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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부적

적은 과학적 시각에서 보면 실제적 효용성이 없는 주술적 도구지만 21세기에 이르러서도 개인적 믿음, 또는 심리적 안정을 위해 부적을 소지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지난 2003년 IT 혁명이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 운세사이트 해피앤굿이 부적과 IT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부적 서비스를 특허 출원했다.

‘소리를 이용한 부적 서비스’로 명명된 이 아이템은 종이가 아닌 소리로 들려주는 온라인 부적이다. 제작과 보관이 불편한 종이 부적의 한계를 개선한 이른바 귀로 듣는 부적이라 할 수 있다. 이용자가 자신의 사주를 입력하면 음향오행에 의거해 어떤 기운이 부족한지를 파악, 해당 기운을 북돋을 음향을 송출하는 방식이다.



음향은 크게 바람, 비, 파도와 같은 자연의 소리와 목탁, 음악 등의 인공음으로 이뤄져 있는데 휴대폰 벨소리나 통화연결음으로 활용하면 한층 내적인 기운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게 출원인의 설명이다.

발상은 창의적이었지만 해피앤굿은 특허청의 심사 도중 출원을 철회했다. 유료서비스로서의 상용성이 낮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적은 의약품처럼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심리 효과에 의존하는 물건이어서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음향으로는 종이 부적의 힘(?)을 따라잡기는 어려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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