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 리듬(Scent Rhythm)’으로 명명된 이 시계는 기상, 활동, 휴식, 취침이라는 4가지 콘셉트에 맞춰 에스프레소, 캐모마일 같은 4종의 향기를 매 6시간마다 돌아가면서 분사한다. “후각과 시간 감각은 모두 화학적 감각이에요. 둘을 하나로 묶으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죠.”
1 향기
4개의 유리관 속에 1㎖의 각기 다른 향수가 들어있다. 매 6시간마다 그 시점에 알맞는 향기를 분사한다. 일례로 에스프레소 향은 기상시간, 숙면 유도에 좋은 캐모마일 향은 취침시간에 제격이다.
2 분사
각 유리관 위에는 시계의 회로와 연동해 작동되는 압전 분무기가 채용돼 있다. 향기 배출 시간이 되면 분무기가 초음속 주파수로 진동, 향수를 기화시켜서 미세 에어로졸 형태로 분사한다.
3 동력
센트 리듬의 작동 동력은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팩으로부터 얻는다. 이 배터리팩은 마이크로 USB 포트로 충전할 수 있으며, 완충 시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향기가 시간 지각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센트 리듬은 정말 흥미로운 아이디어입니다.”
- 에릭 헤르조그 미국 워싱턴대학 신경생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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