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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퓰러사이언스 발명대상] 노터치 심박수 측정 거울

[아이디어] 가만히 앞에 서면 심박수를 알려주는 거울

발명품 메디컬 미러(Medical Mirror)

발명자 포밍쩌

개발기간 1년 6개월

개발비 미공개

2009년 말의 어느 날 밤. MIT 전자 의료 엔지니어링학과 학생이었던 포밍쩌와 그의 룸메이트 댄 맥더프는 친구들에게 연락해 노트북 앞에 앉아달라고 부탁했다.

당시 포는 노트북의 웹캠으로 심박수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었다. 화상 환자, 유아 등 몸에 심박측정 센서를 부착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물론 건강한 성인의 심혈관계 건강상태 체크에도 효과적이다. 그날 모니터링 프로그램은 실시간 작동하지는 않았지만 측정값은 거의 정확했다.

그로부터 1년 6개월 후 한층 개량된 포의 시스템은 대형 쌍방향 거울 속에 탑재돼 MIT 미디어랩에 놓여있었다. 거울 안쪽에는 웹캠 장착 모니터가 노트북에 연결돼 있는데 사람이 거울 앞에 서면 심박수를 측정, 거울에 표시해준다.

측정 방법은 이렇다. 사람은 심장이 뛸 때마다 혈관 속으로 피를 밀어낸다. 혈액은 빛을 흡수하므로 혈관에 피가 많이 흐를수록 피부가 반사하는 빛이 줄어든다. 바로 이런 미세한 반사광 차이를 웹캠이 측정하면 별도의 프로그램을 거쳐 심박수 데이터로 변환되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지만 고해상도 카메라를 사용하는 대다수 연구자들과 달리 포는 웹캠으로 동일한 효과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대다수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심박측정기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그는 웹캠이 포착한 모든 반사광 중심장박동에 의한 빛 패턴 변화를 감지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그리고 맥더프의 도움을 받아 노트북이 이 데이터를 거의 실시간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코드도 작성했다.

포는 올해 말 박사과정 수료 후 이 거울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그는 이 시스템이 호흡, 혈중 산소 포화도 등 다른 생체징후의 감지에도 쓰일 수 있다고 본다.

HOW IT WORKS

거울 속 웹캠이 심박수에 따라 사람의 얼굴에서 나오는 반사광의 차이를 측정한다. 컴퓨터가 이 데이터를 해석, 심박수 수치로 변환하여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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