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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덕 칼럼] ‘파초선’ 권력과 네 개의 허들 ?
    [김광덕 칼럼] ‘파초선’ 권력과 네 개의 허들 ?
    사내칼럼 2025.07.24 19:22:21
    폭염 속에서 ‘파초선(芭蕉扇)’이 화제다. 파초잎 모양으로 만든 부채로 중국의 고전 ‘서유기’에서 마법적 도구로 등장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파초선 얘기를 꺼내 공직자들의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서유기에 손오공이 작은 부채인 파초선을 빌리러 가는 에피소드가 나온다”면서 “이 부채를 한 번 부치면 천둥·번개가 치고, 두 번 부치면 태풍이 불고 폭풍우가 오고 세상이 뒤집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이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괴력의 부채를 쥔 권력자와 공직자는 늘 국민을 두려워할
  • [무언설태] 與 내부 ‘姜 후보자 사퇴’ 자성론…뒷북치나요
    [무언설태] 與 내부 ‘姜 후보자 사퇴’ 자성론…뒷북치나요
    사내칼럼 2025.07.24 17:59:10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진 갑질 논란 등으로 사퇴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부정적 여론을 다 감안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고 한 재선 의원은 “당 지도부의 정무적 판단에 실기(失期)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지도자는 잔인한 결정을 빠르게 해주는 게 좋다”며 외려 임명 지연을 비판했습니다. 악화하는 민심을 수용해 조기에 지명 철회를 했어야 했는데 뒷북치는 것 아닌가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
  • [만파식적] 日 ‘로스 제네’
    [만파식적] 日 ‘로스 제네’
    사내칼럼 2025.07.24 17:57:05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미국 작가 거투르드 스타인이 1920년대 어느 날 자동차를 수리하기 위해 정비소에 들렀다. 1차 세계대전 퇴역 군인인 젊은 정비공의 미숙한 작업에 스타인이 불만을 토로하자 정비소 사장이 말했다. “이들은 잃어버린 세대예요.” 전쟁을 겪으면서 삶의 의미와 목표도 없이 방황하는 젊은 세대를 지칭한 표현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926년 출간한 소설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의 서문에 이 표현이 인용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2007년 1월 일본 아사히신문은 ‘로스트제너레이션’이라는 제목의 기획 기사로 일본
  • [기자의 눈] 앱마켓 갑질에 AI 발목 잡힌다
    [기자의 눈] 앱마켓 갑질에 AI 발목 잡힌다
    사내칼럼 2025.07.23 18:11:37
    어느새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돈 내고 쓰기 시작했다. 모바일 앱마켓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가 지난해 생성형 AI 앱에서 벌어들인 인앱결제 수익은 1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9% 늘었다. 특히 국내 규모는 460억 원으로 1년 만에 10배가 됐다. 챗GPT가 키운 판에서 네이버웹툰·제타·크랙 등 국산 AI 앱들도 유료 챗봇이나 이미지 생성·편집 서비스로 수익화에 성공했다. AI 앱이 챗GPT 등장 2년여 만에 단지 신기한 기능을 넘어 개발사의 수익원으
  • [만파식적] 스트래티지
    [만파식적] 스트래티지
    사내칼럼 2025.07.23 18:07:26
    2017년 9월 JP모건체이스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은 비트코인에 대해 “폭망할 사기”라며 “마약상이나 범죄자나 사용할 엉터리”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최근 파이낸셜타임스는 JP모건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담보로 인정하는 대출을 추진 중이라며 “전통 금융권이 디지털 자산을 주류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평가액이 100조 원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스트래티지가 22일 기준 보유한 60만 7770개의 비트코인 평가액은 약 720억 달러(약 95조
  • [목요일 아침에] ‘세대 착취’가 ‘세대 연대’라는 요설
    [목요일 아침에] ‘세대 착취’가 ‘세대 연대’라는 요설
    사내칼럼 2025.07.23 17:59:58
    ‘지속 가능한 개발이란 미래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7년 ‘우리 공동의 미래’라는 브룬틀란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제시한 ‘지속 가능한 발전’의 개념이다. 현세대는 자연을 약탈하지 않고 미래 세대와의 조화를 이루는 선에서 자신들의 욕망을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화두는 주로 환경 영역에서 사용되다가 이후 경제·사회 영역으로 확장됐다. 특히 아동 노동 금지, 공정 무역, 기업의 사회적 책임, 복지 확대, 국가 간 불평등
  • [여명]사만다에 의지하는 사람들
    [여명]사만다에 의지하는 사람들
    사내칼럼 2025.07.22 19:55:08
    2013년 개봉한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공상과학(SF) 영화 ‘그녀(Her)’는 남자 주인공 테오도르가 우연히 구입한 인공지능(AI) 운영체제(OS) 사만다와 대화를 나누다가 진지한 감정에 빠져드는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이듬해 미국 오스카와 골든글로브 각본상을 동시에 석권했을 정도로 주인공의 오묘한 감정 변화와 상상의 영역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다. 개봉 당시 관객들은 기계와 사랑에 빠지는 인간의 모습에 내심 불편함을 느꼈지만 현실이 아닌 SF물일 뿐이라고 치부하며 평정심을 찾았다. 하지만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었던 2025년 현재,
  • [만파식적] 그리스 ‘브레인 리게인’
    [만파식적] 그리스 ‘브레인 리게인’
    사내칼럼 2025.07.22 17:49:48
    2023년 10월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의 투자 등급을 투자 적격인 ‘BBB-’로 올렸다. 국가 채무 위기에 빠졌던 그리스에 2010년 4월 투자 부적격 등급인 ‘BB+’를 부여한 지 13년 6개월 만이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그리스는 재정난에 빠져 2010년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S&P는 2012년 그리스의 신용 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D)’까지 강등시켰다. 2019년 우파 성향의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집권한 뒤 그리스 경제는 조금씩 살아
  • [박철범 칼럼] 우수 연구인재 유출 막으려면
    [박철범 칼럼] 우수 연구인재 유출 막으려면
    사내칼럼 2025.07.22 05:30:00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야구 선수들은 미국·일본 등에서 온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난 뒤 메이저리그(MLB)나 일본 프로야구(NPB)로 진출하곤 한다. 한국에 비해 수십 배 많은 연봉을 받고 훨씬 나은 환경에서 운동하는 해외 진출 선수들이 그곳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올리는 것을 보면 그 선수들의 자아실현을 넘어 국민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응원을 보내준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는 김하성·김혜성·이정후 선수들이 그러한 예다. 하지만 국내 대학교의 스타 교수들이 보다 나은 연구환
  • [무언설태] 참여연대 “姜은 부적절”…여전히 ‘의원 불패’인가요
    [무언설태] 참여연대 “姜은 부적절”…여전히 ‘의원 불패’인가요
    사내칼럼 2025.07.21 18:05:49
    ▲이재명 대통령이 ‘보좌진 갑질’ 의혹 등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는 수순에 들어가자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21일 “납득하기 어렵고 부적절하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참여연대는 논평에서 “강 후보자 임명 강행은 ‘제 식구 감싸기’로 비판받고 새 정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면서도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배경으로는 ‘친명계 국회의원’이라는 점이 거론됩니다.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현역 의원이 낙마한 사례는 한 차례
  • [만파식적] 켄싱턴협정
    [만파식적] 켄싱턴협정
    사내칼럼 2025.07.21 18:05:36
    영국 런던의 켄싱턴은 영국의 왕족과 귀족 등이 모여 사는 대표적인 고급 주거지역이다. 켄싱턴궁전과 켄싱턴가든이 자리 잡고 있고 주변에는 박물관, 호텔, 고급 쇼핑가와 세련된 주택들이 어우러져 부촌을 이루고 있다. 켄싱턴궁전은 왕세자 일가, 공주 등 왕족이 사는 곳으로 영국 국왕이 상주하는 버킹엄궁전과 대비된다. 무엇보다 켄싱턴궁전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을 일군 빅토리아 여왕이 즉위 전까지 살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빅토리아 여왕과 부군 앨버트 공의 러브 스토리는 영국인들로부터 깊이 사랑받고 있다. 빅토리아 여왕은 17세
  • [청론직설] “ ‘선진국 함정’ 기로…부동산 안정·성장 잠재력 확보에 미래 달려”
    [청론직설] “ ‘선진국 함정’ 기로…부동산 안정·성장 잠재력 확보에 미래 달려”
    사내칼럼 2025.07.21 18:05:21
    한국 경제가 복합위기를 맞은 가운데 이재명 정부가 지난달 출범했다. 미국발(發) 통상 전쟁과 인공지능(AI) 대전환 등으로 글로벌 경제 질서가 급변하는 가운데 낡은 산업 구조와 부동산 거품, 시대착오적 노사 관계에 갇혀 성장 동력을 잃어가는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중대 과제가 새 정부 앞에 놓였다. 한국경제학회장을 지낸 김인준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2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과열과 성장 잠재력 하락은 우리 경제의 최대 리스크”라며 “새 정부는 일관된 정책으로 부동산·금융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을
  • [동십자각]소비쿠폰, 이벤트 아닌 시스템 돼야
    [동십자각]소비쿠폰, 이벤트 아닌 시스템 돼야
    사내칼럼 2025.07.20 19:59:56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21일부터 시작된다. 소비쿠폰이 내수 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지 관심이 높다. 소상공인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폐업을 생각했던 소상공인이 “좀 더 버텨보자”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번 소비쿠폰 지급이 소상공인들에게 오랜만에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소상공인 관계자는 “현금이 아닌 소비쿠폰 형태 지급과 거주 지역 사용 범위 제한에 코로나19 재난지원금보다 영세소상공인들에게 온기가 전달될 확률이 크다”고 봤다. 일부 사용처 관련 아쉬움도 있
  • [만파식적] 낙월 해상풍력 사업
    [만파식적] 낙월 해상풍력 사업
    사내칼럼 2025.07.20 18:04:59
    전남 영광군 낙월면의 낙월도·안마도·송이도 인근 해역에서는 국내 100여 개 기자재 생산 및 공사 업체가 해상풍력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발전공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민간 컨소시엄이 국내외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공사에 들어간 점이 이 사업의 특징이다. 목표대로라면 5.7㎿ 풍력발전기 64기가 설치돼 364.8㎿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관련해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에너지건설유한공사(CECC)가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로 참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 젠슨 황의 남다른 ‘중국 구애’ [김광수 특파원의 中心잡기]
    젠슨 황의 남다른 ‘중국 구애’ [김광수 특파원의 中心잡기]
    사내칼럼 2025.07.20 18:01:56
    최근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17일 베이징 스차하이를 방문했다. 한 네티즌은 샤오훙수(중국판 인스타그램)에 “엔비디아 CEO를 우연히 만나 빨간 봉투를 받았다”며 황 CEO와 함께 찍은 사진과 그에게 받은 돈봉투 사진을 함께 올렸다. 황 CEO는 무더위에도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가죽 재킷 차림으로 곳곳을 돌아다니며 친근한 태도로 중국인들과 사진을 찍었다. 황 CEO는 올해만 중국을 세 차례나 방문했다. 15일 방영된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는 미국이 인공지능(AI) 핵심 반도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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