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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간담회서 거론한 김지민 교수·목포근대문화유산포럼 뭐길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1.23 16:46:2623일 오후 목포에서 열린 손혜원 의원 간담회에서 거론된 김지민 목포대 건축학부 교수가 관심을 받고 있다. 손 의원이 공적인 자리에서만 만났다고 밝힌 김 교수는 목포시 문화재 위원으로 손 의원이 부동산을 사들인 만호동 일대 건축물을 조사한 인물이다. 목포시가 근대역사문화공간과 재생사업 신청 등에 필요한 자료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김 교수에게 용역을 의뢰했다. 김 교수는 시에서 근대역사문화거리 공모 신청 시 부지 규모를 정하는 자문위원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손 의원의 부동산 매입에 관여했다는 소문 등에 대해서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만호·유달동을 물론 북교·양동 등 근대 건축물이 남아 있는 전역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손 의원 말 대로 도시재생 간담회 등 공적인 자리에서 두 차례 정도 만났을 뿐인데 왜 간담회에서 내 이름이 거론되는지 기분이 나쁘다”고 단호히 말했다. 김 교수가 2017년 7월 창립한 ‘목포 근대문화 유산 포럼’도 주목받고 있다. 이 포럼에는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을 다수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거리의 큰손’ A씨와 손 의원 부동산 매입 과정에 일정 역할을 한 통장 등이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회원은 총 30명인데 실제 연회비 10만원을 내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20명이라고 김 교수는 전했다. 이 포럼의 활동은 근대 건축물, 근대 역사 관련 전문가 등을 초청해 강연을 듣고 토론을 하는 것이 주를 이룬다. 김 교수는 매달 한 번 열리는 포럼 행사 때 A씨를 몇 번 마주쳤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근대역사문화공간에 부동산은 없다. 문화재위원이고 국립대 교수로 애당초 살 생각도 없었고 돈도 없다”면서 “정년이 다가오면서 연구실이 필요한데 공간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축물 조사 결과 이번에 논란이 된 지역은 물론이고 목포 전체에 유통, 주거, 산업 등 근대 건축물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었다”며 “앞으로 근대 건축물을 보호·활용하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손혜원 "재단 자산 모두 국가 기부…왜곡 기사지만 시끄럽게 해 죄송"
사회 사회일반 2019.01.23 15:24:00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혜원 의원이 나전칠기박물관을 짓기 위해 설립한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관련 모든 자산을 국가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왜곡”이라며 여전히 부인했지만 이와 관련한 소동 자체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23일 오후 목포의 한 폐공장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자산을 기부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네.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손 의원은 “유물은 어디까지 들여올지 생각을 안 해봤는데 목포가 하는 것을 봐서 할 것”이라며 “재단과 관련한 모든 것을 국가에 귀속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전칠기박물관을 위해 모았던 17세기부터 21세기까지 유물을 시나 전남도에 다 드리려고 한다”며 “지금 팔아도 수 십 억원을 건질 수 있는 컬렉션”이라며 “모든 것을 내놓을 수 있다. 야당에서는 ‘국가에 환원하라’고 하는데 10년 전부터 국가에 드리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조선내화 옛 목포공장의 문화재 등록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저는 (문화재 등록이) 되는지도 몰랐다”고 부인했다. 손 의원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왜 왜곡된 기사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전 국민을 소모전으로 밀어넣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도 “얘깃거리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국가 전체를 시끄럽게 만드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법적 조치와 관련해서는 “언론 소송 전문 변호사팀을 구성해 그분들이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저는 이제 언론과 싸울 마음이 없다”고 했다. 손 의원은 이와 함께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국회의원) 임기 끝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제가 나이가 몇인데 또 하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손 의원은 이번 의혹 제기 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손 의원은 투기 의혹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목포를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가 열린 장소는 손 의원이 나전칠기박물관 설립을 위해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매입한 폐공장 부지다. /목포=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손혜원 '투기 의혹' 기자회견…"왜곡기사 이해 안돼, 국민께 죄송"
정치 정치일반 2019.01.23 14:42:12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속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은 23일 “왜 왜곡된 기사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전 국민을 소모전으로 밀어 넣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이날 오후 목포 현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뉴스에서 여러분이 궁금하다고 하는 것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설명하고 해명했다. 그런데 해명은 나오지 않고 거의 계속 또 다른 왜곡보도가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번에 탈당해 당적을 내려놓았고 그 뒤에 언론 소송 전문 변호사팀을 구성해 그분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저는 이제는 언론하고 싸울 마음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정도 되는 초선 의원과 관련한, 정말 얘깃거리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국가 전체를 시끄럽게 만드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손 의원이 나전칠기박물관 설립을 위해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인 폐공장에서 이루어졌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 -
'서영교·손혜원' 논란에 여권 잇단 쓴소리… "국민 눈높이 안 맞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1.23 13:35:41여권 곳곳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서 의원에 대해서는 당이 징계 없이 원내수석부대표 자진 사퇴만 수용한 것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은 23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국민들 눈높이에 안 맞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저희가 서 의원에 대해선 모든 절차가 다 끝났다, 이렇게 말씀드린 적도 없다.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며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 최고위원은 다만, “임종헌 전 차장이 수사받으며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이름을 다 대고 있다. 그런데 이군현·노철래 전 의원을 위해 움직였던 현역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서는 끝까지 입을 다물고 있다”며 “한국당은 서 의원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것만큼 자체조사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의원은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사법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은 공정성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국민적 눈높이, 엄격한 잣대로 재평가해서 당에 윤리기준을 만들고 의원들의 행동준칙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의원 역시 전날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현재 상황으로 보면 좀 더 (서 의원) 본인의 충분한 해명과 적절한 사과 혹은 조치 이런 것이 추가로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 의혹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투기의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도 공직자로서 신중했어야 한다는 비판과 함께 사실관계를 따져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종걸 의원은 “공직자로서의 엄격한 자기 관리, 자기 감시는 국민들이 아무리 강하게 요청해도 저희가 받아들여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볼 때는 투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큰 잘못이 있겠느냐’고 생각하는 점이 있더라도 공직자로서 엄격한 이해충돌에서의 예민한 문제까지도 과연 다 지켰는지를 더 살피는 상황이 돼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사실관계는 거의 대부분이 드러났기에 국정조사까지 할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엄정한 국민적 기준에 의해 어떤 기준으로 어떤 평가를 할 것인지 우리 민주당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태섭 의원은 지난 21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손 의원이) 공직자 윤리라 생각하는 이해충돌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며 “문화재 지정을 위해 국회에서 발언하는 가운데 부동산을 구입했으니 이익충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날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고발도 접수되고 있어서 잘못이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하겠다”고 밝히면서 “여러 문제가 잇따라 나온다. 정부·여당은 국민 앞에 더 겸허해야겠다는 다짐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처럼 여권 내부에서 서영교·손혜원 의원 논란과 관련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관련 언급 없이 경제와 민생, 노동 현안 등에 초점을 맞추며 국면을 타개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해 경상성장률이 2.7%를 기록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아주 최악의 상황도 아닌듯 하다”며 “우리가 더욱 분발해야 올해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정청이 세운 명절 대책뿐 아니라 다음주 발표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들에 관한 대책과 내년도 예산 조기 집행 대책을 정책위원회 중심으로 면밀히 준비해 신속하고 용의주도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최저임금제도 개선이라든지 탄력근로제에 대한 야당의 요구가 강력하다. 어제 한국노총을 중심으로 한 노동계도 경제사회노동위원회라는 사회적 대화 틀 속에서 이 문제를 조속히 결론 내줄 것을 요청했다”며 관련 현안의 시급한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 여부 결정을 앞두고 사법농단 엄단도 다시 촉구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사법농단 관련 법관이 자신에게 내려진 징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는 기사를 봤다. 전직 대법관의 영장이 기각되고 고위 법관들이 사법농단 수사에 불만을 토로하는 분위기를 보고 자신들이 소송을 내면 징계가 취소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분위기가 있고 영향력을 미치는 한 오늘 있을 양 전 대법원장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질문에는 ‘회의적’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 법원은 양 전 대법원장 영장 발부부터 법과 원칙에 따른 모습을 보여야 하고, 아울러 징계 취소 소송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은 인턴기자 jsezz@@sedaily.com -
총대 멘 李총리 "孫의혹, 법대로 대처"...민주당 지도부는 '벙어리 냉가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1.22 17:33:28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고발도 접수되고 있어서 잘못이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여권 고위급 인사가 손 의원 관련 의혹에 대해 경고성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목포에 총집결해 손 의원을 겨냥한 공세를 펼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 무대응 전략을 이어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회의에서 “요즘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과 도시재생사업 관련 걱정들이 나오고 있어 이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말씀드린다”며 손 의원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그동안 침묵을 지키며 손 의원을 엄호해온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도 쏟아냈다. 이 총리는 “여러 문제가 잇따라 나온다. 정부 여당은 국민 앞에 더 겸허해야겠다는 다짐을 함께했으면 한다”며 손 의원에 이은 서영교 의원의 재판거래 의혹 등 잇따른 악재에 휩싸인 여권에 자성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함께 모두발언을 한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는 손 의원이나 서 의원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이 총리의 이날 작심 발언은 여러 의혹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는 손 의원과 그를 감싸고 도는 민주당이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직접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총리가 사실상 손 의원과 거리 두기에 나서면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여당의 ‘무대응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다. 한국당은 이날도 ‘손혜원 때리기’에 화력을 집중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손 의원 관련 의혹을 겨냥한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원내지도부는 의혹의 중심지인 목포를 방문하는 등 장내외를 넘나드는 총공세를 펼쳤다.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손 의원이 문화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이런 일을 벌였다면 국정조사나 특검을 못 받을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이 협조에 응하지 않을 경우 2월 국회를 보이콧하겠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또 손 의원을 부패방지법·부동산실명법 위반,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날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야 3당의 요청으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는 손 의원과 민주당을 향한 날 선 발언이 이어졌다. 한국당 간사인 박인숙 의원은 “한국당은 즉각 상임위 개최를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다”며 “민주당은 진실규명에 협조하고 손 의원은 의원직을 내려놓고 조건없는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손 의원이 부친인 고 손용우 선생이 지난해 8월 독립유공자로 선정되기 전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손 의원은 23일 목포 나전칠기박물관 건립 예정 부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할 예정이다.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곧 반전의 빅카드가 폭로된다”며 나 원내대표를 겨냥한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이낙연, 손혜원 의혹에 "법대로 처리"…여권 첫 자성 목소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1.22 16:48:56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여권 전체의 ‘겸허한 자세’를 요구하고 나서 그 배경에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총리는 이날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손 의원의 투기 의혹에 대해 ▲ 잘못이 있으면 법에 따라 대처하고 ▲ 도시재생사업과 근대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하며 ▲ 부동산 가격의 비정상적 상승이 없도록 투기를 차단하겠다는 3가지 대응 원칙을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문제가 잇따라 나온다”며 “정부·여당은 국민 앞에 더 겸허해야겠다는 다짐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손 의원의 의혹은 물론, 대대적인 야권의 공세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여권에서 이번 의혹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자성을 촉구하는 ‘쓴소리’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 총리의 이번 언급은 특히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청와대 김수현 정책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 당정청 고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작심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또한, 이 총리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례 오찬회동을 한 만큼 문 대통령과 교감 속에 이뤄진 발언 아니냐는 자연스러운 추측 역시 가능하다. 손 의원 의혹을 둘러싼 파장이 확산하면서 정부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기미를 보이자 내각을 이끄는 총리로서 먼저 총대를 메고서 사태 수습을 위한 여권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청한 것으로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날 이 총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사건과 김태우 전 특감반원 및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잇따른 폭로, 청와대 인사자료 분실 등에 대해 “그런 일들 자체가 저희가 더 긴장해야 한다는 경종”이라고 지적했는데, 이 또한 같은 연장선 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이 총리는 또 ‘정부가 초심을 잃고 독불장군식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민심을 살펴달라’는 청취자의 지적에 “옳은 말씀”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훨씬 더 겸허해져야 한다. 이런 문제에 왜 대응을 이렇게 할까 싶을 때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방문했다. 총리실은 손 의원 의혹으로 현장방문 취지가 퇴색할 가능성을 우려해 한때 일정 취소도 검토했으나,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적을 위해 예정대로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손혜원, 내일 목포서 기자간담회…“반전의 빅카드 폭로”
정치 정치일반 2019.01.22 15:25:15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은 23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의 중심지인 목포 구도심 나전칠기박물관 건립 예정 부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알림 자료를 통해 “23일 오후 2시 목포 구도심의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1시간 동안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간담회 장소는 기자들에게만 오후 1시부터 개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목포 현지에서 열리는 이번 기자간담회는 지난 20일 민주당 탈당을 위한 기자회견에 이어 사흘만이다. 손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투기 의혹 등에 대한 입장과 대응 방향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손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곧 반전의 빅카드가 폭로된다”며 “방송 한번 같이했던 정으로 충고한다. 부디 뒷전으로 한발 물러나 조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는 “4선 의원에 3수까지 해서 한국당 원내대표 되신 분이 원하던 자리 차지하셨으면 일 열심히 하셔야지요”라며 “이번 일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 감조차 못 잡으면서 어찌 4선 의원까지 되셨는지 의아하다”고 나경원 원내대표를 원색적으로 비판했다./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 -
손혜원, 부친 독립유공자 재신청 앞서 작년 2월 보훈처장 만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1.22 15:09:11손혜원 의원이 부친인 고(故) 손용우 선생의 독립유공자로 선정(2018년 8월)되기 전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보훈처 관계자는 22일 “작년 2월 피 처장은 손 의원이 보자고 해 의원실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이 자리에서 손 의원은 6번이나 부친의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으나 사회주의 활동 경력 때문에 탈락했다고 말하자, 피 처장은 현 정부는 독립유공자 확대 정책을 펴고 있으니 다시 신청해 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당시 보훈처는 사회주의 활동 경력이 있더라도 북한 정권 수립에 직접 기여하지 않은 독립유공자는 포상할 수 있도록 심사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었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미 2017년 7~11월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했고, 2017년 12월부터 작년 2월까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손 의원 부친인 손용우 선생의 독립유공자 선정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손 선생은 1940년 서울에서 일제의 패전을 선전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 형을 살았으나 광복 후 조선공산당 관련 활동 이력 때문에 매번 보훈심사에서 탈락하다가 지난해 7번째 신청 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손 선생에 대한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는 작년 8월 15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이뤄졌다. -
국립중앙박물관 '손혜원 인사 압력' 사실상 시인
문화 · 스포츠 문화 2019.01.22 14:27:54손혜원 의원이 다른 기관에 근무하는 특정 학예직 인사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하게 해달고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박물관 측이 그런 일이 있었다고 사실상 시인했다. 22일 한 매체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손 의원의 요구를 거부한 박물관 학예실장을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박물관은 입장문을 통해 이 사안을 포함해 최근 국립박물관을 둘러싸고 제기된 손 의원 관련 의혹 전반을 해명했다. 우선 박물관은 ‘손혜원 의원이 작년 6월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와 전문가의 근무를 요구하며 압박하였다는 기사’에 대해 “손혜원 의원은 나전칠기 연구 복원에 대한 사업을 이야기하던 중 A씨의 전문성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추천하였으며 작년 12월말 정기인사 교류 시 해당자를 검토하였으나 교류 분야가 맞지 않아 선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 의원이 국립민속박물관에 일하는 보존과학 분야 학예연구사인 A씨를 ‘추천’했다는 표현이 사실상 인사 압력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연합뉴스는 손 의원이 이 자리에서 A씨를 중앙박물관에서 일하도록 해야 한다고 1시간가량 ‘압력’을 가했다고 밝히면서 적어도 5명 이상의 박물관 관계자들한테서 이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손 의원은 이 문제를 그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거론한 바 있다. 국감 회의록에 따르면 손 의원은 그해 10월 11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 박물관 등 문체부 소속 국립박물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국내 나전칠기가 홀대받는다고 주장하면서 공개적으로 A씨를 겨냥해 도쿄예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로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에서 유물 수리에 최고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가지고 있는 인재”라고 추켜세웠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은 ‘손혜원 의원이 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나전칠기 분야의 특정 작가를 칭찬하는 발언 뒤에 박물관 측이 작품 매입 여부를 검토하였으나 내부 반발로 타협점으로 나전칠기가 아닌 금속공예품 4점을 사들이기로 했다’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해명에서 박물관이 근현대 나전칠기 작품을 실제 구입하려 했던 것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박물관은 “우리 관은 자체적으로 근현대품 수집을 위해 구입 실무자가 작년에 전통기법을 계승한 10여명의 작가들의 작품(최종 구입한 금속공예품, 나전칠기 등)을 조사한 바 있으며, 가격의 적절성, 기존 전시품과의 연계성을 검토하여 최종적으로 금속공예품 4점을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 측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닌 박물관의 자체 판단에 따라 근현대에 제작한 나전칠기 작품을 구입하려 했던 것은 사실이라는 의미다. 더불어 박물관은 이와 같은 손 의원의 나전칠기 구매 요구를 거부했다가 박물관 2인자인 민병찬 학예연구실장이 지난해 10월, 국립경주박물관장으로 발령났다는 보도 역시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는 “계획된 순환보직인사의 일환”이며 “경주박물관의 특성화 브랜드인 ‘신라 문화’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 실장이 교체된 직후 문제의 근현대 공예품을 공교롭게도 구입한 점에서, 박물관 측 해명은 여전히 의혹이 남는다. 한편, 왜 국립박물관이 고고미술품이 아닌 현대공예작품을 구입했는지 하는 최근 논란과 관련해 박물관은 이날 처음으로 그 구입품 4점의 상세 내역과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박물관이 구입한 현대작 4점은 정광호 공주대 교수 작품 1점과 문화재청 산하 문화재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서도식 서울대 교수 3건 3점이다. 서도식 교수 작품 3건 3점은 박물관에 따르면 “금속제 항아리로 옻칠을 안쪽에 입히는 전통적 기법을 활용한 현대 작품(국립청주박물관 대표 소장품인 고려시대 청동 공예품과 상통하는 기형으로 전통기법의 현대적 변용을 추구한 작품)”으로 알려졌다./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
목포 '토박이'윤소하 "손혜원·박지원·나경원 다 멈춰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1.22 13:55:31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정치적 공방을 멈춰달라고 주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손 의원과 대치 중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함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까지 싸잡아 비판하며 30년간 목포에서 시민운동을 하며 구도심 주민과 함께한 장본인이 자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 전라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를 갖고 손 의원을 향해 “목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늘 고마웠다. 하지만 더 이상의 정치적 공방은 목포 발전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으며 책임있는 정치인 자세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처음 약속대로 목포에 반드시 박물관을 짓고, 지인이 매입한 자산을 포함해 공공의 가치가 큰 부동산은 공공 자산화하는 등 재산상 이득을 보지 않는 것으로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도 목포에 현장방문을 한다고 한다. 자유한국당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사건 본질을 왜곡하고 게이트 운운하며 과도한 정치공세로 몰아가려는 시도를 당장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그는 박지원 의원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박지원 선배 의원께 엄중히 부탁한다. 서산온금 지구에 3000세대의 고층 아파트를 짓겠다며 난개발을 획책할 때 정종득 전 목포시장과 함께 다닌 사람이 누구였습니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어이없는 토건행정에 함께 한 사람이 박지원 의원이라는 것을 목포 시민들이 다 아는 사실인데 인제 와서 마치 토건행정을 반대했던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재개발에 대한 입장은 서로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이리저리 시류에 따라 입장이 바뀌지 않는 일관된 모습, 자기 말에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손학규 “검찰의 손혜원 조사는 웃기는 일… 국정조사나 특검 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1.22 13:21:42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2일 “손혜원 의원 논란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나 특검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대전 서구 한 카페에서 시당 주요당직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기관에서 손 의원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현재 정치 체제와 상황을 상기시키며 검찰이 권력 하수인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지금 검찰에서 손 의원을 조사하는 게 얼마나 웃기는 일이냐”며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도 안 되니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하자는 것”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박범계 의원과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벌이고 있는 김소연 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 제명)에 대해선 “변호사 출신의 젊은 시의원이 돈 요구를 받은 건에 대해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어 시청역 네거리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시민들에게 홍보했다. 신용현 의원과 함께 푸드트럭에 오른 그는 ‘민심녹차’, ‘개혁커피’, ‘비례대표 코코아’, ‘연동형 둥굴레차’로 이름 붙인 음료를 시민에게 건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
나경원 "민주, 대대적 '손혜원 구하기'…국조·특검 받아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1.22 10:47:31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의 국무총리 추천제를 받아들인다면 그 다음에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 석패율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선거구제 개편안을 제시했지만,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시정하는 내각제적 요소의 도입 없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은 한마디로 제도의 정합성을 파괴하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의원정수를 늘리지 않는다는 민주당 방안에 똑같은 입장”이라며 “다만 민주당이 53석이나 되는 지역구 의석을 줄이겠다고 하는데 과연 지금 소선거구제로 가능한 것인지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민주당 우상호 의원까지 나서서 부동산 투기가 아닌 문화 알박기였다고 두둔하는데, 민주당 의원 모두가 나서도 투기는 투기”라며 “손 의원이 문화 사랑 때문에 했다면 국정조사나 특검을 못받을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고용세습 국정조사, 김태우 수사관 특검, 신재민 청문회 등의 요구를 뭉개고 국회에서 침대축구를 하고 있다”면서 “청와대 행정관과 육군참모총장이 만난 사건도 내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재조성 계획에 대해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을 지우고 이념·정파성을 광장에 입히겠다고 한다”면서 “민주당 정권이 수도 서울 이전 공약을 내세우면서 행정수도를 옮기는 이상한 역사를 만들더니 박 시장도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
'좌충우돌' 손혜원 “가짜뉴스 인용 금태섭, 주말까지 정중하게 사과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1.22 10:04:40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2일 금태섭 민주당 의원을 비판했다. 동료 의원과의 진실 공방도 불사하며 자신을 둘러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전칠기 작품의 경우 판권이 문제가 되니 손 의원 쪽에서는 ‘내 작품인 면도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러면 사실 이익충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는 금 의원의 최근 발언을 소개하며 “가짜뉴스를 그대로 인용하신 것 같은데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알려드린다. 판권, 문제 된 적 없다”며 “하루 전까지 같은 당에 계셨던 분이 사실확인이 필요한 예민한 부분을 발언하시면서 왜 제게 확인하지 않으셨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라는 발언을 했다’라고 하셨는데 이 대목은 제가 도저히 참기 어려운 대목”이라며 “저를 도대체 어떤 사람으로 봤는가. 제가 정말 이런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금 의원에 반문했다. 손 의원은 이어 “잘 모르는 일이라고 방송 나가서 함부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며 “주말까지 기다리겠다. 자초지종 다시 알아보시고 제게 정중하게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손 의원과 날 선 발언을 수차례 주고받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도 손 의원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박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손 의원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게 아니라 손 의원의 부동산 구입 규모가 바뀐 것”이라며 “16채, 17채, 18채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니까 국민 정서나 시민들이 용납할 수 있겠느냐. 손 의원에 대해선 언급하기가 싫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 말씀에 일희일비해서 거기에 답변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야권의 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나 특검 실시 주장에 대해서는 “일단 검찰 수사의 결과와 진행에 따라서 특검이나 혹은 국정조사의 필요성이 나올 것”이라며 “검찰이 저를 부른다면 나가겠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
"손혜원, 부친 '건국훈장' 받기 직전에…" 드러난 진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1.22 09:47:34손혜원 국회의원이 자신의 아버지인 고(故) 손용우 선생이 7차례 신청 끝에 작년 8월 독립유공자로 선정되기 전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보훈처 관계자는 22일 “작년 2월 피 처장은 손 의원이 보자고 해 의원실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이 자리에서 손 의원은 6번이나 부친의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으나 사회주의 활동 경력 때문에 탈락했다고 말하자, 피 처장은 현 정부는 독립유공자 확대 정책을 펴고 있으니 다시 신청해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보훈처는 사회주의 활동 경력이 있더라도 북한 정권 수립에 직접 기여하지 않은 독립유공자는 포상할 수 있도록 심사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었다”며 “이미 2017년 7~11월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했고, 2017년 12월부터 작년 2월까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피 처장과 손 의원의 만남은 이런 내용의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기준 개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훈처는 손 의원 부친인 손용우 선생의 독립유공자 선정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1940년 서울에서 일제의 패전을 선전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받은 손 선생은 광복 후 조선공산당 관련 활동 이력 때문에 매번 보훈심사에서 탈락하다가 지난해 7번째 신청 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손 선생에 대한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는 작년 8월 15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이뤄졌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손혜원 부동산 투기 의혹에 이낙연 "잘못 확인되면 법대로"
정치 정치일반 2019.01.22 09:43:15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고발도 접수되고 있어서 잘못이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 모두발언에서 “요즘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과 도시재생사업 관련 걱정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정 방향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밝혔다. 그는 “도시재생사업,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일이 없도록 차단할 것이다. 이런 세 가지 과제를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여러 문제가 잇따라 나온다”며 “정부·여당은 국민 앞에 더 겸허해야겠다는 다짐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고위당정청 회의로는 올해 첫 만남이지만, 올해는 경제와 민생을 비롯한 쪽에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세밀한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2월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예상되는데, 이번 회담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책에 의미 있는 진전을 가져오길 바라마지 않고,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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