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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의 힘

지난달 경상수지 한달만에 흑자로<br>한은 "올 목표 130억弗 달성" 낙관


지난 2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그래서인지 한국은행은 흑자 예상치인 130억달러 달성을 자신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흑자 규모가 더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한은은 29일 2월 경상수지가 6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월 9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흑자 대열로 복귀했다.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의 흑자 영향이 컸다. 상품수지는 1월 16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지난달 13억9,000만달러 흑자로 바뀌었다. 승용차ㆍ석유제품 등 수출이 1월보다 늘어난 덕분이다.

서비스수지는 12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억3,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10배 가까이 확대된 규모다. 여행수지가 개선됐지만 지적재산권 사용료 지급 등이 크게 늘었다. 지적재산권 사용료 적자는 1980년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대인 1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해 12월에 지급됐어야 할 지적재산권 사용료가 올 2월로 이월된 것"이라며 "IT 제품 쪽의 지적재산권 사용료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계정은 1월 13억1,000만달러 유입에서 지난달에는 6억9,000만달러 유출로 전환됐고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축소로 순유입 규모가 20억달러 넘게 줄었다. 자본수지는 4,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은은 연간 경상수지가 하반기로 갈수록 흑자폭이 커지면서 연간 예상치인 130억달러 흑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재룡 금융통계부장은 "향후 전망을 언급하기 민감하다"면서도 "통계치로 보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흑자 규모가 1.8배 정도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간으로 130억달러 흑자 달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은은 한편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 규모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양 부장은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원유 도입단가 상승으로 국제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석유 제품의 수출 확대와 에너지 개발, 선박수출 등도 덩달아 증가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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