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2019]한성숙 네이버 대표 “구글과 싸움 피할 수없어...투자성과 돌아올 것”
산업 IT 2019.01.08 13:03:23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구글·페이스북과 싸우고 싶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포털 중심에서 기술 플랫폼으로의 변신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 대표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룩소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글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잘 연결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과의 경쟁에 대해선 “(네이버는) 한국에선 큰 기업이지만 기술인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구글은 5만명의 기술자를 확보하기 위해 말만 하면 되는 수준”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지금까지 (네이버가) 이겨올 수 있었던 것은 남들과 다른 접근 방식, 지금까지 없던 새 방식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기술 경쟁 의지를 드러냈다. 한 대표는 “기술 투자를 하다보니 나중에 여러 서비스로 연결되더라”며 “당장은 (투자에 대한)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나중에 돌아온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 창사 20주년만에 처음 참여한 것과 관련해선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의 연결고리가 필요한 부분에 있어선 기술 플랫폼이 시작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네이버는 이번 CES에서 생활환경지능을 주제로 세계 최초 5G 브레인리스 로봇과 실내 자율주행 길찾기 로봇 ‘R1’ 등 13종류의 기술·제품을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LG하우시스, IoT 창호 핸들 ‘CES 혁신상’ 수상
산업 기업 2019.01.08 11:00:00LG하우시스(108670)의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창호 손잡이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19’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LG하우시수는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9에서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Hidden Display Handle)’이 스마트홈(Smart Home)부문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세계 모바일·가전·통신·자동차 주요 업체들이 새로운 IT 신기술을 선보이는 CES 전시회에서 국내 건축자재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은 IoT 기술로 날씨 예보와 대기 미세먼지, 실내 공기질 등의 정보를 종합해 창호 핸들에 내장된 디스플레이에 환기 관련 안내를 해주는 미래형 창호 손잡이 제품이다. 눈이나 비, 미세먼지 등으로 창호 개폐에 주의가 필요한 경우, 실내공기가 좋지 않아 환기가 필요한 경우, 기상 및 실내공기가 좋지 않아 청정기를 가동해야 하는 경우 등 날씨와 실내공기질에 맞춰 필요한 정보가 표시된다. 외출 중에도 모바일 앱을 통해 창호 개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개방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다양한 IoT 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어 지능화된 실내공기질 관리가 가능하다.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주거공간을 선도할 혁신 제품으로 인정받아 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은 이번 ‘CES 2019’ 전시 기간 동안 혁신상 수상 제품들과 함께 전시장 내 별도의 쇼케이스 공간에 전시 중이다. 창을 여닫는 것에 그쳤던 기존 창호 손잡이의 개념을 뛰어넘는 혁신성으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민희 LG하우시스 연구소장(상무)은 “IoT 기술이 주거 공간으로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산업으로 여겨지는 건축자재 업계도 이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이 대표적인 케이스”라며 “향후에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
[CES 2019]현대차 “수소 트럭 시장 커져 개발 박차, 2025년께 수소차 흑자 전환”
산업 기업 2019.01.08 10:49:26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 상용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는 수소차는 2025년께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훈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연료전지사업부장 상무는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소비자 전자제품 박람회(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을 만나 “수소트럭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승용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트럭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환경 규제로 인해 물류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중국과 유럽 등에서 도심에 트럭이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승용 위주로 수소차를 개발했는데 현 상황으로 봐서는 상용차가 더 빠르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전기트럭의 경우 (환경규제로 인한) 제한이 없다”며 “전기차는 멀리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배터리를 많이 넣으면 적재하중이 변하는 단점이 있지만 수소차는 이런 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수소차가 6년 후에는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김 상무는 “(흑자가 나려면)연간 3,000대 기준으로 생각한다”며 “2030년은 (흑자전환이) 확실하고 2025년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환경규제를 보면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등에서 이산화탄소(CO2) 연비규제가 굉장히 심해지고 있다”며 “CO2를 줄이려면 뻔하다. 전기차 또는 수소전기차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승용의 경우 전기차와 수소차로 대응할 수 있고 트럭이나 버스의 경우 수소차가 굉장히 유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소충전소 기술을 전략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 상무는 “현재까지는 (자급도가) 낮은 편인 것 같다”며 “하지만 전 세계의 수소충전소가 아직 400곳밖에 안 되고 우리가 이제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린데, 에어리퀴드, 에어프로덕트 등 몇몇 글로벌 기업들이 앞서나가고 있는데 점점 기술력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전략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005380)가 세계 최고의 수소전기차 기술을 보유한 회사가 된 배경에는 정몽구 회장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정몽구 회장 역시 의지가 확고했다”며 “2006년에 제가 파트장이었는데 당시 정 회장이 마북연구소를 찾아 ‘수소차 100대를 만들라. 다 다르게 만들고, 하고 싶은 기술을 다 적용해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CES2019] 첨단 기술 뽐내는 국내 스타트업
산업 IT 2019.01.08 10:00:00삼성·LG전자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들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9에 참여해 최첨단 기술을 공개했다. 스마트 글래스와 웨어러블 수면 개선 기기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기술들인 만큼 CES2019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증강현실(AR) 스마트글래스용 광학 솔루션 개발 업체인 레티널은 AR 광학 솔루션 ‘핀 미러(PinMR™)’ 렌즈를 전시했다. AR 글래스는 지난 2013년 구글 글래스 이후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기기로 기대를 모아왔다. 다만 스마트폰 수준의 해상도와 충분한 시야각을 가진 디스플레이를 안경에 들어갈 수 있을 수준으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되지 못해 아직 상용화 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레티널의 핀미러 렌즈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작은 부피와 80도 이상의 넓은 시야각, 정확한 색 표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재혁 레티널 대표는 “핀 미러 기술로 AR 스마트글래스 상용화를 더디게 한 광학계의 오랜 숙제를 해결해 세 번째 시각 혁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생체전자공학 기술 스타트업 아모랩도 웨어러블 수면 개선 기기 AMO+(아모플러스)를 공개했다. AMO+는 목걸이 형태의 기기로 미세한 전자기 신호를 보내 자는 동안 자율신경계의 균형 회복을 유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모랩은 이를 통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이스트(KAIST)에서도 리베스트·멤스룩스·그린파워 등 창업 기업 5개사와 함께 ‘카이스트관’을 운영하고 있다. 카이스트는 △저해상도 풀HD영상을 고해상도 4K UHD 영상으로 실시간 변환하는 업스케일링 기술 △상대방 감성에 맞춰 대화하는 인공지능(AI) 대화 에이전트 기술 등을 전시했다. 또 카이스트 졸업생이 창업한 리베스트(리튬 폴리머 이차전지)와 멤스룩스(투명 면광원 광학 솔루션)의 기술들도 함께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한국테크놀로지, CES 2019 참가...전장부품 및 솔루션 선보여
산업 기업 2019.01.08 09:46:29자동차 전장부품 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053590)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9’에서 전장부품 및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국테크놀로지는 8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번 행사에서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오디오·비주얼 + 연결성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이미러 △인공지능 스피커 등을 전시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회사의 1차 벤더 경력과 다양한 국가 수출 경험, 국내외 각종 특허 등의 장점을 설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객사의 요구를 충족하는 패키지 시스템, 최적화를 통한 비용 효율성, S/W·H/W·디자인 등 자체적인 설계가 가능한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CES 참여는 우리 회사가 보유한 자동차 전장 부품 관련 기술을 전시해 알리는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자동차 회사 등 해외 파트너들과 긴밀한 비즈니스 관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
[CES2019] 미디어 강화하는 SKT, 20조 美방송시장 공략
산업 IT 2019.01.08 09:00:00SK텔레콤(017670)이 미국 최대 규모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방송 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과 손을 잡고 20조원대에 달하는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 SKT는 1억 2,000만명 규모의 미국 TV 시장을 기반으로 미디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SKT와 싱클레어는 7일(현지시간) 각 1,650만 달러씩 총 3,300만 달러를 투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맺었다. 양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차세대 방송 표준인 ATSC 3.0 시장 선점에 나선다. ATSC 3.0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 규격으로서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합작회사는 ATSC 3.0 방송 솔루션과 장비를 공동 개발해 올해 안에 미국에서 최초 상용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SKT는 ATSC 3.0 방송 솔루션이 상용화되면 개인 맞춤형 광고 등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방송 주파수로도 사용자의 개인 IP를 인식할 수 있어 미디어 사업자와 사용자의 스마트폰·차·TV간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SKT는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에서 본인 취향에 맞는 광고와 VOD(주문형 비디오)를 골라 보고 달리는 차 안에서도 고품질의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SKT는 차세대 방송 솔루션을 싱클레어 방송그룹 소유 방송국에만 공급해도 상당 규모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싱클레어는 지난 2017년 기준 가구 단위 시청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 해외 시장에서도 추가 사업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SKT 사장은 “5G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라스베이거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CES2019] LG, 세계 최초 ‘말리고 펴지는’ 롤러블 올레드TV 공개
산업 기업 2019.01.08 01:12:18LG전자가 세계 최초로 TV 스크린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서 롤러블 올레드TV ‘LG 시그니처 올레드TV R’을 처음 공개했다. LG전자는 ‘TV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Revolutionary), 롤러블(Rollable) TV로 공간을 재정의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Redefine the Space)’는 의미를 담아서 알파벳 ‘R’을 활용해 제품명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TV R은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펴는 플렉서블 TV다. 즉 사용자가 TV를 시청할 때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다. 이렇다 보니 대형 가전제품에 속하는 TV가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TV를 보지 않을 때는 깔끔한 사각 형태의 폼 팩터로 고급 오디오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되고, TV를 볼 때만 화면이 노출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 어디든 놓을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두께가 얇고, 곡면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올레드의 강점이 극대화된 제품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TV R는 ▲ 65인치 전체 화면을 보여주는 ‘풀 뷰’ ▲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 뷰’ ▲ 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제로 뷰’ 등 세 가지 종류의 뷰 타입을 설정했다. 풀 뷰일 때는 올레드 소자를 통해 우수한 명암비와 최상의 자연색을 구현한다. 라인 뷰일 때는 음악·시계·프레임·무드·홈 대시보드 등 5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가령 무드 모드를 선택하면 화면에 모닥불 등 편안한 영상과 조명효과가 나타나 실내에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TV 화면이 완전히 본체 속으로 들어간 상태인 제로 뷰일때는 TV 속에 내장된 4.2채널 100W 출력의 스피커로 강력한 사운드를 즐길 수도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TV R는 TV 화면이 말리고 펴지는 동안에도 올레드만의 우수한 화질이 유지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 제품은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CES 혁신상(CES 2019 Innovation Awards)’을 받은 상태다.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은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TV를 통해 디스플레이 진화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연내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
[CES2019]적과의 동침...삼성 스마트 TV로 애플 동영상 본다
산업 기업 2019.01.07 17:31:46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의 양대 강자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가 ‘CES 2019’에서 TV의 혁명을 선언했다. 삼성이 CES 2019 개막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퍼스트룩’ 행사에서 적(애플)과의 협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아이튠스를 삼성 스마트 TV에 탑재한다. 스마트폰 업계의 최대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손을 잡은 것이다. 삼성 스마트TV 사용자는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 TV에서 아이튠스 콘텐츠와 개인 라이브러리에 저장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또 크기와 해상도 등에서 자유로운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도 선보였다. 삼성은 세계 최소형 마이크로 LED TV 75형을 공개하고 ‘마이크로 LED 원년’을 선언했다. 삼성은 TV 스크린이 인공지능(AI) 시대의 중심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크기·비율·해상도·베젤에서 자유로운 마이크로 LED TV와 구글·아마존·애플과의 협력으로 TV를 통한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이날 열린 ‘TV 퍼스트룩’ 행사에서 “삼성은 수십 년간 TV 시장을 선도하며 차세대를 이끌 스크린이 어떤 형태가 돼야 할지 고민해왔다”면서 답으로 크기·비율·해상도·베젤에서 자유로운 마이크로 LED를 제시했다. 마이크로 LED는 한 변의 길이가 100㎛(마이크로미터·1만분의1m)에 불과한 초소형 LED로 별도의 광원 없이 스스로 발광한다. 화면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LED 소자의 크기와 간격도 줄기 때문에 집적도를 높이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75형 마이크로 LED는 기존 대비 약 15배 작아진 초소형 LED 소자가 기존의 146형 대비 4배 이상의 집적도로 촘촘하게 배열돼 더욱 세밀한 화질을 구현한다. 신제품에 적용된 ‘모듈러’ 방식은 사용자가 TV를 목적과 공간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 새 모듈을 추가하면 화면 크기가 무한하게 커지는 한편 해상도도 무한하게 증가시킬 수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보유한 AI 기반의 업스케일링 기술이 더해져 어떤 해상도의 콘텐츠도 스크린 사이즈에 최적화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한 사장은 “크기의 자유, 비율의 자유, 해상도의 자유, 베젤의 자유라는 네 가지 의미 있는 자유를 선언하고 싶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지능형 스크린을 미래 변화의 최전선에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스마트TV를 통한 무한한 가능성은 ‘개방형 전략’을 통해서도 구체화됐다. 삼성은 AI 스피커 라이벌인 구글·아마존과 클라우드를 공유하고 스마트폰 라이벌인 애플과는 콘텐츠 서비스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AI 스피커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호환이 되지 않으면 불편을 겪는 것은 결국 소비자”라며 “AI 스피커의 개방성은 더 이상 거역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LG전자는 화질로 승부했다. 88인치 크기의 8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으로 맞불을 놓았다. 초고화질 TV를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개막 전부터 행사장 곳곳에서 묻어났다. LG는 ‘8K 올레드 TV’와 ‘8K 슈퍼 울트라HD TV’를 동시에 선보였다. 8K 올레드 TV는 세계 최초이며 88인치 크기다. 두 제품은 AI 프로세서인 ‘알파9 2세대’를 탑재해 최적의 화질과 음질 구현이 가능하다. 이 프로세서는 실내 밝기, 설치 위치 등 고객이 시청하는 환경과 콘텐츠를 분석해 더 선명한 화질과 입체 음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영상도 8K 수준의 선명한 화질로 업스케일링해준다. 75인치 8K 슈퍼 울트라HD TV는 독자 개발한 ‘나노셀’ 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더해 더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약 1나노미터(nm, 10억분의1m) 크기의 미세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정확한 컬러와 선명한 화질이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아마존 ‘알렉사’와 연동되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인공지능 TV에 지난해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데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TV 리모컨에 탑재된 ‘아마존 알렉사’ 버튼을 누르고 “오디오북 읽어줘” “코트 언제 배송돼?”라고 말하면 간편하게 아마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 씽큐’가 제공하는 자연어 음성인식도 대폭 강화됐다. LG AI TV는 이전 대화의 맥락을 기억해 연속된 질문에도 답변한다. 이번 CES에 참여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TV의 리더십을 놓고 삼성과 LG가 한판 붙고 있다”며 “‘스마트 홈’의 관건인 AI 주도권을 두고도 ‘적과의 전략적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사막서 물만드는 정수기...CES서 찬사 쏟아진 혁신제품
산업 기업 2019.01.07 17:31:08올해 세계 최대의 소비자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도 다양한 혁신 기업들이 미래의 삶을 변화시킬 만한 혁신 제품을 내놓았다. CES는 지난 1976년부터 소비자가전 분야에서 새 분야를 만들어낸 제품들에 ‘혁신상’을 수여하며 차세대 기업을 발굴해왔다. 올해 CES에서 워터젠사는 수증기에서 물을 만드는 정수기 ‘제니’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주변의 습한 공기를 빨아들이고 정수해 식수를 만들어내는 제품이다. 사막에서도 습기가 있으면 흡수해 물로 만들 수 있다. 일상적인 공간에서는 하루 최대 25ℓ의 물을 만들어낸다. 마보토테크놀로지사는 태아의 얼굴을 보기 위해 불편한 몸에도 병원을 찾아 초음파로 촬영했던 사람들의 수고를 더는 ‘태아 카메라’를 개발해 혁신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휴대용 3차원(3D) 초음파 장치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촬영한 초음파 이미지를 3D로 변환해준다. 중국 업체 코와로봇도 자율주행 쇼핑 카트로 혁신상을 따냈다. 이 제품은 마트나 백화점에서 물건을 담을 수 있게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쇼핑을 돕는다.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꿀벌을 보호하는 이색적인 장치를 만든 비라이프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디자인’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IoT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 장착된 이 벌집은 태양광으로 전력을 만들고 스스로 온도를 조절해 벌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외에도 CES에서 혁신 제품으로 명예를 얻은 국내 기업들이 많다. 생활가전 업체 코웨이는 정수기의 유량을 풍부하게 한 ‘시루직수 정수기’로 올해 CES 혁신상을 받았다. 코웨이는 2016년 CES에 참가한 후 4년 연속 혁신상을 받은 회사로 이름을 올렸다. 매년 CES에 참가하고 있는 국내 대표 안마기기 업체 바디프랜드도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만든 것으로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해 ‘발광다이오드(LED) 힐링 테라피’와 스물세 가지 자동 안마 기능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제품이다. 국내 스타트업 모픽도 3D 안경 없이 입체 화면을 감상할 수 있는 스마트폰 커버 ‘스냅 3D’로 혁신상을 받았다. 평소에는 스마트폰 케이스로 활용하다가 화면에 끼우면 3D 영상도 볼 수 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CES 2019] 삼성 '하만'·LG 'ZKW' 공동출격…車전장부품 진검승부
산업 기업 2019.01.07 17:23:37삼성전자와 LG전자의 미래 먹거리 경쟁 분야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것 중 하나가 전방부품 분야다. 삼성은 지난 2016년 인수한 미국의 하만, LG는 지난해 인수한 오스트리아의 자동차용 헤드램프 전문 기업 ZKW와 이번 ‘CES 2019’에 공동 출격했다. 삼성은 8일(현지시간) CES 개막과 동시에 삼성의 정보통신(I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콕핏’을 선보인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데 이어 올해는 사용자경험과 안전성 측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삼성전자의 미래형 자율주행 자동차 IOT 플랫폼은 지난해보다 3개 많은 스크린이 설치돼 전 좌석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삼성은 특히 ‘뉴 빅스비’를 통해 차량 내외부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했다. 집 안에서 ‘갤럭시 홈’을 통해 차량 주유 상태 확인이나 온도 제어가 가능하다. 차 안에서는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 안에 있는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아울러 안전 운전 솔루션인 ‘차량용 전방 주시 카메라’와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실시간으로 주변 차량과 도로 상황을 알려주는 셀룰러 기반의 ‘차량 통신 기술’ 등도 소개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 아우디에 2021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을 위한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을 공급하기로 했다. 전장부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도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초청해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선보이는 비공개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증강현실(AV) 내비게이션, 중앙디스플레이장치 등 카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카메라, LCD 계기판 등 자율주행 및 편의를 위한 장치 △올레드 램프 라이팅 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소개한다. 특히 LG전자는 2014년부터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이노베이션 파트너’라는 테마를 선보이고 있다. 그룹 계열사, 완성차 고객들과 함께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는 것이다. 사실 전장부품은 완성차 업체 및 글로벌 전장부품 업체와 수년간 협업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B2B 사업이다. 중장기적인 사업전략을 통해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LG의 경우 LG전자 VC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등)를 중심으로 LG화학(차량용 배터리), LG이노텍(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LG디스플레이(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의 계열사가 각자 전장부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이번 CES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자동차용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저온폴리실리콘(LTPS)을 사용한 LCD 기반의 초대형 29인치 풀 대시보드를 포함해 플라스틱 OLED( P-OLED) 기반의 12.3인치 QHD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 투과율 45%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12.3인치 투명 OLED 디스플레이 등 혁신적인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제품도 최초로 공개한다. 삼성과 LG가 전장부품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자동차가 데이터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되면서 자동차 산업과 IT 산업과의 융복합은 이제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됐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 세계 전장부품 시장 규모는 2015년 2,390억달러(270조원)에서 2020년에는 3,033억달러(342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는 이미 IT·전장부품 기업과 하드웨어 업체 간의 융복합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부품 회사 보쉬는 라이다(LiDAR) 센서 업체 테트라뷰에 투자했고 이스라엘 라이다 센서 업체 이노비즈는 네이버로부터 투자를 받아 화제가 됐다. 삼성벤처투자로부터 투자를 받은 미국 쿼너지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EQ900’에 라이다를 탑재시켰다. 삼성·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끌어낸 이스라엘의 차량용 통신 반도체 설계업체 오토톡스는 현대차와 커넥티드 카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통신 칩세트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의 전장화로 전통적인 반도체·전자기기·디스플레이 업체 등에는 또 다른 사업 기회가 생겼다”며 “이번 CES에서는 더 높아진 기술적 완성도와 자동차의 전장화가 제시하는 미래의 삶 등 구체적인 비전을 고객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CES 2019] 0.001초…인체 반응보다 빠른 5G, 집안팎 경계를 허물다
산업 기업 2019.01.07 17:22:24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이 무대 위에서 환상적인 음악에 맞춰 칼 같은 군무로 공연을 마친 후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든다. 귀를 덮는 듯한 함성소리와 함께 관객도 손을 크게 흔드는 순간 이곳이 대형 공연장이 아닌 방 안인 것을 깨닫는다. 얼굴에 씌워진 가상현실(AR) 기기를 통해 미국에서 열린 공연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인기스타의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를 집에서 마치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눈앞에 펼쳐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최대의 소비자 전자제품박람회인 CES 2019에서는 이 같은 미래 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핵심은 5세대(G) 이동통신이다. 가상현실 기기로 생생하게 공연을 본 것도 5G 이동통신이 엄청난 속도로 영상을 보내기 때문에 가능하다. 올해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5G 스마트폰을 상용화할 만큼 미래는 가까워져 있다. 5G 이동통신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당 20기가비트(Gbps)로 기존 4세대 이동통신(LTE) 대비 20배 이상,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서 생기는 지연 시간이 0.001초 이내로 인체의 반응 속도보다 빠르다. 5G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쌓는 빅데이터와 이를 처리하는 인공지능(AI)을 가능하게 하는 대동맥이다. 미국 버라이즌과 AT&T 등 글로벌 통신업체들이 곧 구현될 5G 서비스로 인류를 바꿔놓겠다는 야심을 이번 CES에서 밝힐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소셜 VR X 에브리싱’도 5G 시대를 보여준다. 가상세계에 접속하면 K팝 스타 등 다른 참여자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이 가능하다. 4G로는 하기 어려운 기술들이 실현되는 것이다. 삼성전자(005930)도 5G를 이용해 미래의 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인다. 5G는 기기마다 장착된 사물인터넷(IoT)이 지연 없이 데이터와 신호를 교환하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세계 최고의 전자기업인 삼성전자가 만든 기기들이 5G로 연결되고 AI가 고객이 원하는 것을 분류해 미리 제시할 수 있다. AI 스피커가 목소리를 알아듣고 집 안의 조명과 냉장고, TV 등의 기기를 자동으로 조율하는 것이다. 이른바 ‘스마트 홈’의 실제 구현 단계가 가까워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AI 비서 ‘뉴 빅스비’가 탑재된 스피커 ‘갤럭시 홈’으로 집 안의 여러 기기를 실제로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집에 도착하기 전 ‘패밀리 허브’가 추천한 요리를 오븐에 보내 미리 요리를 시작할 수도 있다. LG전자(066570)도 가전에 구글의 AI 음성인식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데 이어 올해는 아마존의 ‘알렉사’도 지원한다. AI 비서를 통해 가전을 음성으로 컨트롤하는 방법이다. 5G가 상용화되면 스마트 홈을 위한 가전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할 것이라는 게 CES에 참가한 업체들의 설명이다. 5G와 AI로 이뤄진 초연결시대를 다니는 커넥티드 카도 이번 CES에서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나온다. 닛산은 현실과 가상 세계를 융합한 ‘I2V(Invisible-to-Visible)’ 커넥티드 카 기술을 CES에서 공개한다. I2V는 자동차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전방 상황을 예측하거나 사각지대(건물 뒤편, 커브 구간 등)를 시각적으로 표시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차 안에는 아바타가 나타나 내외부 센서가 수집한 내용을 클라우드 데이터로 통합해 처리된 정보를 운전자에게 준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개인의 삶과 차가 연결되는 새로운 이동성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개인과 스마트홈, 자동차 등 모든 정보가 도시에 쌓여 기존의 스마트 시티는 한층 더 진화한다. 자연재해를 예측하고 미리 생필품 구매와 이동 방향을 알리는 스마트 시티가 등장한다. 이번 CES는 삼성전자와 LG전자뿐만 아니라 구글과 아마존 등 ‘스마트 홈-카-시티’로 이어지는 초연결시대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치열한 미래 전쟁이 예고돼 있다. 박일평 LG전자 사장은 이날 CES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초연결시대의 미래 비전을 밝힌다. CES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는 “미래를 선도할 기술들이 이제 우리 삶에 얼마나 적용될 만큼 진화했는지가 관건”이라며 “그리고 몇 년 안에 실제로 이 기술들이 고객들에게 선택을 받기 위해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라스베이거스=구경우·박효정기자 bluesquare@@sedaily.com -
[CES2019]사람처럼 유연한 로봇팔 5G로 제어...AR로봇, 복잡한 쇼핑몰서 길 '척척'
산업 IT 2019.01.07 10:00:00네이버가 세계 최대의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들을 쏟아낸다. 네이버는 처음으로 참가하는 CES를 시작으로 포털 기업에서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9에서 네이버랩스가 연구개발한 열세 종류의 생활환경지능 신기술·시제품을 선보인다. 생활환경지능은 사용자의 상황과 환경을 이해해 자연스럽게 정보·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일단 로봇 팔 ‘앰비덱스’와 5G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5G 브레인리스 로봇 제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앰비덱스는 사람의 팔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로봇 팔이다. 와이어 구조를 갖추고 있어 기존의 로봇과는 달리 정밀한 힘 제어가 가능하다. 사람의 팔보다 가벼운 2.6㎏에 유연하기 때문에 사람과 닿아도 안전하다. 이번 CES 2019에서는 퀄컴과의 협력으로 5G 이동통신의 초저지연 기술을 더했다. 5G 브레인리스 로봇 제어 기술은 로봇 자체의 고성능 프로세서 없이도 통신망에 연결해 정밀하게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실내용 증강현실(AR) 길찾기 기술을 적용한 로봇 어라운드 G 역시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술이다. 자율주행과 AR 길찾기 기술이 접목된 어라운드 G를 이용하면 공항·호텔·쇼핑몰 등의 대형 공간에서 쉽게 원하는 곳까지 찾아갈 수 있다. AR 디스플레이로 상점·식당 등에 대한 부가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특히 어라운드 G는 고가의 레이저 스캐너 장비 없이 저렴한 센서만으로 자율주행을 선보여 로봇 서비스의 대중화에 한발 더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하이브리드 HD맵과 딥러닝 알고리즘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최첨단 모빌리티 기술들도 전시한다. 하이브리드 HD맵은 자율주행차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최적화된 경로를 탐색하기 위해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고층건물이 많아 위성항법시스템(GPS) 신호가 좋지 않은 지역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생성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ADAS(Advanced drivers‘ assistance system)는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카메라 하나만으로 전방 충돌 방지 경고나 차선 이탈 방지 경고 등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이 같은 위치·이동 기반 기술들이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xDM(eXtended Definition&Dimension Map Platform)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는 고정밀 지도와 정밀 측위, 내비게이션 기술, 데이터를 통합한 것이다. 네이버는 xDM 플랫폼을 공개해 국내외 기업들과 제휴 협력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톱 레벨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로 일상의 유익함과 즐거움이라는 사용자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팅크웨어, CES2019서 AR 접목한 내비게이션 선봬
산업 기업 2019.01.07 09:50:51팅크웨어(084730)가 CES2019에서 증강현실(AR)을 접목한 내비게이션을 선보인다. 팅크웨어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CES2019에서 ‘디지털 AR 솔루션’, ‘블랙박스(대시캠)’, ‘스포츠(아웃도어) 캠’, ‘상용차’ 등 총 4개의 전시관을 구성해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CES는 1967년부터 시작한 세계 3대 IT 전시회 중 하나로, 팅크웨어는 올해를 비롯해 8년 연속 이 행사에 참여한다. 이번 CES2019에서 팅크웨어가 방점을 찍은 건 AR이다. 전장사업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AR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접목한 디지털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기능도 내장돼 있어 더 입체적인 운전 지원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게임 엔진과 유사한 라이브러리 솔루션 형태로 제작해 타사 내비게이션에도 접목할 수도 있다. 블랙박스에선 화질과 사물인터넷(IoT)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전방 4K영상 화질과 아이나비 커넥티드 기능이 탑재된 ‘아이나비 QXD 메가 4채널’, 실시간 통신이 가능한 IoT 블랙박스 등의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DAS를 탑재한 상용차 전용 블랙박스 ‘DS-1’을 비롯해 모터사이클·자전거 전용 블랙박스인 ‘M1’과 ‘TC-1’도 전시할 계획이다./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
유진로봇, CES서 라이다 센서·고카트120 공개
산업 기업 2019.01.07 09:23:57유진로봇(056080)이 ‘라이다(LiDAR) 센서’ 등을 CES에서 공개하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대한민국 대표 서비스 로봇기업 유진로봇이 오는 8~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유진로봇은 이번 CES 2019에서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한 ‘라이다 센서’ 기술을 필두로 여러 전시회를 통해 업그레이드 모델을 공개했던 자율주행 물류배송 시스템 ‘고카트(GoCart)’의 상용화 버전인 ‘고카트120(GoCart 120)’, 인공지능을 탑재한 최신형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 O5’를 시연한다. 라이다 센서는 실내 환경이나 사물을 3차원으로 인식하는 기술로, 빠르고 정밀하게 환경을 인지해 지도 구축(Mapping) 및 정밀한 측위(Localization), 초소형 장애물 인식 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유진로봇의 라이다 센서는 사이즈가 작아 로봇청소기와 같은 소형 가전 제품에도 탑재할 수 있고, 경쟁 제품 대비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넓은 FOV(Field Of View)를 보장해 서비스 로봇 분야와 산업용 안전 센서(Safety Laser Scanner) 등 안전 및 보안용 센서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라이다 센서는 스펙에 따라 2D 라이다 센서, 3D 라이다 센서 각 2개씩 총 4개의 제품으로 나뉘며 이번 CES 2019 참가하여 전시 부스 내에서 공간과 사물을 인식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고카트120은 지난 2016년 독일 IFA 박람회 이후 꾸준한 필드 테스트를 통해 업그레이드 시켜 상용화 버전으로 탄생한 자율주행 물류배송 시스템이다. 이번 CES에서는 고카트120이 스스로 이동한 후 컨베이어와 연동해 자동으로 물건을 로딩, 언로딩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유진로봇은 고카트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바이어 상담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 및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해 이번 CES 2019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고카트는 유진로봇이 연구개발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탑재해 정확한 공간 분석과 장애물 인식은 물론, 엘리베이터 호출 및 탑승을 통한 층간 이동, 자동문 통과 등이 가능하다. 복잡한 동선이 있는 공장이나 물류 창고 등을 비롯해 공간의 폭이 좁은 시설에서까지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카트120은 최대 하중 120kg까지의 물류를 옮길 수 있는 버전으로 연내에 하중 범위를 넓히거나 작은 사이즈의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유진로봇의 로봇청소기 브랜드 아이클레보 최초로 인공지능을 탑재한 신제품 ‘아이클레보 O5’도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 청소명령 및 실시간 청소 상황 확인, 청소 구역 지정 등은 물론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AI 음성인식 기능 등 첨단 기능을 부각해 시연된다.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이사는 “CES 2019에서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성이 높고,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고카트 120이나 라이다 센서에 집약된 자사의 30년 로봇기술력을 선보이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제품 및 기술 시연에 그치지 않고 해외 대리점 개척 및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비즈니스 관계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CES서 성장엔진 찾는 대구·경북 단체장
사회 전국 2019.01.06 17:56:22대구·경북 자치단체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가전 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찾아 지역경제 활로찾기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스마트홈, 미래형 자동차, 5세대(5G) 이동통신 등 첨단 신산업 분야 기술 동향을 직접 살피고 글로벌 기업 리더와 만나 지역기업 해외진출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6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북 대표단은 오는 13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이 지사는 8~11일 개최되는 CES 참관은 물론 미국 애틀랜타, 앨라배마,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를 돌며 전방위 투자·통상세일즈에 나선다. 경북에서는 중견기업 등 15개사 20여명이 CES 참가 및 참관을 위해 이 지사와 함께 미국을 찾는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CES의 키워드인 AI, 5G,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이 도가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분야와 상당부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8일 미국 현지에서 CES와 지역산업간 접목 가능한 분야 발굴을 위한 ‘CES벤치마킹포럼’을 개최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다.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투자유치 및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CES에 참가한 외국 글로벌 기업 CEO에게 경북의 투자여건을 홍보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의료기기분야 투자 및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이 예정돼 있다. 앞서 6일에는 현대자동차 앨라배마공장과 함께 진출한 C&J, 아진USA 등 지역 자동차 1차 벤더 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미 수출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세계시장 개척을 위해 CES를 방문한다. 대구는 지난 2013년부터 7년 연속으로 CES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는 전국 최초로 ‘대구 공동관’ 부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 430만 달러, 지난해 351만 달러의 현지 수출계약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올해도 대구 공동관에서는 39개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이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공모로 선발된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 30명도 권 시장과 함께 CES를 참관한다. 청년체험단은 대학생과 청년창업자 등으로 구성됐으며 CES 외에 실리콘밸리의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본사도 방문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CES는 미래형 자동차와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등 대구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미래산업과 스마트시티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이 상생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두 지역 단체장은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상생 간담회를 갖고 내년 CES 공동참가, 국가예산 연계 협력사업 발굴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지역 참가기업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CES와 연계한 경북의 벤치마킹 분야를 적극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