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소일 인핸서 포리지 부스트
무공해 미생물 비료
연간 1억8,000만톤의 질소 비료가 전 세계에서 사용된다. 이중 상당수는 바다로 유입돼 적조현상을 유발, 해양생태계를 파괴한다.
미국 미시간주립대의 미생물·분자유전학자 C.A. 레디 박사가 개발한 '포리지 부스트(Forage Boost)'는 이런 문제가 전혀 없다. 30종 이상의 미생물을 혼합해 제조했기 때문에 완전 무공해다. 더 이상 3,237만5,000㎢에 달하는 지구상의 목초지에 질소 비료를 뿌릴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이 미생물들은 잦은 경작으로 황폐해진 토양에서 사라진 미생물을 보충한다. 또한 땅 속 질소를 고정하고 유기폐기물을 분해해 유용한 영양분을 생성한다. 이렇게 질소 비료보다 목초 산출량이 약 20%나 높다.
미생물들이 토양 구조 내에 미세통로를 만들면서 토양에서 유출되는 물의 양도 절반으로 줄어든다. 그만큼 물 소비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매년 새로 뿌려줘야 하는 질소 비료와 달리 포리지 부스트는 그 효과가 장기간 지속된다.
1갤런(3.78ℓ)당 40달러; biosoilenhancers.com
퓨레티
스모그 제거 투명 코팅제
이산화티타늄(TiO2)은 보통 치약용 색소나 선블록의 재료로 쓰이지만 자외선을 흡수하여 공기 중의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촉매제 역할도 한다. 이에 퓨레티는 10년간의 연구 끝에 지붕, 창문, 도로, 직물 등 어떤 표면에서도 투명으로 변하는 이산화티타늄 나노입자 스프레이 코팅제를 개발했다. 이 코팅제를 아스팔트 도로에 도포하면 스모그를 일으키는 오염물질이 약 50% 감소한다.
pureti.com
윈드트로닉스 하니웰 풍력터빈
역발상 풍력발전기
대다수 풍력 터빈은 블레이드가 회전하며 중심부에 위치한 발전기를 돌린다. 반면 하니웰 풍력터빈(모델명 WT6500)은 중심부보다 고속으로 회전하는 블레이드의 끝에서 발전을 한다.
20개의 블레이드 가장자리에 영구자석, 원형 프레임에 구리 코일을 넣어 블레이드가 회전할 때 코일에 전류를 생성시키는 것.
WT6500 한 대면 동급 터빈 중 최대인 연간 1,500kWh의 전력이 생산된다. 이는 한 가구 평균 전력소비량의 15%에 해당한다.
5,795달러부터(설치비 포함); windtronics.com
와이십
시스루 태양광 필름
프랑스의 신재생에너지 기업 와이십이 세계 최초로 투명 태양광 필름을 개발했다. 실처럼 가느다란 박막 태양전지를 일정 간격으로 필름 사이에 삽입한 뒤 렌즈로 덮어 투명성을 확보한 것. 유리, 플라스틱, 직물 등 어떤 소재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외관을 해치지 않고도 발전기로 바꿔버린다.
내년 가을경 이를 디스플레이에 접목시킨 상용 휴대폰이 출시될 예정인데 햇빛 아래 1시간만 놓아두면 30분간 통화가 가능하다. 2013년에는 옥외게시판에도 채용될 전망이다.
wysips.com
크라이오메이션 크라이오메이터
냉동건조 장례법
사람은 죽은 후에도 탄소발자국을 증가시킨다. 매장하면 경작지가 줄어들고 화장하면 시신 속 탄소가 대기 중에 배출되는 탓이다. '크라이오메이터(Cryomator)'는 초저온 액체질소로 시신을 얼린 뒤 극초단파로 분쇄해 냉동건조하는 방식으로 수분과 미생물을 제거한다. 이렇게 처리된 시신에도 탄소가 남아있지만 화장과 비교하면 75%의 탄소 발생량이 저감된다. 2012년 말 가동을 목표로 현재 첫 상용 장치가 제작되고 있다.
cryomation.co.uk
싱크에코 모들렛
스마트 절전 콘센트
'모들렛(Modlet)'은 플러그를 뽑지 않고도 전원이 꺼졌거나 대기상태인 전자기기의 전력사용을 막아준다. 사용자는 콘센트에 모들렛을 덧대어 끼워놓으면 그만이다. 그러면 알아서 전자기기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파악, 불필요한 전력소비가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이메일 또는 앱으로 전원차단 여부를 묻는다. 그리고 1~2주의 데이터가 쌓이면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고 스스로 전력을 차단한다. 물론 차단 시간은 언제든 변경 가능하다.
50달러; thinkecoinc.com
PTG 수처리 시스템
일거양득 오·폐수 처리법
미국 내 대다수 지역에서는 오·폐수를 재사용하지 않고 전문업체를 통해 정화한 뒤
버린다. 이 점에 주목한 파스퇴라이제이션 테크놀로지그룹(PTG)은 일반 폐수처리장처럼 독성물질인 염소(Cl)를 쓰지 않고 폐수를 깨끗이 정화하는 수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82℃의 온도에서 저온살균하는 일명 '파스퇴르 살균법'을 통해서다.
폐수 정화조에서 바이오가스를 생산, 화력발전을 하면서 그 폐열로 살균에 필요한 열에너지를 충당하는 식이다. 발전도 하고 폐수도 처리하니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는 셈이다. PTG에 의하면 이 같은 설비를 갖춘 폐수처리장이 내년 중 캘리포니아에 들어설 예정이며 연간 16만 달러의 발전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astechgro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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