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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비상

[WORLD’S GREATEST LEADERS] Southwest Airlines Is Flying High

낮은 운임과 고객 친화적 서비스를 앞세워 미국 최대 국내선 업체로 발돋움 한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이젠 국제선 확대에도 주목하고 있다.
BY LAURA LORENZETTI


매년 1억 명 이상의 승객들이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을 이용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아메리칸 에어라인 American Airlines,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 델타항공(Delta Airlines)을 제치고 미국인들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해왔다.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로 유명한 이 항공사는 수화물 한 개까지 무료 기내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변경 수수료가 없는 몇 안 되는 항공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소규모 국내선 항공사로 출발한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이제 미 항공업계의 강자로 발돋움 했다. 최근 항공사들이 잇달아 파산신청을 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는 동안,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낮은 운임과 양호한 재정상태를 유지해왔다. 4년 연속 매출 상승을 보이며 2014년 매출이 186억 달러로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43년 역사의 이 항공사는 국내선에만 머무르지 않고 올해 처음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다. 비록 국제선은 전체 취항 노선의 약 1%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지난 2011년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14억 달러를 들여 에어트랜 항공(AirTran Airways)을 인수하며, 에어트랜에서 운항하던 카리브 해 지역과 멕시코 노선에 올해 신규 취항했다. 이제 회사는 캐나다와 중앙 아메리카를 포함한 약 50개의 국제선 취항을 고려하고 있다. 국제선으로 확대해 나가는 중에도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고객 서비스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국제선을 이용하는 승객에겐 수화물 두 개까지 무료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새로운 모습, 변함없는 마음가짐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자사 최대 규모의 기업 인수인 에어트랜 항공사 합병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항공사는 지난달 새로운 기업 브랜드를 공개하고, 보잉기 도색작업을 하며 새 단장을 진행했다. 기내에서 사용되는 냅킨에서 승무원 유니폼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개선하고, 도색작업을 마친 새 여객기의 동체 하부에 커다란 하트무늬를 그려 넣었다. ‘새로운 모습, 변함없는 마음가짐’이라는 기업 슬로건과 일맥상통한다.


사우스웨스트 효과
이 항공사의 취항 도시에선 두 가지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운임이 내려가고, 이용객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미 교통부는 이 현상을 ‘사우스웨스트 효과’라고 불렀다. 스티펠 니콜라우스 Stifel Nicolaus의 애널리스트 조셉 디나르디 Joseph DeNardi는 “추세가 약해지기 시작했지만, 사우스웨스트가 전례 없는 저가항공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 항공사들이 파산 신청으로 채무 변제를 받음에 따라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비용이 타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이 되고 있다. 비용우위가 감소하더라도, 회사는 저가 운임의 전통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환경친화적 기업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다. 그래서 회사는 환경을 고려해 세 가지 비즈니스 원칙을 기업 이익, 사람, 지구로 정했다. 바이오 연료 생산업체 레드 록스 바이오퓨얼스 Red Rocks Biofuels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2016년부터 일부 항공기에 재생 가능한 저탄소 바이오 항공유를 사용할 예정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공급망 관리부문 부사장 빌 티파니 Bill Tiffany는 “우린 높은 에너지 전환율과 함께, 지속적 공급이 가능한 원료에서 추출되는 바이오 항공유를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레드 록스는 비용과 지속가능성 측면 모두에서 항공사가 요구한 기준을 통과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첫 해 300만 갤런의 바이오 항공유를 구입할 계획이다. 이는 순항속도로 치면 약 210만 마일의 비행이 가능한 양이다.


회사 개요

본사 댈러스
직원 4만 5,000명
주요 사업 북미 96개 지역 680편의 항공편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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