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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용 사과·배, 채소와 따로 두세요
입력2011-01-28 17:58:05
수정
2011.01.28 17:58:05
설연휴 식품보관·건강관리 요령<br>같이 보관땐 신선도 떨어져<br>7세 이하 붙이는 멀미약 안돼
설 선물로 흔히 주고받는 사과와 배는 바나나ㆍ오이ㆍ양배추 등의 신선도를 저하시킬 수 있는 만큼 따로 보관해야 하며 효도선물용 의료기기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보건당국의 허가된 제품인지 여부를 먼저 확인해봐야 한다. 또 붙이는 멀미약은 7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사용하면 안 되며 보청기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 연휴 식품보관 요령 및 선물구입, 건강관리요령을 28일 발표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과ㆍ배 및 감 등은 바나나ㆍ양배추ㆍ양상추ㆍ가지ㆍ오이 등 대부분의 채소류와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사과ㆍ배 등을 보관할 때 배출되는 에틸렌 가스가 이들 과일과 채소의 신선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반면 키위ㆍ토마토ㆍ멜론ㆍ파인애플 등의 경우 사과ㆍ배와 같이 보관하면 단기간 내 잘 익어 맛이 좋아질 수 있다.
장시간 운전자의 경우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제 함유 종합감기약 복용을 피해야 하며 약과 함께 커피 등 카페인 함유 드링크를 먹게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속 쓰림을 완화하는 빨아먹는 제산제의 경우 오렌지주스와 같이 먹어서는 안 된다.
설날 연휴에 고열량 음식 섭취로 체중이 1~2㎏씩 늘어나는 경우가 많은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오상우 일산 동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명절에는 오히려 평소보다는 약간 덜 먹었다는 느낌이 들도록 식사하고 부침요리나 잡채 등 고칼로리 음식을 과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된다"며 ""윷놀이·고스톱 등을 즐길 때 술과 고칼로리 안주를 가까이 두지 않는 것도 요령"이라고 말했다.
부모님께 드릴 건강기능식품이나 의료기기 구입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무료체험방 등에서 당뇨ㆍ고혈압 등 특정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 과대광고하는 제품은 피하고 구입 전 반드시 보건당국의 정식허가표시 부착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효도선물로 인기 있는 보청기의 경우 정확한 청력테스트 없이 인터넷 등에서 구입한 제품은 오히려 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의사의 진료를 받거나 오프라인 전문매장에서 테스트 착용 등을 해본 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판매원이 제품포장 개봉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입할 뜻이 없으면 절대 개봉하지 말아야 한다. 충동 구매한 제품이라면 제품이 손상되지 않은 경우 청약 철회기간 내에 해약 가능한 만큼 해약통보서를 작성해 내용증명을 발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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