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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는 가치 소비를 좋아해...뜨는 ‘친환경 패션’

카카오메이커스가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업사이클 소재를 활용해 제작한 ‘보틀니트’/사진제공=카카오커머스




소재 선정에서 제조 공정까지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과정에서 생산된 의류 및 의류 소비를 의미하는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이 패션 관련 업계에 화두로 떠올랐다. 가치 소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마케팅 기업 크리테오에 따르면 MZ세대의 52%는 친환경 등 자신의 가치와 신념에 부합하는 브랜드나 상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이나 윤리적 제조과정을 거친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035720)커머스의 주문생산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는 자체 브랜드(PB)인 ‘메이커스프라임(MAKERS PRIME)’을 친환경 브랜드로 리뉴얼 오픈한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메이커스프라임은 ‘컨셔스 패션’을 추구하는 제품을 생산해 친환경은 물론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를 실현할 수 있는 브랜드로 변화한다.

우선 폐플라스틱병(PET)이나 재생 나일론 등을 활용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나일론 부산물을 재활용한 ‘에코 나일론 팬츠’, 옥수수 추출물로 만들어진 친환경 소재 소로나 원사를 사용한 ‘바이오 슬랙스’가 있다.

또 생산 과정에서 낭비되는 자원을 절약한 환경친화적인 상품들도 주문받는다. 가공 과정에서 많은 양의 물이 소비되는 데님 의류의 경우, 물이 아닌 레이저 워싱을 통해 메이커스프라임에서 판매되는 일반 데님보다 80%의 물 사용을 절약한 ‘레스워터 데님’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문을 연 ‘세이브더덕’ 팝업스토어 전경/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8월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티(S.I.VILLAGE)’를 통해 론칭한 ‘세이브더덕(SAVE THE DUCK)’은 애니멀 프리 및 크루얼티 프리(동물 학대나 착취가 없는)에 앞장서고 있는 브랜드다. ‘오리를 살린다’라는 브랜드명처럼 모든 제품에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재활용 원료 활용 등을 통한 지속 가능성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충전재는 동물털 대신 인공 충전재인 플룸테크(PLUMTECH®)를 사용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이 같은 제품들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가치 소비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세이브더덕의 지난달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37% 신장했으며, 월 목표 매출을 182% 초과 달성했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세이브더덕 팝업스토어를 열고,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판매에도 나섰다.

이밖에 노스페이스는 재활용 소재로 만든 ‘에코 눕시 재킷’을 선보였다. 1992년 처음 출시된 눕시 재킷은 노스페이스의 시그니쳐 제품이다. 올해는 재활용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재활용 지퍼 등을 적용한 친환경 재킷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코오롱 스포츠도 친환경 상품 라인 ‘노아 프로젝트’ 제품으로 ‘리버스톡 패딩’을 내놓았다. 리버스톡 패딩은 재고로 남은 다운 재킷을 해체해 추출한 충전재로 제작됐다. K2는 헌 다운 재킷을 가져오면 제품 구매 시 할인해 주는 ‘리사이클 유어 다운 캠페인’을 전개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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