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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은 왜 동학개미의 적이 됐나? [이슈, 풀어주리]
증권증권일반 2025.08.02 13:07:58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대통령은 투자하라고 하고 진성준은 뒤통수를 치네" "코스피 5000시대, 큰 희망에 설레기까지 했는데 이게 뭐냐고"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에게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역대 최고점 경신을 코앞에 두고 있었던 코스피는 1일 기준 하루 만에 4% 가까이 폭락하며 시총 100대 종목 모두 파란불을 켰다.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가 기저에 깔렸지만, 가장 큰 원인은 전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 탓이 거론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1일 금융투자세(금투세) 도입을 전제로 인하된 증권거래세율을 현 0.15%에서 2년 전 수준인 0.20%(코스피는 농어촌특별세 포함)로 올리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특히 주식 종목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에게 양도소득세를 매기는 내용이 논란이 됐다. 대주주 범주에 들게 되면 양도차익의 20∼25%를 과세하는데, 이 대주주의 범위를 넓혀 양도세를 더 많이 매기겠다는 것이다. “이러면 어느 바보가 국장을 하겠나” 앞서 윤석열 정부에서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으로 완화했는데 이를 원복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취지지만 당장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서울 아파트 한 채 가격에도 못 미치는 금액을 대주주 기준으로 삼는 것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졌다” “대주주 요건이 낮아지면 연말마다 양도세 회피 매물 증가로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시장 변동성이 커져 투자 심리가 악화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등 격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가 11개월 만에 7만 원대에 복귀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에 큰 기대감이 퍼진 상태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당시부터 부동산 규제 완화보다는 증시 활성화에 정책 초점을 맞춤으로서 공언한 '코스피 5000' 시대를 향해 신뢰감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던 중이었다. 하지만 단 하루 만에 주식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탓에 국내 개미들은 분노를 삭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장 국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에 관한 청원' 글에는 게시 단 하루만에 3만 명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 작성자는 "양도소득세는 대주주가 회피하기 위해 연말에 팔면 그만인 회피 가능한 법안이다, 그만큼 하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가만히 놔두면 오르는 엔비디아와 국장에서 세금을 똑같이 낸다면 어느 바보가 국장을 하겠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제발 국장에서 장기 투자하는 문화, 텐배거(10배 수익)의 꿈 좀 지켜달라"며 "10억으로 사다리 걷어차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성준 “주가가 하락한다면 투자의 적기일 것” 이어 비판의 타깃은 해당 정책을 강하게 주장해 온 핵심 인물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에게 정조준됐다. 진 의장은 앞서 수차례 "주신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을 원상회복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가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당론과 명분을 마련하고 실행을 위한 여론 형성에 큰 역할을 맡아왔다. 진 의장이 며칠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발언도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그는 "일부 대주주들이 과세를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내다팔고 그 때문에 주가가 하락한다면 도리어 그때야말로 투자의 적기 아니겠느냐"고 말해 투자자들의 트리거를 작동시켰다. 과거 "본인은 주식투자를 해 본 적이 없다"고 발언한 내용도 끌어 올려지며 비판 수위가 거세지고 있다. 진 의장의 블로그에는 수천 개의 비판 댓글이 달리고 있고 해당 의원실에도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에서 투자자들은 "수박 한덩이에 3만원이 넘어가는 시대, 아파트 한 채에 10억이 넘는 시대에 말이 되는 정책이라고 보는가", "사다리 걷어차고 부동산 신화에 매몰된 한국을 건전한 자본시장 중심으로 옮기려는 국면에서 이게 무엇이냐", "코스피 5000은 무슨, 다들 부동산이나 하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며 비판을 줄잇고 있다. 정책 합리화를 위해 진 위원장이 인용한 한국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2020년) 내용도 논란이 됐다. 진 의장은 해당 보고서를 가져와 "과세 기준이 바뀐다고 해서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정작 해당 보고서에는 대주주 양도세 대상을 확대하면 주식시장에 불필요한 변동성을 초래하고 과세 비효율성도 커진다고 밝히고 있다. 진 의장이 전문가의 분석을 오독했거나 보고서의 일부 문구만으로 내용을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야권도 비판 가세 "코스피 5000 악재…조세 역주행"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잇따랐다. 이날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명백히 기업과 투자자를 겨냥한 표적 증세이자 성장보다 세금 걷기에만 몰두한 조세 역주행"이라며 "이번 세제 개편안은 이 대통령의 코스피 5000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코스피 3대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반기업 조세정책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번 세제 개편안 철회를 공식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도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언해 놓고, 정반대로 국장 탈출을 유도한다. 민주당 정권이 국장 투자자들한테 증권거래세까지 지금보다 올려 받겠다고 한다"면서 비판에 가세했다. 이어 "조삼모사처럼 전 국민에게 세금으로 돈 나눠주고 그 돈은 국장 투자자들에게 세금으로 뜯어가겠다는 것"이라며 "그 결과 거래량이 줄어 국장 주가가 하락해도 상관없다는 것"이라며 세재 개편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 시장 레벨업을 위한 정책들이 연이어 쏟아진다는 기대감에 사실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른 감이 있다"며 "그 기대감이 좀 후퇴하는 국면이라고 본다면 시장도 일부 되돌림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국회를 통과할 사안이 여러 건 있어 중간중간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완전히 후퇴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이 급락 부분까지 이어진다면 오히려 조금씩 저가 매수를 고려해 볼 만한 타이밍이 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손 “월드컵에 모든 것 쏟아부을 환경이어야”…LA FC행 암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2 13:06:23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결별을 공식화하면서 이제 그의 새 거처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게 됐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앞서 별도의 발언을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의 토트넘과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2021년 7월 맺은 두 번째 재계약 기간이 올해 여름까지였는데 여기에 포함됐던 1년 연장 옵션을 올해 1월 구단이 행사했다.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과 계약 연장이 지연되면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이상 튀르키예) 등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특히 올여름에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된 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고 새 판 짜기에 들어가면서 33세가 된 베테랑 손흥민의 팀 내 입지가 불안해질 거라는 전망이 더해져 이적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오일 머니를 앞세워 국제 축구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LA) FC가 유력한 이적지로 떠올랐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 영입전의 승자는 LA FC 쪽으로 점점 기우는 분위기다. 이날 손흥민은 이적과 관련해 "미래 거취는 내일 경기 이후에 좀 더 확실해지면 말씀해 드릴 수 있을 듯하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새 팀과 관련해서는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겠죠"라면서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 컸다"고 말했다. 내년 월드컵이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만큼 대부분의 경기가 치러질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LA FC 이적을 위해 프랑크 신임 감독에게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LA FC에는 토트넘의 전 동료인 골키퍼 위고 로리스가 활약 중이고 LA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이 거주하는 도시라고도 언급했다. 또한 풋볼런던은 "토트넘에 더 유리한 제안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의 관심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이 10년 간 구단에 크게 기여한 점을 고려해 그의 이적을 지지했고 이적료와 시기, 옮길 팀에 대해서 유연한 입장을 취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홍콩에서 치른 아스널(잉글랜드)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토트넘 1대0 승)가 끝난 후 LA FC와의 협상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
"소비 쿠폰 쓸 수 있어요?" 묻더니…곧바로 환불 요청 '현금깡'에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5.08.02 13:03:41민생회복 소비쿠폰의 불법 현금화 시도가 연일 적발되면서 정부가 특별단속에 나선다. 2일 광주시 5개 자치구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날인 지난달 2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총 9건(광산구 6건·서구 2건·남구 1건)의 부정 사용 정황이 발견됐다.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넘는 등 소비쿠폰 결제가 불가한 업주들이 다른 업소의 카드단말기를 대여해 대리 결제하거나 매장 안에 입점한 임대 사업자의 카드단말기를 이용하는 편법을 사용하다가 적발된 것이다 소비쿠폰 결제 후 현금 환불을 요구하는 등 불법 현금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한 자영업자는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민생지원금으로 주문한 뒤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 보내라 하니 카메라가 고장 났다고 한다”며 “식약처 고발 등을 이야기하길래 계좌로 환불을 해줬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글쓴이도 “한 고객이 전화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한 뒤 주문해 배달했는데 아들이 음식을 먹자마자 토했다고 했다”며 “음식 환불과 약값을 더해 보내달라고 해서 계좌이체를 해줬다”고 토로했다. 이보다 앞서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부는 15만원짜리 선불카드를 13만원에 판매하겠다고 올렸고, 직접 만나 결제해주겠다며 현금을 요구하는 거래 방식도 있었다. 그러나 정부에 따르면 이러한 사례는 모두 현행법 위반이다. 먼저 다른 신용카드 가맹점의 명의를 사용해 거래하거나 명의를 타인에게 빌려주는 행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개인 간 거래 등을 통해 현금화할 경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원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반환해야 할 수 있다. 제재부가금 부과와 함께 향후 보조금 지급도 제한받을 수 있다. 이에 행안부는 지자체에 지역별 ‘부정유통 신고센터’를 운영해 가맹점 수시단속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개인 간 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소비쿠폰 사용시한인 오는 11월 30일까지 소비쿠폰 불법유통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단속 대상은 △카드깡(카드 결제 후 현금화) △허위매출 △개인 간 직거래 사기 △타인 양도 등이다. -
‘바람의 심술’ 누구에겐 악몽이 된 AIG 위민스 오픈…‘더블파 방신실·티띠꾼’ ‘트리플보기 워드’ ‘80타 윤이나’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8.02 12:21:44같은 조로 동반 라운드를 펼친 일본의 ‘신인 듀오’ 야마시타 미유와 다케다 리오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두 선수의 샷도 물론 좋았지만 행운도 따랐다는 평가다. 특히 2라운드에서 바람은 확실히 두 선수에게 특혜를 베풀었다. 두 선수가 경기할 때만해도 얌전했던 바람이 라운드가 끝나자 무섭게 돌변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바람의 심술에 곤욕을 치른 선수들이 한둘이 아니다. 2일(한국 시간) 웨일스 미드 글래모건의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AIG 위민스 오픈 2라운드에서 야마시타는 버디만 7개를 잡고 단독 선두(11언더파 133타)에 나섰다. 3타를 줄인 다케다도 공동 3위 그룹(4언더파 140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2위에 나섰다. 일본의 신인 듀오가 확실한 2강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이날 바람의 심술에 가장 곤혹을 치른 희생자도 역시 일본 선수다. 첫 날 5언더파 67타를 치고 다케다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던 오카야마 에리가 이날 보기만 9개를 범하면서 공동 84위(4오버파 148타)로 추락해 컷 탈락한 것이다. 오후 늦게 출발한 윤이나도 강풍에 치명타를 입고 컷 통과에 실패했다. 전날 공동 4위(3언더파 69타)에 올랐던 윤이나는 이날 8오버파 80타를 치고 공동 93위(5오버파 149타)에 머물렀다. 방신실은 1번 홀(파4)에서 나온 더블파로 한꺼번에 4타를 잃으면서 역시 컷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지만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84위(4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첫날 1언더파 71타로 선전했던 KLPGA 장타 1위 이동은 역시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4개를 범하며 8타를 잃고 공동 106위(7오버파 151타)로 컷 오프 됐다. 신지애, 고진영, 최혜진, 이소미도 컷 오프를 넘지 못했다. 컷을 통과한 톱랭커 중에서도 강풍에 속수무책 타수를 잃은 선수들이 많다. 세계 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14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순항하다 15번 홀(파3)에서 더블파가 나오면서 1오버파 73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그의 순위는 선두와 10타 차이가 나는 공동 19위(1언더파 143타)다. 지난 주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슈퍼 루키 로티 워드(잉글랜드)도 5타를 줄이며 선두를 맹추격하다가 강풍이 몰아친 16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그래도 2타를 줄인 워드는 전날보다 41계단 상승한 공동 10위(2언더파 142타)로 올라섰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 역시 공동 10위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날 2타를 줄인 김세영과 1타를 줄인 김아림이 공동 7위(3언더파 141타)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안나린이 공동 19위를 기록했고 유해란은 공동 28위(이븐파 144타)에서 무빙 데이를 맞는다. 전인지를 비롯해 김효주와 이일희는 공동 35위(1오버파 145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
"가족 다 죽이고 방에서 자다가"…정신병 살인 검색한 30대 체포되자 '딴소리'
사회사회일반 2025.08.02 12:20:06경기 김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부모와 형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부장 황성민)는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A씨(36)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10일 김포시 하성면 자택에서 60~70대의 부모와 30대 형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일 오전 11시쯤 아버지와 형을 먼저 살해한 뒤 오후 1시쯤 외출 뒤 귀가한 어머니도 흉기로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 다음 날인 지난달 11일 오전 10시 54분쯤 “집 앞에 핏자국이 있다”는 A씨 어머니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방에서 자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무직 상태였던 A씨는 자신을 걱정하는 부모의 말에 격분해 폭행했고 이를 제지하던 형에게 맞은 뒤 앙심을 품고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과거 프리랜서 웹사이트 제작 일을 하다 일감이 끊기면서 지난 6월 중순부터 부모 집에 머물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직전 인터넷에 ‘정신병 살인’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며 관련 기사를 읽은 정황이 확인됐지만 A씨 본인은 범행이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고?”…혼밥할 때 10명 중 9명은 ‘이것’ 한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2 12:19:00혼자 밥을 먹을 때 10명 중 9명은 유튜브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영상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인분 메뉴 특화 카테고리 ‘한 그릇’ 이용객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진행한 ‘나만의 혼밥 스킬’ 이벤트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약 10만 명의 응답자 가운데 “혼밥 시 영상을 보며 먹는다”고 답한 비율은 91%에 달했다. 이어 ‘음악을 듣는다’(5%), ‘거울을 본다’(3.4%), ‘사회관계망서비스를 본다’(0.5%)가 제시됐다. 앞서 배민은 올해 4월 늘어나는 1인 가구를 겨냥해 ‘한 그릇’ 서비스를 신설, 전국으로 확대했다. 최소 주문 금액을 없애 추가 메뉴를 주문해야 했던 그간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주문 과정을 간소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서비스 출시 이후 70여 일 만에 사용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그릇 카테고리 이용 고객 분석 결과 소비자가 가장 많이 주문한 메뉴는 밥(16%)이었다. 치킨(15%), 면(14%)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원재료 특성상 1인분만 주문하기 어려웠던 치킨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 점이 눈길을 끈다. 배민은 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와 손잡고 특화 메뉴들을 출시한 효과라는 입장이다. 주문 수 역시 7월 기준 전월 대비 약 94% 증가하며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배달의민족은 이번 응답 결과를 담은 ‘혼밥 트렌드 리포트’를 오는 10일까지 애플리케이션(앱) 내 게시해 혼밥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배민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한그릇 카테고리가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그동안 고객들이 메뉴 구성, 양, 최소 주문 금액 등으로 혼자 주문하기 어려웠던 메뉴들을 계속해서 도입하는 한편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조현 장관, 美 상원·백악관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면담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8.02 12:10:29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백악관 및 상원의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고 한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 참석차 워싱턴 D.C.를 방문한 조 장관은 이날 빌 해거티 상원의원, 피트 리케츠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을 각각 면담하고 댄 설리번 상원의원과 통화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한미 관세 합의 타결을 통해 양국의 전략적 경제협력을 심화할 기반이 강화된 것을 평가했다. 또 인공지능(AI), 퀀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한미가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상원 의원들은 이번 관세 합의를 통해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가 조선과 제조업 등 주요 협력 분야에서 미국의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 성과로 지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리케츠 동아태소위원장은 미 의회가 주한미군의 현 수준 유지와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등 미국의 굳건한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지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도 잇따라 면담했다. 조 장관은 앤드류 베이커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가안보부보좌관과의 면담에서 관세 협상 타결을 축하하고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베이커 보좌관이 적극 소통·협조해온 점을 평가했다. 또 다가오는 정상회담이 양국 간 협력 성과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도록 필요한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한국 정부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 경제위원회 위원장과도 면담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미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과도 만나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 구축을 위한 과학 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례적으로 성사된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의 연쇄적 면담은 한미동맹과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한 미측의 높은 평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미 정부는 2주 이내에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
"친환경 장사시설, 내부 공감대 형성한다"…양주시, 공직자 대상 사업 공유
사회전국 2025.08.02 12:03:37민선 8기 경기 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의 진행 상황을 전 직원과 공유했다. 지역의 주요 현안인 장사시설 사업에 대해 내부 직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취지다. 2일 양주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월례조회에서 장사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현재 진행 상황을 직원들에게 알렸다. 이 사업은 양주시를 포함한 6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 중으로, 예정 부지는 백석읍 방성1리 일원으로 결정했다. 해당 부지는 현재 사설 공동묘지를 비롯해 대형 송전탑, 군부대(8사단), 삼표 석산개발 등지로 둘러싸여 도시 확장 가능성이 낮은 데다 주거지와도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산림 지역으로 입지 여건상 부동산 가치 하락 우려도 적다. 특히 방성1리 마을은 주민지원사업으로 지원될 예정인 1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양주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교육재단에 환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주민과의 상생과 미래세대 투자라는 점에서 긍정적 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이와 함께 수원, 세종, 화성 등에서 운영 중인 현대화된 장사시설들을 예로 들며 장사시설이 과거와 달리 혐오시설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이고 공공성이 강화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전 직원에게 소개했다. 아울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민 및 사회단체, 각계 각층과 적극적인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찾아가는 주민설명회와 방성1리 사업부지 현장답사 등 공감대 형성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부고]안지선(헤일리온코리아 본부장)씨 부친상
사회사회일반 2025.08.02 11:52:05▲ 안우찬씨 별세, 안지선(헤일리온코리아 본부장)·안미선(신세계건설 부장)씨 부친상, 정민호(서울시청 사무관)씨 장인상 = 1일 안산 사랑의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4일 오전 8시 30분 (031)437-4000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
[인터뷰] 래디컬에 오른 차세대 카트 여제 '신가원'…"日 슈퍼 포뮬러 진출 목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8.02 11:30:00국내와 일본 카트 레이스에서 활약 중인 신가원이 래디컬 컵 코리아에 출전했다. 사진: 인제 마스터즈지난 주말, 강원도 인제에 자리한 ‘인제스피디움(3.908km)’에서 ‘인제 국제 모터 페스티벌’이 펼쳐지며 다양한 카테고리의 레이스가 관람객 및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번 대회는 기존 인제스피디움 자체 대회인 ‘인제 마스터즈’의 여러 클래스들은 물론이고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Lamborghini Super Trofeo Asia, LSTA)’, 래디컬 컵 코리아 등이 함께 펼쳐지며 더욱 풍성한 대회로 펼쳐졌다.이런 가운데 지난 6월, 2025 로탁스 맥스 챌린지 시니어 클래스에서 2라운드에서 포디엄 정상에 오른 차세대 카트 여제, 신가원(김포 운양고3)이 래디컬 컵 코리아에 출전해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품고 있는 신가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래디컬에 오른 신가원, 그리고 이창우 대표. 사진: 김학수 기자Q 인제 국제 모터 페스티벌, ‘래디컬 컵 코리아’ 참가 배경이 궁금하다.신가원(이하 신): 비교적 늦게 시트에 앉아서 카트 외에 다른 레이스 카테고리 경험이 전무한 상황이다.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커리어의 방향성’을 고민하던 중 처음 카트를 권해주었던 삼촌의 추천으로 래디컬에 대한 정보를 얻었고 매력을 느껴 도전하게 됐다.앞으로 포뮬러 카테고리 쪽으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은데, 수동 변속기와 클러치 조작 감각을 쌓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내가 공부한 래디컬은 차의 구조와 지향점이 카트와 포뮬러의 중간에 위치한 느낌이었고, 래디컬의 경험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주행 중인 신가원. 사진: 인제 마스터즈Q 말 그대로 ‘카트 레이스’ 후 곧바로 래디컬에 올랐다. 소감이 궁금하다.신: 무엇보다 ‘카트’라는 카테고리가 다른 레이스 카테고리보다 드라이버에게 직관적인 피드백을 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카트를 탈 때에는 가속과 감속, 코너 공략, 연석 등 모든 상황에서 ‘다양한 정보’와 피드백을 느낄 수 있었는데, 래디컬(SR1)은 완전히 다르다. 카트보다 기본적인 크기도 크고 ‘서스펜션’ 등을 통해 피드백이 한 번 걸러지는 느낌이 아직은 낯선 것도 사실이다.과거 카트를 탔던 선수들이 박스카를 타면서 ‘배를 타는 것 같다’ 라고 표현했던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다행히 래디컬 컵 코리아에 출전하며 이창우 대표님과 팀원들의 배려와 도움으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레이스를 앞두고 이야기 중인 신가원. 사진: 김학수 기자Q 래디컬 컵 코리아에서의 목표가 있을까?신: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하고 싶다.물론 현실적인 부분에서는 클러치와 수동 변속기에 대한 경험을 쌓는 것에 집중하고, 발진 가속이나 차량을 다루는 것을 더 정교하게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그리고 완주 또한 중요한 목표라 할 수 있다.앞서 말한 것처럼 카트 외에는 ‘운전’ 경험 자체가 없다. 그래서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한 라이선스 발급 실기 주행이 처음이었고, 레이스카의 크기, 속도와 감각 그리고 변속 등의 감각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다.래디컬 컵 코리아에서는 결국 ‘성장’이 가장 중요한 목표인 것 같다. 이창우 대표님과 래디컬 컵 코리아 모든 분들이 함께 도와주고 계실 뿐 아니라 함께 달리는 선배들의 조언과 응원이 있어 이뤄낼 수 있을 것 같다.신가원은 올 시즌 가파른 성장과 성과를 내며 이목을 끌었다. 사진: 김학수 기자Q 과거에는 ‘한국 선수’가 일본 경기에 출전한다는 그 자체가 화제가 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적까지 이뤄내는 모습이다.신: 사실 작년에는 일본 카트 대회에 출전을 했을 뿐이지 스스로 만족하거나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하지만 올해는 일본에서 랩타임을 기준으로 본다면 언제든 상위권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다만 아직 레이스 상황에서의 순위를 지키고, 다수의 경쟁 상황에서의 경험은 부족해 상위권 성적은 낼수 없었지만 머지않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이런 경험과 발전 덕분에 한국 대회에서도 더 의미 있는 성과를 낸 것 같다. 또한 올해 팀을 옮기며 팀메이트의 중요성과 시너지 또한 경험했다. 이런 경험은 다시 일본에서 ‘더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다.래디컬과 함께 포즈를 취한 신가원: 인제 마스터즈Q 앞서 ‘포뮬러’ 커리어를 언급했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신: 사실 래디컬을 알기 전까지 국내는 카트 이후의 선택지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본 대회에 출전하며 일본에는 엔트리 클래스부터 슈퍼 포뮬러에 이르는 ‘포뮬러 카테고리의 피라미드’가 잘 잡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슈퍼 포뮬러’라는 목표가 생겼다.일단 내년까지는 카트와 래디컬 컵 코리아를 함께 출전하며 한국과 일본에서 더 많은 성과와 발전이 목표다. 이후로는 일본의 포뮬러 무대에 오르고 싶다. 또 최근 일본에는 포뮬러 부분에서도 ‘쿄조 컵’ 등 여성 선수에 대한 투자와 발굴도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특히 국내 모터스포츠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토요타 등이 ‘일본’에서 더 다양한 투자와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다양한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자신이 탈 레이스카를 꼼꼼히 닦고 있는 신가원. 사진: 김학수 기자Q 스스로 생각하는 ‘신가원’의 강점은 무엇일까?신: 보여지는 성적이 아닌 ‘더 잘타기 위한 노력’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지금 당장의 순위 등에 만족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지금보다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또는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집중하고, 누구보다 이를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Q 끝으로 10년 뒤, 신가원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신: 슈퍼 포뮬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슈퍼 포뮬러가 열리는 서킷에서 크루들과 몸을 풀며 시합을 준비하고 있을 것 같다. 내 스스로도 그 모습을 꼭 볼 수 있길 바라며, 많은 분들에게도 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폴더블 아이폰 280만원에 나올까…벌써 주목받는 수혜주는 바로 '이것'
산업IT 2025.08.02 11:25:52애플이 내년 9월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제품 사양과 출고가뿐 아니라 관련 부품업체들의 수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아이폰18 시리즈 중 하나로 폴더블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폴더블 아이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처럼 접는 방식으로 출시되며 내부 디스플레이는 7.8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는 5.5인치로 예상된다. 출고가는 1999달러(약 280만 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애플 폴더블폰의 출고가를 약 290만~310만 원대로 예측했으나 이번 전망은 다소 낮은 수준이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의 출고가는 약 238만 원으로 애플의 예상 가격과 유사한 수준이다. JP모건은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출시 초기부터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았다. 2027년에는 연간 약 1000만 대 초반 2029년에는 연간 4000만 대 중반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애플은 약 65억 달러 한화 약 9조 원 규모의 추가 수익을 얻고 중기적으로 7~9퍼센트 수준의 수익 증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폴더블 아이폰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는 디스플레이 주름 문제 해결이다. 애플은 그간 화면 주름과 가격 부담으로 인해 출시를 미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제품에는 액체금속으로 알려진 리퀴드 메탈 소재의 힌지가 적용돼 주름 문제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폴더블 아이폰은 화면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완성될 가능성이 높다. 제품 두께와 무게도 흥행 여부를 가를 요소다. 삼성 갤럭시 Z 폴드7은 접었을 때 8.9밀리미터 펼쳤을 때 4.2밀리미터 두께에 무게는 215그램으로 현재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이다. 애플은 초슬림 디자인의 아이폰17 에어를 준비 중이며 폴더블 모델 역시 얇고 가벼운 제품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폴더블 아이폰 출시는 관련 부품업체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전자 커넥터를 생산하는 암페놀과 특수 유리 제조사 코닝을 대표적 수혜 기업으로 꼽았다. 애플이 시장에 진입하면 폴더블폰 전체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이 약 2000만 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애플의 가세로 시장 판도가 빠르게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폴더블폰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기술 개발과 부품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하면 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4만원 아낀다”…SKT, 연말까지 전 고객에 데이터 50GB 제공
증권국내증시 2025.08.02 11:15:23SK텔레콤(017670)이 지난 4월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고에 대한 보상으로 전 고객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푼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매월 50GB의 추가 데이터를 자동으로 제공하며 8월 한 달간 통신요금을 절반으로 깎아준다. 요금제 변경을 함께 활용하면 최대 4만원 이상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2일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 전원에게 별도 신청 없이 50GB의 데이터를 일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7월 15일 0시 기준으로 가입돼 있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요금제 종류나 기존 데이터 사용량과 관계없이 적용된다. 단, 미성년자의 경우 일정 제한이 있다. 데이터 한도형 요금제를 이용 중인 청소년은 학습권 보호를 위해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 추가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해당 신청은 고객센터나 전국 T월드 매장을 통해 가능하며 승인이 완료되면 50GB가 지급된다. 반면 자녀가 일반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된다. 다만 원치 않는 경우 고객센터에 해지를 요청하면 추가 데이터는 제공되지 않는다. SKT는 이번 혜택이 통신비 절감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기존에 월 6만4000원을 내고 54GB를 제공받는 ‘베이직플러스’ 요금제를 이용하던 고객이, 월 3만 9000원짜리 ‘컴팩트’ 요금제(6GB)로 변경하더라도 보상 데이터 50GB를 더하면 총 56GB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 용량은 거의 유지되면서도 요금은 월 2만 5000원이나 절감되는 셈이다. 여기에 8월 한 달간 50% 요금 할인 혜택까지 활용하면, 총 절감액은 4만 4500원 정도다. 다만 고가 요금제에는 데이터 외에도 다양한 멤버십 혜택과 콘텐츠 이용권 등이 포함돼 있어 단순 비교는 어렵다. 그러나 이러한 부가서비스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고객이나 데이터 중심의 소비를 하는 이용자에게는 저가 요금제와 이번 보상 혜택의 조합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SK텔레콤의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데 일정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고가 요금제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저가 요금제로 전환하는 ‘요금제 다운그레이드’가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월 2만~3만원 수준의 절감이 가능해지면, 많은 이용자들이 요금제 변경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상이 장기적으로 SK텔레콤의 요금제 정책과 통신 3사의 경쟁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된 반면, SKT는 서비스 충성도 유지와 요금제 수익 구조 변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안게 됐다. -
임성재, 윈덤 챔피언십 우승경쟁 채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8.02 11:13:08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에서 안정적인 샷 감각을 이어가며 상위권을 지켰다. 임성재는 2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CC(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4타를 쳤다. 첫날 6언더파로 7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128타를 기록, 2라운드 중단 시점을 기준으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가 악천후로 중단되면서 출전 선수 절반가량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채 다음날로 넘기게 돼 라운드 종료 기준 순위는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재는 이틀 연속 6타씩 줄이며 2라운드를 모두 마친 선수 중에는 가장 좋은 스코어를 냈다. 이번 시즌 3차례 톱10에 들었으나 최근 4개 대회 중에 3차례 컷 탈락하고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디 오픈에서는 공동 52위에 그치는 등 부진했던 임성재로서는 확실하게 흐름을 바꿀 발판이 마련됐다. 임성재의 최근 톱10 진입은 4월 마스터스의 공동 5위로, 4개월 가까이 지났다. 2라운드를 10번 홀에서 시작한 임성재는 15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9m 가까운 이글 퍼트를 떨어뜨리며 힘차게 시동을 걸었고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5㎝가량에 붙이며 버디를 솎아냈다. 후반에는 1번(파4)과 5번(파5),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다. 캐머런 영(미국)이 15번 홀까지 7타를 줄여 중간 성적 14언더파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2라운드 5개 홀을 남긴 에런 라이(잉글랜드)가 1타 차로 뒤쫓고 있다. 김시우는 10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틀 간 합계 1언더파에 그쳐 컷 통과를 위해서는 잔여 경기에서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단 시점을 기준으로 예상 컷 통과 기준은 3언더파다. 12개 홀을 치른 안병훈도 이날 1타를 잃고 같은 1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김주형은 13번 홀까지 1타를 줄였으나 중간 성적이 2오버파로 100위밖에 머물렀다. 안병훈은 현재 페덱스컵 랭킹이 69위, 김주형은 89위로 이번 대회에서 급반등해야 70위까지 진출하는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
손흥민 거취 직접 밝혔다 “올여름 팀 떠난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2 11:05:1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10년 간 뛰어온 팀을 떠난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앞서 별도의 발언을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인연을 10년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독일 무대에서 프로 데뷔해 활약하다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손흥민은 2021~2022시즌 리그 득점왕에 오르고 2024~20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21년 7월 맺은 두 번째 재계약 기간이 올해 여름까지였으며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는데 올해 1월 구단이 연장 옵션을 행사하며 2026년 여름까지 계약 돼있다. 이에 손흥민이 미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할 거라는 소문이 최근 이어지면서 이번 방한이 토트넘과의 마지막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 방한 경기가 토트넘 선수로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
"주민도 관광객도 0원에 타라고?"…버스비 전면 무료라는 '이 동네' 어디길래
사회사회일반 2025.08.02 11:03:42충북 보은군이 농어촌버스를 전면 무료화한 지 한 달이 지났다. 버스가 주민들의 발이 되면서 이동을 포기했던 사람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1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달 농어촌버스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32명으로 집계됐다. 무료화 직전인 6월 1431명보다 42.9%(601명) 늘어난 수치다. 보은군은 지난달 1일부터 농어촌버스를 전면 무료화했다. 군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교통카드나 증빙 없이 누구나 무료로 탈 수 있다. 이용 횟수도 제한이 없다. 무료화에 따른 운송 손실액은 군이 전액 보전한다. 군의 유일한 운송사업자인 신흥운수는 79개 노선에 예비 차량을 포함한 농어촌버스 27대를 투입하고 있다. 보은군에 거주하는 20대 김모 씨는 "제가 탄 버스는 카드 단말기가 아예 꺼져 있거나 기사님이 찍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자차가 있어 (농어촌 버스를) 이용하지 않지만 어르신들은 정말 유용하게 탄다. 외진 마을이 많은 보은에선 유일한 이동수단인 경우도 많아 실질적인 복지"라고 전했다. 이처럼 충북 보은군의 파격적인 실험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버스 무상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무료버스를 처음 도입한 지자체는 2023년 경북 청송군이다. 당시 1300원이던 요금을 전면 없앴고 관광객 포함 누구나 무료로 탑승할 수 있게 했다. 청송군은 "버스 이용객이 20% 늘었고 어르신들이 외출을 더 자주 하게 되면서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후 문경, 봉화, 의성, 완도, 진도, 영암, 진천, 음성, 양구 등 전국 각지로 퍼졌다. 버스가 사라지면 마을이 무너진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선택이었다. 병원, 시장, 학교에 가기 위한 버스가 끊기면 고령층이 많은 농촌에서는 사실상 생존이 어렵다. 이와 달리 전라북도는 오는 8월 1일부터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을 평균 200원 인상한다. 전주 기본요금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올라 전국 최고 수준이 된다. 무주, 진안, 장수 등 농어촌 지역도 1600원에서 1800원으로 오른다. 반면 무료 교통 실험을 확대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강원 정선군은 8월부터 공영 시내버스를 전면 무료화했고 경북 예천군은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승차를 지원한다. 전남 순천시는 오는 10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월 15회 무료 이용이 가능한 교통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충북 단양군도 내년부터 75세 이상 노인을 위한 무료 교통복지카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청소년 대상 무상 교통도 확산되고 있다. 강원 속초시는 지난 5월부터 만 13~18세 청소년에게 하루 2회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천시는 초등학생 방과 후 이동을 지원하는 '제버스' 운영을 시작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무상교통 시행에 대한 군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교통복지 실현을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 애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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