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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차린 가구시장, 치열한 왕위 쟁탈전

까사미아 온·오프라인 동시 확장

리모델링 붐에 한샘 리하우스 쑥쑥

시몬스, 침대1위 에이스 턱밑추격

코웨이·웰스 등 렌털업체도 급성장

사업 다각화로 몸집 키워 패권도전





까사미아 압구정점. /사진 제공=까사미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구·건자재·인테리어업계의 지각변동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집 꾸미기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유통 채널 다각화를 비롯해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 리모델링 사업, B2B에서 B2C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등 가구 인테리어업계가 포스트코로라 시장을 겨냥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가구 인테리어 업체들은 올해 전년 대비 큰폭의 외형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침대 업계에서는 에이스 침대와 시몬스 침대가 1~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고 렌털 분야에서는 코웨이(021240), 쿠쿠홈시스(284740), 웰스 등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특히 매트리스 렌털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전통 침대 업체와 렌털 회사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까사미아는 신세계 그룹으로 편입한 지 3년 만인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38% 성장한 1,634억 원을 기록했다. 3년 동안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유통망과 체계를 정비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더불어 온라인 사업을 한층 강화했다. 프리미엄과 밀레니얼을 타깃으로 한 투트랙 전략으로 상품 다각화에 집중했다. 이같은 전략은 코로나19 특수와 맞물려 목표했던 1,600억원대 매출 초과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는 성장세를 이어가 매출액 2,250억 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을 하겠다는 목표다. 까사미아의 한 관계자는 “이미 올해 1월과 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54%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

한샘(009240)은 기존 사업 외에도 직접 시공 수요의 증가에 따라 리하우스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리하우스는 특정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게 마루, 바닥 등 건자재와 가구 생활용품까지 모두 리모델링하는 패키지 전문 브랜드다. 업계 최초로 상담에서 설계, 시공, AS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리바트(079430)는 B2B 비중이 높은 회사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인테리어 수요가 급증하자 B2C 공략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가구와 B2B 실적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 특히 가구 사업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개인 인테리어 수요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하면서 B2C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건자재 계열사인 현대 L&C는 ‘셀프 인테리어족'을 겨냥한 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B2C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웨이 글로벌 광고모델 ‘방탄소년단’. /사진 제공=코웨이


웰스 매트리스. /사진제공=웰스


침대업계는 기존 침대 회사 간 경쟁에 렌털 회사까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시몬스가 사상 최대 매출액인 2,715억을 기록하며 에이스와의 매출 격차를 180억 원으로 줄였다. 업계에서는 2위 시몬스가 올해 1위에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에이스가 기존 유통 채널을 고집하는 사이 시몬스가 ‘더현대서울' 등 백화점을 비롯해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면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스의 1위 자리가 흔들리는 것은 시몬스의 성장뿐만 아니라 코웨이, 쿠쿠홈시스, 웰스 등이 매트리스 렌털 시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코웨이의 매트리스 사업 매출액은 10년 사이 10배 가량 급증했다. 지난 2012년 240억 원에서 2020년에는 2,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침대 업계 2위인 시몬스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웰스는 지난 2018년 10월 매트리스 렌털을 시작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45% 증가했다. 가격 부담이 적은 데다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를 하는 렌털 회사로 기존 침대 수요가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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