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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佛 '신산업 R&D 동맹' 그린뉴딜·바이오로 넓힌다

마크롱 제안으로 협력 7년째 순항

차세대 위성 모뎀 개발 등 속속 성과

"포스트 코로나 대비 협력 확대"

3년간 최대 150억 지원 계획

산업통상자원부가 23~24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프랑스 경제재정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6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에서 아녜스 파니에-루나셰 프랑스 경제재정부 산업 담당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 국내 자율 주행 기술 벤처기업 웨이티즈는 프랑스 자동차 부품사 파흐(FAAR)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4년간 사업비 총 53억원을 들여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한 끝에 빅데이터 기반 자율 주행 차 통신(V2X)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양사는 해당 기술 사업화에 곧바로 착수해 오는 2022년까지 해외에서만 매출 80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 국내 통신 장비 제조 업체 에이샛은 프랑스 유텔셋(Eutelsat SA)과 공동으로 2016년 말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업비 총 26억원 규모의 R&D를 진행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차세대 위성 대응 모뎀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로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온 위성통신 장비 시장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기술력이 인정받았다.

한국과 프랑스 양국이 7년째 진행해온 ‘신산업 기술협력’이 속속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양국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그린뉴딜과 바이오 분야로 기술협력 ‘영토’를 넓힐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24일 이틀 동안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프랑스 경제재정부와 공동으로 ‘제6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 포럼은 2014년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이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그동안 양국 정부는 자율 주행 차, 디지털 헬스케어, 디스플레이 등 6대 분야 총 14개 과제에 약 315억원을 지원해 신시장 개척, 혁신 제품 개발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106개 기업과 프랑스 59개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머리를 맞대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신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 첫째 날인 23일 양국은 공동 R&D 성과 사례 공유와 더불어 그린뉴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등 바이오 분야 기술협력 방안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특별 연사 세션에서 프랑스 대표 에너지 기업인 토탈(TOTAL) 측이 프랑스 해상 풍력 기술과 한국 그린뉴딜 정책의 연계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또 현재 세계 58개국에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수출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 기업 바이오니아의 박한오 대표가 양국 협력이 필수적인 바이오 세부 기술 분야를 제시했다.

행사 이틀째인 이날에는 양국 기업 간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기업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Balyo(ICT), Febus Optics(첨단소재) 등 프랑스 기술 기업과 아이서티(데이터 보안), 이노넷(무선통신 장비), 코멤텍(수소 연료전지) 등 한국 기업의 기술협력 아이디어 발표가 이뤄졌다. 이번 포럼에서 발굴된 기술협력 아이디어는 내년도 ‘한불 국제공동 R&D 사업’에 응모할 수 있다. 양국 정부는 내년에 다수의 R&D 과제를 선정해 총 3년간 최대 150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글로벌 국제 협력 R&D를 통해 신산업 분야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한·프랑스 포럼에서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 분야인 그린 산업과 바이오 분야의 R&D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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