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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미얀마 친군부 시위대에 부상‥"군부 사주 의혹"
A diver holds a placard during an underwater protest near Bird Island, Ngwe Saung, Myanmar February 22, 2021 in this picture obtained from social media. Picture taken February 22, 2021. GEORGIE AUNG/via REUTERS ATTENTION EDITORS - THIS IMAGE HAS BEEN SUPPLIED BY A THIRD PARTY. MANDATORY CREDIT. NO RESALES. NO ARCHIVES.




미얀마 쿠데타를 규탄하는 거리 시위가 20일째 계속된 가운데 친군부 시위대도 거리 시위에 나서면서 일부 충돌 양상을 보였다. 군부를 지지하는 인사들이 거리로 나와 고의로 폭력 사태를 유발, 군부에 유혈 진압의 명분을 주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5일 현지 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이날 최대 도시 양곤 시내에서는 약 1,000명의 친군부 시위대가 집결했다. 쿠데타 직후 군부 지지 인사들이 차를 타고 군부 깃발을 흔들며 시내를 활보한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대규모로 시위에 나선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SNS에는 쿠데타 규탄 시위대의 길목은 막았던 군경이 친군부 시위대 행렬에는 바리케이드를 직접 치우며 길을 열어줬다는 사진들이 올라왔다. 이 중 일부는 자신들을 비판하는 시민들을 향해 돌멩이를 던지거나 새총을 쏘기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시민과 몸싸움을 하다가 폭력을 행사하고, 한 남성은 상대를 향해 흉기로 위협하는 듯한 사진도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이들 중 일부가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었다면서 군부 사주를 받은 인사들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폭력배 중 일부가 경찰 차량에서 나왔다면서, 이들이 시위대 속에 섞여 폭동을 일으키려는 것 아니냐는 글들도 올라왔다. 폭력배 한 명이 길가에서 칼을 휘둘러 한 명이 다쳤다는 동영상도 확산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친군부 시위대 출현 및 폭력 장면을 놓고 군정이 지난 12일 2만3,000여명을 전격 사면한 것과 관련짓는 시각도 나온다. 당시 SNS를 중심으로 군부 지지자들을 대거 석방한 뒤 이들에게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공격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SNS에서 "우리는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폭력을 선동하는 '군부 사주 시위대'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만달레이 시위 도중 군경의 총격에 무릎을 다친 20대 남성이 전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부인과의 통화를 통해 이 남성이 전날 오전 만달레이 군 병원에서 숨졌으며 당일 오후 바로 화장됐다고 보도했다. 부인은 "시신을 집으로 운구하려고 했지만 병원 측이 허락하지 않고, 당장 화장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화장할 때도 가족 중 4명만, 그것도 멀리서 지켜봐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측은 사망 원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고 설명했지만, 남편이 무릎에 총을 맞은데다 군경에게 심하게 맞았던 것이 사망 원인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쿠데타 규탄 시위와 직접 관련돼 숨진 이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이들 4명 외에도 지난 20일 양곤 외곽의 자경단원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지는 등 4명이 군부 및 친군부 인사들에 의해 목숨을 잃어 쿠데타 이후 모두 8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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