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열도에 핀 눈꽃의 향연… 영화 속 비경에 빠져볼까

[TRAVEL] 일본 홋카이도 겨울 여행

'오겡끼 데스까?' 함박눈이 가득했던 영화 '러브레터' 속 여주인공을 따라 홋카이도로 겨울 여행을 떠나보자.

차병선 기자acha@hk.co.kr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섬이다. 일본 전 국토의 약 22%를 차지하는 광대 한 섬으로 일본 본토와는 해저터널을 통 해 연결되어 있다. 홋카이도는 사계절 여 행지로 유명하다. 계절마다 초록, 보라, 주황, 하양 색채가 뚜렷하 고 여름에는 습도가 낮아 상쾌하다. 하지만 으뜸은 역시 겨울이다.

며칠이고 밤낮 없이 눈이 내리면 홋카이도는 하얀 설경으로 뒤덮 인다. 익숙한 세상은 사라지고 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러브 레터' , '철도원' , '밀레니엄 맘보' 등도 모두 홋카이도의 겨울이 우리 에게 남긴 이야기다.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눈의 담벼락과 먹먹하고 애절한 외침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다.

홋카이도에는 홋카이도의 지붕으로 불리는 '다이세쓰 산 국립공 원' , 비경으로 가득한 '시레토코 반도' , 단학과 같은 귀중한 생물이 서식하는 '구시로 습지' , 수많은 화산과 호수가 있는 '시코쓰도야 국 립공원' , 다양한 해안선을 가진 '샤코탄 해안' 등 웅대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즐비하다. 그리고 '노보리베쓰' , '조잔 계곡' , '소운 해협' 등 많은 온천지가 있어,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홋카이도에서는 연간 약 1,200회 이상의 계절별 축제와 이벤트 가 풍부하게 개최되고 있어 다채로운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겨울 에 열리는 '삿포로' 의 눈축제 및 '몬베쓰' 의 유빙축제, 여름 '후라노' 의 라벤더 축제, 풍어와 조업의 안전을 기원하며 연안 각 도시에서 여름에 열리는 항구축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넘버 원은 단연 삿포로 눈축제다. 일어 명칭은 삿포로 유키 마쓰리. 매년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일본 최대 축제 중 하나다. 오도리 공원에서 시작해 쓰도무, 스스키노로 이어지는 축제장에는 수백 개가 넘는 눈조각과 얼음조각이 전시돼 관광객을 민담 속 별세계로 인도한다. 축제기간은 2월6일부터 12일까지 일주 일간.

삿포로 시에는 그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삿포로 시는 홋 카이도의 행정·경제·문화 중심지로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도시 다. 홋카이도 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바둑판 모양으로 질서 있게 구 획된 도시다.

시의 중심에 위치하면서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는 오도리 공원에 는 수많은 오브제와 분수, 라일락과 아카시아 나무, 아름다운 화단 이 설치되어 있다. 현대적인 도시 삿포로를 대표하는 공원이라 할 만하다.

도시 북부에는 회사, 금융기관, 도청 등 관청이 들어서 있으며 남 쪽에는 대규모 지하상가가 위치해 도시의 쇼핑센터로 인기를 모으 고 있다. 도내 각지로 통하는 교통의 거점이 되고 있는 삿포로 역에 는 JR(일본철도), 지하철, 노선버스, 관광버스 등이 연결되어 있어 여행의 편리함을 더해 준다.

시내에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명소가 많다. 삿포로 시계탑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 네오바로크 형식의 건축물인 구 홋카이도 청사는 밤마다 아름다운 조명으로 채색돼 볼거리를 제 공한다. 또 삿포로 농업학교를 전신으로 하는 홋카이도 대학의 포 플러 가로수도 볼 만한 풍경을 전해준다.

홋카이도관광진흥기구가 관광 캠페인 '홋카이도 방문하기Visit Hokkaido' 를 2012년 1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캠페인 테마는 '찍지 못한 즐거움이 가득, 홋카이도' 로, 사진으로도 담을 수 없는 홋카이도 지역만의 숨은 매력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캠페인 홈페이지(kr.visit-hokkaido.jp)에 방문하면 자세한 여행 정보와 함께 연예인 김소원이 함께 하는 소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영화 '러브레터' 의 고향 오타루, 백만 달러짜리 야경을 자랑하는 하코다테, 라면과 맥주로 유명한 삿포로 등 홋카이도의 핫스팟을 멋진 영상과 설명으로 만나볼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