다. 조 장관의 대북회담 제의는 이 같은 지시를 실행한 차원으로 이해된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이 북핵 문제 해결과 따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외교부는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우방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강화하는 시점에 우리 정부가 북한의 대화 제의에 너무 성급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민병권·박효정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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