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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3D 프린팅 의수

Fix the World

미국에서만 1,500명 중 1명의 아이가 정상적인 양팔을 가지지 못한 채 태어난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의수를 착용하는 아이는 수백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웬만한 의수의 가격이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탓이다. 설령 부모가 의수를 사줘도 성능이 별로거나 아이가 자라면서 오래 쓰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다.

이 난제를 풀기 위해 자원봉사단체인 ‘이네이블(e-NABLE)’이 3D 프린팅 의수를 개발했다. 이 단체는 3D 프린터 소유자들과 의수가 필요한 사람들을 연결해준다. 또한 사용자가 자신의 신체 치수를 이네이블의 소프트웨어에 입력하면 전문가들이 그에 맞춰 의수의 설계도를 최적화해준다. 이 설계도를 이용해 단 몇 시간이면 의수가 인쇄된다.

어떤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색상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로체스터공대의 교수이자 이네이블의 설립자인 존 스컬 박사에 따르면 이미 400개 이상의 의수가 이렇게 제작돼 전달됐으며, 사람들은 이 의수를 ‘랩터 핸드’나 ‘사이보그 야수’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대중들의 관심이 늘면서 2년 전 70명으로 출발한 이네이블의 회원수는 이제 3,000명을 돌파했다. 지금도 매주 4%씩 늘고 있다. 스컬 박사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희망한다.

“의수가 필요한 사람들은 세상에 너무나 많습니다. 현재 저희가 제공하는 양은 ‘코끼리 비스킷’에 불과합니다.”



[HOW IT WORKS]
랩터 핸드에는 손가락 밑면과 손등을 끈으로 이은 간단한 장력 시스템이 채용돼 있다. 손목을 굽히면 이 끈이 힘줄 역할을 해 손가락이 움직인다. 단순한 구조지만 숟가락을 잡은 채 시리얼을 먹을 수 있을 만큼 정밀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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