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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오징어 게임'도 'D.P.'도···넷플릭스에서 날개 단 영화감독들
‘오징어 게임’ 제작기 / 사진=넷플릭스 제공




JTBC ‘인간실격’의 허진호 감독, 넷플릭스 ‘D.P’ 한준희 감독, 드라마 ‘갱스터’ 제작에 돌입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홍원찬 감독 등 영화감독의 드라마 진출 소식이 늘고 있다.

올해 드라마 시장에 진출한 여러 영화감독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들은 넷플릭스를 시리즈를 통해 한국 콘텐츠의 새로운 역사를 쓴 한준희 감독과 황동혁이 손꼽힌다. 17일 공개된 황동혁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극찬과 함께 넷플릭스 역대 흥행 1위까지 넘보고 있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전 세계 넷플릭스 TV부문 1위를 기록한데 이어 공개된 지 10일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도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서랜도스는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넷플릭스 작품 중 가장 성공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선보인 것들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오징어 게임’이 공개와 동시에 빠른 속도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는 것은 소품으로도 알 수 있다. 국내에선 어릴 적 추억으로 통했던 달고나 세트가 ‘오징어 게임’ 속 생존 게임으로 등장하자, 미국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에서 22.98달러로 팔기 시작했다. 주인공들이 사용한 양은 도시락과 번호가 새겨진 옷까지 판매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를 ‘오징어 게임’ 열풍으로 이끈 황동혁 감독은 영화 ‘도굴’,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등 관객들에게 영화감독으로 익숙한 인물이다. ‘오징어 게임’이 그의 첫 드라마 연출작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전 세계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감탄이 쏟아지고 있다.

'D.P' /사진=넷플릭스 제공




한준희 감독은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D.P’를 통해 성공적인 드라마 연출작을 냈다. ‘D.P’는 탈영병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라는 생소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크게 흥행했다. 또 군대에서 경험했던 부조리에 공감하는 시청자들로부터 군대의 현실 그 자체를 그렸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물론 “선진 병영문화를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는 서욱 국방부 장관의 말까지 이끌어냈다.

‘오징어 게임’과 ‘D.P’가 단기간 내 국내외에서 흥행 돌풍을 불러 모은 것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절대적이었다. 두 작품은 넷플릭스를 채널로 선택해 창작자의 자유를 보장받음과 동시에 파급력도 챙겼다.

수위 규제가 낮은 넷플릭스의 자본력까지 끌어모은 황동혁 감독은 넷플릭스를 통해 제작된 것에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넷플릭스가 수위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아 창작자 입장에서 편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한준희 감독 역시 “어떻게 보면 모험적인 기획인데,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같이 고민하며 이 작품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끔 도와줬다”며 넷플릭스가 아니었다면 ‘D.P’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오징어 게임’과 ‘D.P’ 이외에도 티빙을 선택한 드라마 ‘욘더’의 이준익 감독 등 앞으로 OTT 플랫폼에서 드라마 신고식을 치를 영화감독은 더욱 늘어난다. 영화 ‘터널’,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 이어 바른손이앤에이와 손잡고 글로벌 OTT 드라마를 선보일 계획이다.

OTT 플랫폼은 좁은 방송가 문으로 세상에 공개되지 못했던 작품들에 빛이 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침체된 영화감독들이 드라마라는 다른 장르에 도전하는 것에 부담감은 줄이고 접근성은 높이는 통로가 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K-콘텐츠 열풍의 선두주자가 되고 있는 OTT 플랫폼을 통해 앞으로 어떤 작품이 세상 밖으로 나올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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