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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10년째 '부부간담회' 개최해 한 가족으로 단합

⇒ 신입사원 부모님께 감사편지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친화경영'을 운영 中

2013.03.28 포춘편집부

"부부간담회에 참석하고 나면 아내의 말투나 반응이 크게 달라집니다. 우리남편 고생한다고 위로도 해주죠. 회사일로 아무래도 집안일에 소홀해질 때가 많아 아내와 아이에게 미안한데 이런 아내의 말을 들으면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효성 울산공장에서 타이어보강재 원사를 생산하는 산자사생산팀 김대하 현장 반장의 말이다.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산업자재PG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와 효성의 모태인 섬유PG의 나이론?폴리에스터 원사를 생산하는 울산공장은 지난 2002년부터 全 공장 직원 가족들이 한데 모이던 행사를 개선해팀별 소그룹 간담회 형식으로 세분화한 '부부 간담회'를 매년 열고 있다.

지난해 말 열린 부부간담회에는 17개 팀 1400여명의 직원 및 가족이 참여해 팀 별로 가족들이 한 데 모여 식사를 하면서 공감대와 정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 '효성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단합, '부부간담회'로 직원 기 살리기 나서

울산공장의 '부부간담회'는 거창한 보고나 토론이 오가는 자리가 아니다. 팀원들의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알아가며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시간이다. 가족들은 '효성 울산공장'이라는 공통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현장 근무의 어려움, 회사 일에 집중하느라 가족에게 소홀했던 아쉬움, 일터와 팀워크의 소중함 등에 대해 공감대를 넓힌다. 또한 서로의 가족과 정을 나눔으로써 팀 전체가 한 가족으로 뭉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실제로 직원 가족간에 친해지면 남편 없이도 아내끼리 교류하며 만남을 지속하기도 한다.

부부간담회가 열리는 장소에 들어설 때마다 명절 때 친척을 만난 듯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가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신입사원이나 팀을 옮긴 사람에게는 새롭게 바뀐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부부간담회'를 통해 형성된 끈끈한 가족애는 팀워크로 이어진다.

타이어보강재를 비롯한 효성의 산업자재 사업 분야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현상 산업자재PG장은 "사회구성의 가장 기본 단위인 가족의 행복을 통해 신바람 나고 행복한 일터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면 업무 성과도 덩달아 좋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PG장도 매년 연말 PG 내 올해의 효성인 수상자 및 경영진 부부 초청하여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자리를 가지고 있으며, 올해부터 이외의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신입사원에게 축하 와인과 부모님께 감사 편지

효성은 '부부간담회'뿐만 아니라 임직원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효성 신입사원은 입사하자마자 '효성 가족'의 일원이 된다. 입사가 확정되면 신입사원에게 가족들과 축하 파티를 할 수 있는 와인을 선물하며, 부모님께는 좋은 인재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의 편지를 보낸다. 편지와 함께 회사의 사보 및 브로셔도 함께 보냄으로써 자녀가 다닐 회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 사보를 통해 진행하는 '패밀리가 떴다', '마음을 담은 편지' 이벤트

효성은 회사 사보를 통해 임직원 가족들의 사연과 도전 과제를 접수, 선정된 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꼭 해보고 싶었던 일에 도전하는 '패밀리가 떴다' 이벤트를 매월 진행하고 있다. 이 이벤트에 선정된 임직원들은 회사의 지원금을 받아 자녀들이 좋아하는 피자나 컵케이크 만드는 법을 함께 배우는 시간, 애니메이션 박물관 방문, 건강을 위한 복싱 배우기, 가족 여행, 특별한 외식 등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또한 매달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는 '마음을 담은 편지' 이벤트를 진행해 선정된 가족에게는 편지와 함께 사랑의 꽃 배달, 비타민 등 가족들을 기쁘게 할만한 선물을 증정한 바 있다.


■ 체육대회 가족초청 이벤트

효성은 매년 5월 중 열리는 회사 체육대회에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건강의 장을 만들고 있다. 각 종목별로 기량을 겨루는 기본적인 체육대회 취지 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페이스페인팅, 장난감 등 선물증정, 동물풍선 만들어 주기, 어린이를 위한 놀이부스 설치 등을 진행 중이다.

또 PG별 응원 경쟁에 어린이들이 뛰어들어 함께 춤을 추며 부모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것도 효성 체육대회만의 볼거리 중 하나다.


■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문화재 사랑 전통 계승

효성은 매월 임직원과 가족들이 창덕궁을 방문,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도 키우고 전통의 소중함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효성 직원들과 아이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이어가는 활동이다.


■ 야근에 지친 아빠?엄마를 위한 '리프레시 데이' 제도

이 외에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기 위한 노력도 확대하고 있다. 효성 산업자재PG는 매월 첫번째, 세번째 수요일을 "야근 없고 팀 회식 없는" '무무데이(無無데이)'로 정해 정시 퇴근을 시행 중이다. 여기에 매월 두 번째 주 중, 하루를 정해 모두가 반차 휴가를 사용하는 "owner's day"를 실시하고 있다. owner's day란 직원들이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서 자기계발, 가족과의 시간 보내기, 문화활동 등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 볼 수 있는 날이다. 지원본부는 매주 수요일을 '리프레시데이(Refresh day)' 를 정해 가족들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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