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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안정성장형 주식펀드 인기
입력1999-01-11 00:00:00
수정
1999.01.11 00:00:00
최근 증시는 금융장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6월에 비해 무려 120% 이상 올다. 이는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 국가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높은 상승률이다.주가를 기업의 실적이나 내재가치의 거울로 보는 전통적 관점에서 보면 이같은 유형의 주가상승은 위험할 수도 있다. 기업의 실적이나 내재가치를 중시하는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과연 적정주가는 어느정도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시점이다.
◇투자 포인트= 현재 활황증시를 이끌고 있는 요인들은 풍부한 시중자금, 저금리, 안정된 환율, 경상수지 흑자, 국가신용도 상향 및 외국인 매수세 확대 등이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 소비 위축과 경기침체의 지속, 구조조정 결과에 대한 불투명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제적 어려움, 특히 중국경제의 악화와 이로인한 위안화 절하 가능성, 일본 엔화 약세 가능성 등이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있다고 말한다.
이에따라 개인투자자들은 되도록이면 전문투자기관을 이용하고, 상품성격도 공격형 일변도에서 안정성과 성장성에 골고루 비중을 두는 안정성장형 주식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안정성장형 주식펀드란= 안정성장형 주식펀드란 채권 및 유동자산 투자비중을 높여서 일단 안정성을 확보한뒤 시황전망에 따라 주식투자 비중을 조정, 최대의 이익을 실현하는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주식형펀드를 성향별로 보면 성장형, 안정성장형, 안정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 성장형은 주식편입 비중이 70~100%로 높다. 반면 안정성장형은 31~69%, 안정형은 30% 이하다.
성장형은 증시가 활황을 보일때 공격적인 펀드운용으로 단기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주가가 지속 하락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반면 안정형은 주가하락시 채권이나 유동자산이 손실을 방지하는 쿠션역할을 하지만 방어적 운용으로 고수익을 올리기는 어렵다.
안정성장형은 바로 이같은 성장형과 안정형의 특성을 적절하게 결합한 것이다. 채권과 유동자산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주식에도 일정 포지션을 유지, 증시상황이 나쁘지 않으면 채권만으로 이루어진 공사채형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마디로 시중실세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면서도 주식투자에 대한 불안감을 비교적 완화시킨 상품이다.
◇어떤 상품이 있나= 대표적인 안정성장형 주식펀드로는 대한투자신탁의「윈윈주식투자신탁」, 한국투자신탁의「한국스타펀드」, 국민투자신탁의「불스아이주식투자신탁」을 꼽을 수 있다.★표 참조
윈윈주식투자신탁은 채권 및 유동성자산에 10~90%, 주식에 20~90%를 투자하며 선물, 옵션등의 파생상품에도 투자한다. 외국인 전문가를 포함한 투자위원회에서 투자의사를 결정하며, 인터넷을 통해 운용내역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스타펀드의 신탁재산운용은 윈윈주식투자신탁과 동일한데, 외부회계감사제도를 도입해 운용의 투명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또한 불스아이주식투자신탁은 채권 및 유동성자산에 20~80%, 주식에 20~80%를 투자하며 불스아이팀에서 투사의사를 결정한다.
이들 안정성장형 주식펀드들은 특히 각사가 대표 주식형펀드로 키울 예정이어서 눈여겨 볼만하다.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안정성장형 상품의 층이 두텁지 못한데, 이는 별로 바람직스럽지 않은 현상이다.「도」아니면「모」라는 식의 단기투자는 항상 위험하다.【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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