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펄로 와일드 윙스는 어떻게 식당 체인에서 이벤트 명소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By Brandon Southward
기업 순위 90위 CEO 샐리 스미스 본사 미니애폴리스 총 직원 수 2만 명(직영점), 4만 명(가맹점) 사업 부문 스포츠 바 & 그릴
버펄로 와일드 윙스 Buffalo Wild Wings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TV가 눈에 들어온다. 바 테이블 위를 포함한 거의 모든 매장 공간에 40인치 이상의 벽걸이 TV가 설치되어 있다. 곳곳에 TV 스크린이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스포츠 경기를 마음껏 시청할 수 있다. 이곳의 서빙 직원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웨이터, 그리고 ‘고객 경험을 책임지는 캡틴(guest experience captain)’이다. 캡틴의 임무는 고객이 원하는 경기를, 설령 축구(Soccer) 경기일지라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고객의 부탁이라면, 캡틴은 심지어 퀴즈 프로그램도 틀어준다. 비 라일리 앤드 컴퍼니 B. Riley & Co. *역주: 금융투자 솔루션 전문업체의 애널리스트 콘래드 라이언 Conrad Lyon은 “버펄로 와일드 윙스에서 메인 이벤트는 경기 시청이고, 음식은 부차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보통 스포츠 경기는 식사 시간을 훌쩍 뛰어넘기 때문에, 고객들은 더 오랫동안 와일드 윙을 먹는다(실제로 2011 미 대학농구(NCAA) 시즌 동안 약 7,000만 개의 와일드 윙이 소비됐다). 이러한 폭발적인 소비는 빠른 사업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CEO인 샐리 스미스 Sally Smith는 “향후 7년 안에 매장 수를 두 배가량 늘리고, 다가오는 월드컵 시즌에 맞춰 두바이와 멕시코에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