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케빈 나(36·한국명 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30만달러) 셋째 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케빈 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7,209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그는 전날 공동 2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2타 차 공동 2위에는 텍사스 출신 조던 스피스를 비롯해 짐 퓨릭,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매켄지 휴스(캐나다), 판정쭝(대만) 등 5명이 몰렸다.
케빈 나는 2011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이날 1번(파5)과 2번홀(파4)에서 짧은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은 케빈 나는 11번홀(파5)에서 티샷과 세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끝에 2타를 한꺼번에 잃은 뒤 13번홀(파3)에서 1타를 만회했다. 지난해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단독 4위를 차지했던 그는 “이 코스는 좋은 기억도 많아 선호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경훈(28)은 2오버파 공동 48위, 안병훈(28·이상 CJ대한통운)은 8오버파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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