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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다보스포럼 결산] 미래 공조는 뒷전…'분열된 세계'만 재확인
국제 경제·마켓 2018.01.28 17:23:4226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발 우선주의 등 금융위기 이후 커지는 힘의 불균형 문제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약달러가 미국 경제에 좋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포럼 말미 1박2일간 머물다 간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분열된 세계의 미래 공조 해법 찾기’라는 포럼 주제보다 미국 등 강대국과 강대 기업의 ‘입’이 낳는 파열음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에서 미 감세안을 자화자찬한 직후 “미국의 감세 정책이 국제 경제를 불안하게 할 올해 ‘3대 경제 리스크’ 중 하나”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세제 개편이 단기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지만 높은 자산 가격을 고려할 때 재정적 취약성에 장기적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폭의 감세로 미 재정적자는 더 커지고 추가 자금조달로 장기적으로 미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28일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에서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고립주의’는 아니다”라고 발언한 점을 두고 “이는 노골적 경제민족주의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환구시보는 “미국의 ‘공평’이란 미국의 이익만이 대상”이라며 “강대국 간 힘의 불균형으로 미국이 이익을 위해 힘의 우위를 사용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에서는 이와 함께 기술기업의 독점화, 경제적 불평등 심화 등 글로벌 질서 붕괴가 주요 관심사로 다뤄졌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에서 보듯 별다른 해법이 없어 무수한 비난 속에서도 강자의 논리만 강조되는 데 그쳤다. IMF도 올해 경제 리스크로 미국 감세와 함께 ‘금융 불안과 불평등’ ‘협력 부족으로 인한 지정학 리스크’를 꼽아 편중 현상과 불평등이 더욱 세계를 지배할 수 있음을 드러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주일간 세계 지도자들의 항의 속에서도 미 보호주의와 위험이 (의제를 장악하며) 글로벌 질서를 더 위협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
다보스서도 드러난 트럼프의 ‘스타 본능’
국제 정치·사회 2018.01.27 08:00:3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 차 방문한 스위스 다보스에서도 특유의 스타 본능을 드러냈다. 자신의 연설 직전 트위터에 생방송 중계 링크를 올리는 것은 물론, 사람들이 모여들자 발걸음을 멈추고 손을 흔드는 등 한껏 고양된 모습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장으로 가던 길에 모여있는 기자들을 보고 발을 멈춰 자신에 관한 보도를 적극 부인하고 곧 있을 연설 내용을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특별 연설이 사람들의 상찬을 받을 것이라고 미리 장담하며 본인 때문에 이때껏 한 번도 없었던 ‘군중’이 모였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사진 찍기 바쁘자 이에 트럼프가 한껏 고양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000년 빌 클린턴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다보스포럼은 세계화를 대변하는 국제무대로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며 보호무역을 펼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25일 다보스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만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릴레이 회담을 가졌다. 이날 밤에는 세계 기업인들을 초청해 깜짝 환영 연회를 제공했다. 26일에는 폐막 연설을 앞두고 생방송 중계 링크를 트위터에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하루 평균 7건이 넘는 글을 쓸 정도로 트위터를 제2의 대변인으로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페막 연설에서 “전 세계는 강하고 번영하는 미국을 다시 보고 있다. 미국은 비즈니스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고 다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취임 1년을 맞은 자신의 성과를 또 한 번 자랑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다보스 찾은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미국 혼자라는 뜻 아냐”
국제 정치·사회 2018.01.27 01:04:5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고립주의(America alone)’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다. 포럼 참석 전 외국산 세탁기, 태양광 제품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로 무역전쟁의 포문을 연 그는 이날 폐막연설에서 자신은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혼자 간다는 뜻은 아니라면서도 내내 미국 우선을 강조했다. 그는 또 “전 세계가 강하고 번영하는 미국을 다시 보고 있다. 미국은 비즈니스를 개방하고 있고 다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취임 1년을 맞은 자신의 성과를 자랑하기도 했다. 시리아,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에 빼앗겼던 땅도 미군의 지원으로 거의 100% 되찾았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분간 연설에서 강한 미국, 번영하는 미국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쓰면서 자신의 취임 성과를 홍보했고, 미국 고립주의가 아니라면서도 미국이 강해지면 세계도 발전할 것이라는 식으로 결국 ‘미국 우선주의’에 방점을 찍었다. 동등한 위치에 선 각국의 협력과 공동의 이익을 위한 노력 등 각국 정상이 국제무대에서 언급하는 최소한의 수사도 전혀 없었다. 그가 연단에 섰을 때 청중의 반응은 냉랭했다. 몇 명이 박수를 보냈을 뿐 작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기조연설 때와 같은 박수갈채도 없었고 경제 이슈를 이야기할 때도 마지 못해 일부가 박수를 쳤을 뿐 대다수는 침묵을 지켰다. 논란이 됐던 보호무역과 관련해 “미국은 자유무역을 지지한다”면서도 “자유무역은 공정한 룰을 갖춰야 한다”고 말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이뤄지는 자유무역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또 “미국은 더는 불공정 교역에 눈 감지 않겠다”며 회의장을 메운 전 세계 기업인과 금융인, 정치인들에게 교역전쟁을 위협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트럼프 “美 우선주의 혼자만의 이익 아냐”…다보스포럼 폐막 연설
국제 정치·사회 2018.01.26 23:19:47“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혼자만의 이익을 의미하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폐막 연설에서 이 같이 말하며 미국의 번영이 세계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논리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 세계는 강하고 번영하는 미국을 다시 보고 있다. 미국은 비즈니스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고 다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취임 1년을 맞은 자신의 성과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미국은 당신들의 일자리와 투자를 미국에 가져오기에 완벽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됐던 보호무역과 관련해 “미국은 자유무역을 지지한다”면서도 “자유무역은 공정한 룰을 갖춰야 한다”고 말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이뤄지는 자유무역 시스템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만일 몇몇 국가들이 다른 국가들에 피해를 주면서 제도를 이용한다면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된 교역을 가질 수 없다”며 “교역은 공정하고 호혜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더이상 불공정한 교역 관행에 눈 감지 않을 것이다. 약탈적인 행동들이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으로는 “미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국가들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과 상호 이익을 주는 양자 무역 협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다보스포럼은 '지혜의 샘물'... CEO들, 글로벌 리더와 교류를"
국제 경제·마켓 2018.01.26 17:20:37“기업인으로 한 해를 시작하기에는 세계 주요 기업인들과 정·관계 인사들이 인류의 오늘과 내일을 이야기하기 위해 모이는 다보스만큼 적당한 곳도 없습니다. 한국의 차세대 최고경영자(CEO)들이 끊임없는 상호작용으로 국가와 기업의 미래가 더욱 든든히 서는 계기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25일(현지시간) 개최된 ‘한국 평창의 밤’ 행사장에서 만난 김영훈(사진) 대성그룹 회장은 올해로 15년째 ‘개근’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매번 놀라운 아이디어를 접해 늘 감탄하게 되는 ‘지혜의 샘물’”이라고 표현했다. 실제 그는 나흘간의 포럼 기간에 주요 세션들에 ‘출근’하며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얼핏 넘겨본 그의 포럼 일정은 폐막일인 26일에도 오전9시부터 1~2시간 단위로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김 회장과 다보스의 인연은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통상 글로벌 1,000위 기업에 들어야 참석 자격이 주어지지만 그의 열정을 눈여겨본 포럼 측이 먼저 초청했다. 김 회장은 이후 15년 동안 1월이면 어김없이 다보스를 찾아 글로벌 CEO 및 각계 리더로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교류를 이어왔다. 이는 대성그룹이 미생물에너지 개발사업을 시작하고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합하는 ‘솔라윈’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내는 데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그는 설명했다. 포럼에서 담금질한 그의 국제적 신뢰도는 WEF와 그가 지난해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는 세계에너지협회(WEC)의 공동 프로젝트 제안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올해 WEF 측은 3년마다 열리는 에너지협회총회인 ‘2019년 아부다비 총회’에서 양측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보스=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
"가상화폐는 돈 아냐"…다보스 리더들의 경고
국제 경제·마켓 2018.01.26 15:26:10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주요 리더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쏟아냈다.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한 경계 속에 각국 정부와 은행들도 규제의 고삐를 한층 조이고 나섰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규제를 심각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가 사용될 수 있는 방식을 볼 때 특히 범죄자들에게 이용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규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익명으로 이전되는 가상화폐의 특성상 범죄 노출 우려를 지우기 힘들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도 이날 가상화폐에 관해 벌어진 논의에 참석해 “정말 영리한 기술이지만 영구적으로 살아남기는 힘들다”며 “우리는 비트코인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재미있는 실험이기는 하지만 화폐로서의 가치에 대해서는 우려된다”면서 “비트코인은 이기적인 통화”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의 세실리아 싱슬레위 부총재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너무 불확실해서 돈으로 정의하기 어렵다”면서 “돈이라 부르는 범주에는 넣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싱슬레위 부총재는 스웨덴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헤지펀드계의 거물’인 조지 소로스도 “가상화폐는 전형적인 거품(bubble)”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안정적인 가치 저장수단이 아니라는 점에서 화폐가 아니다”라면서도 권위주의 국가나 독재 국가에서 비트코인 등을 비상금 저축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나의 가장 큰 관심은 가상화폐”라며 “어떤 가상화폐도 불법적 활동에 사용되면 안 된다. 미국이 은행처럼 이를 규제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 일부 은행 및 신용카드사들이 가상화폐에 대한 카드 결제를 막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캐피털원파이낸셜은 높은 변동성에 따른 손실 우려와 사기 피해 가능성을 이유로 자사가 발행한 신용카드로 고객들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가상화폐에 대한 카드 결제를 허용하는 기존 정책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다보스=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
反트럼프 목소리 커지는 다보스
국제 정치·사회 2018.01.24 09:52:15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나 미국이 직접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외국산 세탁기, 태양광 제품에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면서 ‘미국 우선주의’가 다보스의 화두가 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3일 기조연설에서 “세계화 대신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보호무역주의는 세계화라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바꾸려는 것이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좀 더 구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트뤼도 총리는 같은 날 오후 특별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탈퇴에 대해 “우리 남쪽 이웃 국가에 나프타가 얼마나 도움이 되고 우리뿐 아니라 그 나라와 전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되는가를 이해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타협을 거부해 교착 상태에 빠진 나프타 재협상은 23일 재개됐지만 미국의 탈퇴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편 캐나다를 포함한 11개국은 미국이 탈퇴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대체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꾸리고 올해 3월 8일 칠레에서 협정에 서명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금 우리는 전 세계에서 교역에 대한 회의론을 목격하고 있다. 교역이 다수의, 보통 사람들이 아니라 소수, 다국적 기업들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CPTPP 협정 서명 합의는 전 세계 교역 촉진을 기념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18년만에 다보스를 찾는 트럼프 대통령은 포럼 폐막일인 26일 폐막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
백악관 “트럼프, 다보스서 북한 비핵화·이란 미사일 논의”
국제 정치·사회 2018.01.24 08:16:3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북한 비핵화와 이란의 미사일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참석과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 격퇴전, 국제 정세를 불안케 하는 이란의 움직임 등도 거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럼 기간 벤저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또 포럼 기간 유럽의 기업인들을 초청해 만찬을 연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다보스의 경고 "노동시장 경직성·강성노조가 韓 경제 걸림돌"
국제 정치·사회 2018.01.23 22:54:52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우리 경제의 최대 걸림돌인 노동시장 경직성과 강성노조 탓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한국의 인재 경쟁력이 갈수록 뒷걸음질치고 지속가능성 지표도 퇴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개막한 다보스포럼 제48차 연차총회 현장에서 유럽 경영대학원(INSEAD)과 스위스계 세계 최대 인력공급업체인 아데코가 발표한 ‘세계 인적자원 경쟁력 지수(GTCI) 2018’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적자원 경쟁력은 지난 1년 사이 한 단계 더 하락해 119위 가운데 30위로 밀렸다. 중국이 지난해 54위에서 올해 43위로 뛰어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완화하는 구조개혁에 사실상 손을 놓은데다 노사관계마저 물과 기름처럼 적대적인 탓에 인적자원 경쟁력의 추락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위스가 차지했으며 그 뒤를 싱가포르와 미국이 이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위한 필수과제로 지목했던 노사협력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는 줄줄이 낙제점을 받았다. 노사협력지표(23.04점)는 조사 대상국 119개국 중 116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며 여성의 리더십 참여기회 또한 117위에 그쳤다. 이에 반해 일본은 노사협력지표에서 87.26점으로 전체 국가 중 7위를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제성장률만으로는 실제 경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반성 속에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수준을 보여주기 위해 다보스포럼이 매년 발표하는 ‘포용적 개발지수(IDI)’에서도 한국은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해 조사대상 선진국 29곳 가운데 16위로 추락했다. 핀란드와 미국·영국 등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노동생산성이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갉아먹으면서 전반적인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IDI에서 노동생산성은 29개국 가운데 24위에 불과했다. 노동 유연화에 올인하고 있는 프랑스 등 세계적인 기조와 정면 배치되는 한국의 모습에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보스=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
[다보스포럼 개막] 트럼프 참석 확정 속 역대 최고의 흥행
국제 정치·사회 2018.01.23 17:22:31기술혁명의 역기능과 부의 편중 등 전환기 불확실성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면서 48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역대 최고의 호황 속에 개막했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종료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이 확정된 가운데 북미와 유럽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도 참가자들이 대거 늘어나 올해 포럼에는 4,000여명을 헤아리는 글로벌 리더들이 다보스를 찾았다. 빌 토머스 KPMG글로벌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전환기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우려에 올해 다보스 포럼에 사상 최대의 참석자가 몰렸다”고 CNBC에 밝혔다. 한편 클라우스 슈바프 WEF 창설자는 개막을 앞두고 참석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현재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질적 완화’”라며 “기업이 이를 반드시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위기 극복을 위해 중앙은행들이 대량의 양적완화를 진행한 것에 빗대 불평등을 막기 위한 전폭적이고 대대적인 새로운 질적 개선이 절실함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오는 26일까지 연례 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 일대는 지난 일주일간 폭설이 쏟아지며 반보호무역주의 집회가 불허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현지에는 180㎝가 넘는 폭설의 절반이 개막 전 이틀 동안 집중 쏟아졌으며 일부 지역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지고 있다. /다보스=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
[다보스 포럼 개막]올 글로벌 경기 낙관 속 "파티 빨리 끝날수도" 우려 공존
국제 정치·사회 2018.01.23 16:44:45“파티를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스위스 다보스에 모인 글로벌 리더와 경영인들이 올해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경기 호조를 낙관하는 동시에 머지않아 다가올 침체를 경고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개막을 앞두고 약 1,300명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세계 경제 호조를 확신하는 CEO 응답은 5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29%)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2년 이래 기업들의 낙관론이 최고 수준에 달했음을 나타냈다. 하지만 3년 뒤 기업 경기가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하는 CEO는 지난해(51%)보다 낮은 45%에 그쳤다. 미국과 중국 등이 이끄는 경제 성장과 증시 랠리 등에 들뜬 낙관론과 함께 올해의 ‘파티 분위기’가 예상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는 위기에 대한 경계감이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 이날 다보스에서 올해와 내년 3.9%라는 낙관적인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빠지지 않았다. IMF의 모리스 옵스펠드 경제 카운슬러는 “다음 경기침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가까이 와 있을 수 있다”면서 “10년 전에 비하면 이에 대적할 무기들도 더 제한적인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주요 선진국들이 잠재적인 성장률 한계에 근접함에 따라 경기 회복세의 지속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서 10년 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는 완화정책으로 인해 다음 위기에 닥치면 타개 수단도 마땅치 않다는 의미다. IMF는 “지난해 경기호전 속에서도 신흥국 인구의 5분의1은 개인소득이 줄었다”며 부의 편중과 기술혁명의 부작용이 경기 전망에까지 악영향을 주게 된 현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부의 편중도 세계 경제에 큰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PwC는 인공지능(AI) 시대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경제에 약 16조달러의 부를 가져오겠지만 그 실과는 지구촌 전체에 공유되는 대신 미국과 중국으로 70%가량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리드 국가이자 보호무역주의의 총아로 떠오른 미국은 이런 ‘쏠림 현상’을 갈수록 강화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PwC 조사에서 올해 미국을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본 CEO는 전체의 46%에 달해 2위인 중국(33%)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미국 등 북미대륙 CEO들은 53%가 올해 경제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낸 반면 아시아는 44%만이 강한 확신을 보였으며 유럽(38%)과 중동(33%)은 30%대에 그쳤다. 밥 모리츠 PwC 회장은 “보호무역주의와 북핵 위기, 사이버 공격, 일자리 등 수년간의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리스크 매니징’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기술 발전에 따른 혼란과 이로 인한 부의 독식 등 미국으로의 편중 우려가 새롭게 더해져 회의론이 줄지 않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글로벌 CEO들은 ‘과도한 규제’를 지난해 경영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으로 꼽았다. ‘테러’는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2위로 뛰어올랐으며 ‘사이버 관련 위협’도 지난해 10위에서 4위로 급부상했다. PwC는 트럼프 정권 탄생에 따른 세계 경제 불안이 후퇴한 한편, 통제 불가능한 리스크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보스=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
‘미니 다보스’ 열어 35억유로 투자유치…'마력남' 마크롱
국제 정치·사회 2018.01.23 16:10:04지난해 취임 후 과감한 개혁조치로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번에는 글로벌 거물 기업들을 상대로 수십억유로의 투자를 유치하며 또 한 차례 능력을 발휘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파리 근교 베르사유궁에서 진행한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 행사를 통해 총 35억유로 규모의 투자를 따냈다.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회장을 비롯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락슈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 등 총 140여개 거물급 기업의 경영자들이 참석한 이 행사는 스위스 다보스포럼 개막 전날에 열려 ‘미니 다보스’로 불리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행사를 주재한 마크롱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들은 프랑스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 개편과 법인세 인하 등 친기업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열을 올렸다. 마크롱 대통령의 적극적인 구애에 글로벌 공룡 기업들도 수십억유로 규모의 투자 보따리를 풀어놓으며 화답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 구글은 올해 파리에 새로운 인공지능(AI)연구센터를 개설하는 데 이어 프랑스 전역에 4개의 ‘구글 허브’를 열고 온라인 기술 무료교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독일의 SAP는 프랑스에 향후 5년간 20억유로를 투자해 클라우드 서비스와 첨단기술 발전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북부의 자동차 공장에 3억유로를 투자하기로 한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이번 투자로 오는 2020년까지 새로운 일자리 800개가 생겨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SPC그룹이 냉동 페이스트리 반죽을 만들 수 있는 2,000만유로 규모의 공장을 짓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전임자들도 프랑스 투자 유치를 위한 유사한 행사를 전개했지만 규모는 마크롱에 훨씬 못 미쳤다. 2014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정부에서는 34개 기업이 참석했으며 2011년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5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쳤다. 외신들은 마크롱 대통령의 친기업 정책이 글로벌 거물 기업 CEO들의 적극적인 참석을 이끌어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크롱 정부는 지난해 12월 초 글로벌 기업인 100여명에게 “프랑스에 투자계획을 들고 오라”는 단서조항을 붙인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기업인들의 호기심이 엄청났다”고 전했다. FT는 “은행원 출신의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 행사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서구 비즈니스 리더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국제무대에서 외교뿐 아니라 협상의 달인이라는 능력도 뽐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中, 다보스포럼서 일대일로 서방 참여 독려할 듯
국제 정치·사회 2018.01.23 15:37:48중국은 23일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서방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참여를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 주석을 대신해 그의 경제 책사인 류허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참석한다. 류 주임은 다보스 포럼 개막 이틀째인 24일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을 주제로 특별연설할 예정이다. 중국 측에서는 이번 포럼에 136명이 참석한다. 경제계 주요 인사로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류창둥 징둥그룹 최고경영자(CEO) 등이 류 주임을 도와 중국의 일대일로에 서방의 참여를 유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올해 다보스 포럼의 주제인 ‘분열된 세계에서 공유의 미래 창조’가 중국의 일대일로 정신과 부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인민대학의 왕이웨이 교수는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일대일로는 인프라 협력과 자유무역,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국가 간 연결을 확대해 경쟁 관계를 협력관계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류의 공유미래 커뮤니티’를 구축하려는 중국의 꿈이 다보스 포럼의 올해 주제와 완벽히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다보스 포럼 참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있다. 홍콩 봉황망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의 연장선에서 미국 투자를 유인하려고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고 분석했다.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망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를 굴복시키려한다’며, 다보스 포럼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매년 1월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다보스 포럼은 세계적인 정·재계, 학계 인사가 모여 다양한 주제로 정보와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
트럼프, 다보스 포럼 참석…셧다운 공식종료 앞두고 결정
국제 정치·사회 2018.01.23 11:08:5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상원의 단기 예산안 처리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가 종료를 앞두자 참석 여부를 고심해왔던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가기로 결정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가 이날 오후 업무를 완전히 재개하면 수행 대표단이 먼저 23일 스위스 다보스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주 후반 뒤따라 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에는 렉스 틸러슨 국무·윌버 로스 상무·알렉스 아코스타 노동·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이 예정대로 이날 오후 하원을 거쳐 백악관으로 넘어온다면 이날 늦은 오후에 서명을 마칠 것이라고 샌더스 대변인은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상원의 예산안 처리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제정신을 차려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에 예산이 들어오면, 우리 정부는 매우 불공정한 불법 이민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오직 우리나라에 좋은 경우에만 이민문제에 대해 장기적인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상원은 이날 낮 전체회의에서 다음 달 8일까지 정부 재정 지출을 부담하는 초단기 임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쳤다. 예산안은 찬성 81표, 반대 18표로 의결됐다. 하원이 이날 오후 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가결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에 서명하면 연방정부는 사흘 만에 셧다운에서 벗어나게 된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
신동빈·허영인·손영권, ‘프랑스판 다보스’ 참석
국제 경제·마켓 2018.01.22 21:01:21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한국의 대표 기업인 3인방이 ‘프랑스판 다보스’에 참석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재하는 이 행사에서 신 회장 등은 글로벌 기업인들과 함께 현지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현지시간) 한국·프랑스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이날 프랑스 정부가 파리근교 베르사유궁에서 마련한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마크롱 대통령이 세계적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파리로 초청해 개최, 홍보하는 자리로 ‘미니 다보스 포럼’으로 불린다. 프랑스 정부는 홍보 효과 극대화를 위해 스위스 다보스포럼 개막(23일) 직전에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회동에는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파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 베인앤드컴퍼니의 락슈미 미탈 등 거물급 기업인 총 140명이 총출동한다. 이번 콘퍼런스의 목표는 마크롱 정부의 프랑스 경제체질 개선 노력 홍보와 프랑스에 대한 투자 촉진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만찬을 주재하며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 등 프랑스 정부 각료 15명이 참석해 기업인들에게 프랑스를 소개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동시장 유연화, 법인세 인하 등 자신이 추진하는 친기업 정책을 적극 알리며 투자 유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가 기업들의 현지 투자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엘리제궁은 초청장을 통해 기업들에 ‘프랑스에 대한 투자계획을 갖고 와달라’는 전제조건을 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화답해 페이스북은 이날 파리의 인공지능센터에 1,000만유로(약 131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으며 도요타도 프랑스 북부 오넹에 있는 자동차공장에 4억유로를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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