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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확진 7만명 돌파…백신효과 52%로 하락

한달 새 증가 속도 207배↑…최근 확진자 97% 오미크론 의심

3차 접종률 2.3%에 그쳐

내일부터 34개 지역에 '비상조치'

26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걷고 있다. 감염자가 증가함에 따라 도쿄와 오사카, 교토 등 대도시 지역을 포함한 일본 대부분 지역의 술집과 음식점 영업시간이 단축된다. 또 대규모 공공행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AP연합뉴스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7만 명을 넘었다. 지난해 백신의 예방효과가 89%에 달했던 것에 비해 이달에는 52%로 떨어졌다.

26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에서는 오후 7시30분 기준 신규 확진자 7만1,633명이 집계됐다. 전날 신규 확진자 6만2,613명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7만9,650명 증가했다. 일주일 단위로 본 확진자 증가 속도는 한 달 사이에 약 207배 빨라졌다.

일본 정부는 현재 도쿄 등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적용 중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27일부터 홋카이도를 포함한 18개 지역에 추가 적용한다. 당국은 중점 조치가 적용된 지역에 대해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며 광역자치단체장의 판단에 따라 주류 제공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관해 후생노동성에 조언하는 전문가 집단은 일본 전역의 최근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97%에 달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나가사키 대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백신의 유효성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백신의 효과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9월에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예방하는 유효율이 89%에 달했는데 이달 1∼21일 조사한 결과 37%포인트 떨어진 52%에 불과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연구팀은 델타 변이가 오미크론 변이로 대체된 것이나 접종 후 시간 경과 등이 효과 저하의 원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최신 발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률은 2.3%에 그치고 있다.

119 신고를 받고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이른바 '구급 이송 곤란 사안'이 이달 17∼23일 일본 전역에서 4,95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응급 의료 체계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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