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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가 대세?"…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에 돈 몰린다

증시 변동성 커지며 안정적인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선호하는 2030 늘어

로보어드바이저 파운트, 지난해 10월 400억원 규모 투자 받아

디셈버앤컴퍼니가 운영 중인 핀트도 누적 투자 금액 700억원 달해

콴텍 112억원, 쿼터백그룹 65억원 투자 유치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개인별로 맞춤형 자산 운용이 가능한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디지털 자산 관리를 선호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당장 큰 금액을 회수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따르면 업계 전체 운용 금액이 약 2조원에 육박하며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파운트와 핀트를 비롯한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들이 유치하는 투자 금액도 자연스레 늘어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파운트’는 지난해 10월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7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파운트는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 일임·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회원 수는 26만 명을 돌파했고 관리자산(AUM) 규모도 874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는 AI 기술로 구현한 프라이빗 뱅커(PB) 서비스를 출시해 모든 투자자들이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도 양질의 자산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마이데이터 시대에 들어서며 초개인화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에 대해 개인은 물론 기업들도 크게 공감하고 있다”며 “이미 5~6년 전부터 AI로 대량의 데이터를 정제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 시켜 온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에 돈이 몰리는 현상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며 그만큼 투자자들이 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디셈버앤컴퍼니가 운영 중인 AI 투자 서비스 ‘핀트’도 누적 투자 금액이 약 700억원 대에 육박한다. 2020년 10월 KB증권, 엔씨소프트와 합작법인 출범을 위해 각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을 투자 받은 데 이어 지난해 3월 비씨카드로부터 9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일임 서비스를 제공 중인 디셈버앤컴퍼니의 투자 유치 요인도 뛰어난 자체 개발 기술과 소비자들의 수요 급증에서 찾아볼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플랫폼 '프레퍼스'와 인공지능 자산배분 엔진 '아이작'을 6년 여에 걸쳐 자체 개발했다. 원천 기술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기준 투자일임 자산 규모가 약 1000억원을 돌파했다.

또 다른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콴텍’도 현재까지 약 112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 받았다. 콴텍 역시 개인화에 발 맞춘 맞춤형 자산 관리 서비스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콴텍의 자산 관리 서비스를 채택한 금융기관들의 총 운용 금액만 1000억원이 넘는다.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자산 관리 솔루션인 '큐-엔진'과 시장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위험을 관리해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큐-크라이시스 인덱스'가 강점으로 꼽힌다.

2014년 설립된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인 ‘쿼터백그룹’도 지난해 5월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의 자산관리 서비스 ‘쿼터백’은 지난해 12월 기준 총 자산관리 금액이 4530억원을 넘어섰다. 서비스 가입 계좌 가운데 1년 이상 재계약을 유지한 비율도 약 96%에 달한다. 쿼터백그룹 역시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도화된 개인 맞춤형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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