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고층건물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 외국인들이 목격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30분경 해운대역 인근 호텔 건물 옥상에서 외국인 남성 2명이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 장면이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이들은 낙하산을 펼쳐 활강하다가 옛 해운대 역사 철로 쪽에 내렸다.
이들 모두 호텔 관리자 허락 없이 옥상에 들어갔고, 며칠 사이 다른 건물 옥상에서도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이 운영하는 SNS에는 해운대구의 한 40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옥상에서 대형 마트 옥상을 향해 뛰어내리며 촬영한 영상도 게재돼 있다.
이들은 자신들을 러시아인 ‘베이스 점핑 예술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베이스 점핑은 도심 건물 옥상 등에서 뛰어내리는 극한 스포츠 중 하나로 러시아에서는 대회도 열리고 있다.
경찰은 건물 관리인 허락을 받지 않고 들어가 위험한 행위를 한만큼 주거 침입죄 등의 성립 가능성이 있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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