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기업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그룹이 내수경기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메르스 사태 후 발길이 끊어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하반기 현대차 그룹의 대규모 주요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하고, 내수진작 차원에서 전통시장 상품권 100억원어치를 구매키로 했습니다. 정훈규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연 1.5% 사상 최저 기준금리, 11조8,000억원 역대 5번째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메르스 사태 후 한달새 정부가 내놓은 경기 활성화 대책입니다.
이번에는 기업이 나섰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대규모 주요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해 내수진작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재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현대·기아차 차원에서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상 특별 할부 유예 프로그램을 실시한 데 이어, 내수활성화 방안을 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한 것입니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해외 딜러와 고객 초청 행사, 우수 사원 한국 연수 등 해외 현지 임직원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7월~11월 집중적으로 국내에서 개최합니다.
현대차는 해외 주요국 고객과 딜러들의 대거 방한이 해외 관광객 유치 재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딜러와 현지 우수사원 한국 연수 등 중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초청행사도 적극적으로 실시해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 확대에 일조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국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는 국내에서 휴가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내수진작 지원차원에서 전통시장 상품권 100억원어치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현재 할인 적용되는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현금할인과 할인금액의 110%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부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할부금 특별 유예 프로그램도 이달 말까지 진행합니다.
현대캐피탈에 할부금을 납입하고 있는 기존 신차 구매 고객 중 개인사업자 등록증을 보유한 고객은 오는 31일까지 할부금 유예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신청이 접수되면 해당 고객은 접수일로부터 3개월 간 할부금 납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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