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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협력사, 위기극복 힘 보탠다

76개 사내협력사 조찬모임 통해 생산공정·안전 정보 등 공유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의 협력사들이 매일 조찬모임을 갖고 원청기업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76개 사내협력사 대표들은 매일 오전 조찬모임을 갖고 업체 간 생산 공정과 안전 등 주요 현안 정보를 공유하며 원청기업인 현대삼호중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조찬 이름도 '생산 및 안전 조찬회'로 정했다. 그만큼 원청기업의 현재의 위기상황을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찬 모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6시20분부터 아침 식사를 곁들이면서 회의를 진행되고 있다. 협력사 대표들은 원청기업이 지시만 하던 것에서 벗어나 생산 및 안전 등 각 분야에서 협력사들이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지를 스스로 찾기 위해 조찬모임을 마련한 것이다.

실제 국내 조선업계는 국제유가 급락으로 해양시추설비의 발주가 줄어들면서 안팎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해양플랜트의 부진을 상쇄해 줄 것으로 기대됐던 선박 발주도 급감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예외는 아니다. 현재 건조 중인 해양설비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지연된 공정 만회가 경영정상화의 시급한 상황에 놓여 있다.



원청기업과 협력사 간 동반성장과 상생 차원에서 협력사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인 것이다. 협력업체인 남부산업 김용호 대표는 "조찬회를 통해 안전사고를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일은 결국 협력사에도 도움이 된다"며 "위기극복을 위해 원청기업과 손을 잡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청기업이 경쟁력을 잃고 쓰러질 경우 협력사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영암=김선덕기자 s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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