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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바람 때문에… 맥도널드 고강도 구조조정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체인 맥도날드가 경영난 심화로 초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섰다.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23분짜리 비디오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직영점 3,500곳을 프랜차이즈(가맹점) 형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직영점 3,500곳을 2018년까지 가맹점으로 전환해 전체 매장의 90%를 가맹점으로 채우겠다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영업비용이 연간 3억 달러(3,243억 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스터브룩 최고경영자는 “가맹점을 늘려 회사의 자금 사정을 더욱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형태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맥도날드는 전 세계 해외 매장을 7월부터 매출 비중 등을 기준으로 4개로 세분화해 차등 관리할 방침이다.



이스터브룩 최고경영자는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맥도날드의 최근 실적은 아주 형편없었다”면서 구조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22일 개장한 지 13개월 이상 된 전세계 매장의 1∼3월 매출이 2.3% 떨어지는 등 최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미국에서의 매출은 2.6%,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8.3% 떨어지며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1분기 순익은 8억1,150만 달러(8,750억 원)로 한 해 전의 12억 달러에서 32.6%나 쪼그라들었다.

이스터브룩 새 최고경영자는 ‘항생제 닭고기’를 쓰지 않기로 하고,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새 메뉴를 내놓고, 미국 내 직영 매장의 직원 급여인상을 단행하는 등 반전을 시도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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