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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평균 車값 2배…테슬라, ‘800㎞ 주행’ 6인승 출시 왜?[김기혁의 테슬라월드]

테슬라 모델 3+ 이미지.






LG엔솔 배터리 탑재


테슬라가 중국에서 신형 전기차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델4가 아닌 모델 3+이라는 명칭이 흥미롭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 차이롄에 따르면 모델 3+는 테슬라 차량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대 주행거리가 800㎞ 이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테슬라가 규제 당국에 제출한 모델 3+ 서류에 따르면 이 모델은 단일 모터 버전인데 최대 모터 출력이 225kW라고 합니다. 현재 단일 모터 버전의 194kW보다 16% 높습니다. 모델3+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삼원계(NCM)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원계의 일종인 하이니켈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습니다. 통상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선 롱레인지 또는 퍼포먼스급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해왔습니다. 중저가형 모델에는 CATL 배터리 비중이 높았습니다. 만약 모델 3+가 중국에서 흥행한다면 LG에너지솔루션도 실적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




기존에 출시된 테슬라 모델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가진 차량은 모델3 롱레인지(사륜구동)였습니다. 중국에서 측정한 기준 753킬로미터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중국에서 28만5500위안(약 5528만 원) 이상 가격에 판매됩니다. 모델3 퍼포먼스의 경우 주행거리는 623킬로미터에 가격은 33만9500위안입니다. 따라서 모델 3+의 가격 또한 30만위안을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시장의 구매력을 고려하면 상당히 고가 전기차가 출시되는 셈이죠.

중국 車 평균 가격 대비 2배


시장 통계를 보면 30만 위안의 가격은 평균 대비 2배에 달합니다. 일본 금융기관 노무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평균 소매 가격은 약 16만5000위안으로 지난 2년 간 19% 하락했습니다. 특히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와 비교하면 테슬라와의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비야디는 6월 한 달간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22종 할인 판매를 진행했습니다. 이중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시걸(SEAGULL)' 판매가는 기존 대비 20% 낮아진 5만5800위안(약 1081만 원)으로 전체 라인업에서 가장 저렴했죠. 중형 세단급 '실(SEAL)'의 경우 10만2800위안입니다.

BYD의 신형 전기차 시걸EV 오너 에디션. 사진제공=BYD


‘덤핑 지속’ BYD와 차별화


완성차 업계에선 테슬라가 비야디와의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내 6월 판매량은 6만1484대로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습니다. 유럽 시장에선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어드는 등 고전하는 것과는 상황이 다소 다릅니다. 비야디가 중국 중저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덤핑’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테슬라는 고급 전기차로 현지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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