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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이젠 리츠의 시간…SK D&D플랫폼 리츠, 프리IPO 규모 80% 확대

프리IPO 800억에서 최대 1,500억으로 확대

증권사·연기금 다수 신규 투자자 참여 예정

기관 러브콜 쏟아져 공모 부담↓·주가안정성↑

일본 가나가와현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




상반기 증시 입성을 앞둔 SK D&D플랫폼 리츠가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규모를 대폭 늘렸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비교적 주가가 견조하고 배당이 높은 리츠주에 기관들의 러브콜이 쏟아진 덕분이다. 특히 아마존 물류센터 등 투자자들에게 친근하고 우량한 자산을 담으면서 역대급 공모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 D&D플랫폼 리츠는 현재 모집 중인 프리IPO 규모를 기존 800억 원 수준에서 최대 1,500억 원 안팎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 출자를 약속한 금융사와 연기금에 이어 군인공제회 등 새로운 기관들이 투자 의사를 밝힌 영향이다.

증시가 달아오르면서 대표적 배당주인 리츠가 상대적으로 소외되던 연초 모습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리츠의 공모 규모(약 3,000억 원)의 절반 수준을 프리IPO로 확보하면서 추후 공모 물량 부담은 줄고 주가 안정성도 높아지게 됐다. 프리IPO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은 보호예수돼 1년간 처분할 수 없다.

SK D&D플랫폼 리츠는 국내외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멀티에셋(Multi asset) 리츠다. 주거용 자산이 아닌 오피스, 물류창고 등 비주거용 자산에만 투자한다. 기초자산은 지난해 SK디앤디가 약 5,400억 원에 인수한 서울 문래동 영시티 빌딩과 NH투자증권이 약 1,500억 원에 지분 50.1%를 인수한 일본 가나가와현 아마존 물류센터의 수익증권, 현재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 개발 중인 물류센터 등 세 곳이다. 상장 이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자라홈빌딩과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자산 등을 추가 편입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 문래동에 위치한 영시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이후 가격이 치솟은 물류센터 자산들을 담은 점이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SK D&D플랫폼 리츠에 투자를 결정한 한 연기금 관계자는 "쿠팡 등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물류센터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서 물류센터 자산을 담은 켄달스퀘어리츠의 사례를 봐도 다른 리츠주 대비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물류센터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기존 운용 중인 리츠들도 새로운 물류 자산을 잇따라 편입하고 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지난 23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쿠팡 여주물류센터를 자산으로 편입했다.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이지스로지스틱스 리츠의 지분 100%를 331억 원에 인수하는 구조로 추후 매각 차익까지 고려했을 때 연 배당 수익률은 9.59%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반기 상장을 앞둔 NH올원리츠도 지난해 말 이천 도지물류센터를 새 자산으로 편입했다. 오피스빌딩인 경기도 성남 분당스퀘어와 서울·수원 엠디엠타워 등에 이어 기초자산들을 다양화하면서 위험 분산은 물론 수익률 제고도 노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 투자할만한 자산들이 줄어들면서 시중의 부동자금들이 우수한 자산을 담은 리츠들에 쏠리는 분위기"라며 "특히 SK D&D플랫폼 리츠는 개인 투자자에게도 친숙한 아마존 물류창고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만큼 기관 흥행에 이어 역대급 공모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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