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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예금보험공사장] 부실기업주 은닉재산 추적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고의로 부도를 냈거나 회사돈을 빼돌린 부실 기업주에 대한 은닉재산 환수작업이 이달부터 시작된다.남궁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3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융기관이 부실화된 데는 해당기관 경영진의 잘못도 있지만 돈을 빌려다 다른 곳으로 빼돌린 일부 기업주들의 책임도 있다』며 『이들이 감춰둔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南宮사장은 이를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최근 20여명의 채권추심회수 전문가를 확보, 「채권관리실」이라는 전담조직을 구성했으며 오는 2월부터 본격적인 추적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예금공사 채권관리실은 예금보험사고를 해결한다는 차원에서 부실 금융기관 경영진 및 악덕 기업주들의 은닉재산 환수를 주업무로 한다. 채권관리실은 은닉재산 추적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소송절차도 전담할 계획이다. 南宮사장은 『각 금융기관별 경영현황을 파악하는 「경영분석실」을 신설해 금융권에 대한 경영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올해 안에 예금보험료 차등화를 적용, 각 금융사들의 재무건전화 경쟁을 유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예금공사의 자회사 또는 성업공사와 공동으로 배드뱅크를 설립하기 위한 방안을 관계당국과 검토하고 있다』면서 『부실 금융기관의 예금 대지급으로 나간 14조6,000억원은 해당 금융기관의 파산재단에 감사위원으로 참여해 적극 회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南宮사장은 『한빛은행의 최대주주로서 권한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분기별로 경영정상화 이행노력 등을 점검하고 미흡할 경우 경영진에 시정을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조3,000억원에 이르는 한빛은행 출자지원금 회수와 관련, 『국제시장에 주식예탁증서(DR)로 매각해 상환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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