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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튀르키예 대통령과 통화…“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정치 대통령실 2025.07.17 20:34:16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통화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한국 민주주의의 복원과 한국 국민의 저력에 경의를 표하며 튀르키예는 오랜 우방인 한국과의 관계 발전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튀르키예가 한국전 참전을 통해 맺어진 혈맹이라는 역사적 인연을 기반으로 양국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간 교역·투자 확대 등 긴밀한 경제 협력을 지속해 온 것을 높게 평가하고 앞으로 국방·방산, 원전, 그린(친환경) 에너지 등 실질 협력도 진전시켜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
새 정부 방산전략 한눈에…"시장 확대 시점서 매우 유익"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7.17 17:54:46올해 첫 회인 국방방산전략포럼이 시작부터 민관군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참석자는 당초 예상했던 인원을 웃돌았다.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들을 비롯해 국방부 방산 관련 부서장 및 육해공군본부, 해병대사령부 소속 현역 장교들, 방위사업청 주요 부서장, 방산 대기업의 주요 임원 등 100여 명이 넘었다. 참가자 접수 마감 이후에도 민간 기업의 문의가 쇄도했을 정도다. 특히 이두희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취임 후 첫 언론 행사에 참여했고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은 직접 이재명 정부의 K방산 정책 방향에 대해 소개하는 발표자로 나서 더 주목을 끌었다. 민간 기업의 한 참석자는 “현 정부가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방산 글로벌 4대 강국’ 도약과 수출 시장 확대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인 데다, 정부와 방위사업청의 핵심 인사들이 총 출동한 만큼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며 “매우 유익한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방위산업의 도약을 위한 당부와 쓴소리가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것 같다”며 “정책 당국자들이 귀담아 들을 만한 포럼”이라고 평가했다. -
김병주 "특사로 캐나다 방문…K방산 유리한 여건 만들 것"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7.17 17:52:55서울경제신문이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제1회 국방방산전략포럼에 참여한 인사들은 방위산업 육성에 가능한 지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병주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다음 주 이재명 대통령 특사로 캐나다를 방문한다”며 “특사 방문의 큰 과제 중 하나가 방산 협력인 만큼 어떻게든 K방산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올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방산 육성이 국정과제에 포함된 만큼 정부뿐만 아니라 방사청, 국회까지 모두 한 몸이 돼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최근 방사청이 많은 업적을 거뒀고 어느 정부 조직보다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포럼에 참석한 강환석 방사청 차장과 관계자들을 향한 박수를 요청하기도 했다. 국방위원회 간사인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도 축사를 통해 ‘원 팀’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국가 안보와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국방위원회 간사로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두희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주무 부처로서 역할을 약속했다. 이 대행은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더 경쟁력 있는 무기 체계를 개발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수출에 도전할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
"방산 생태계 확장이 경쟁력 핵심…AI·우주 등 혁신기업 300개 육성"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7.17 17:51:30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K방산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내수에 치중한 협소한 방산 생태계를 민간 기업, 지방자치단체, 우방국을 포함한 광의의 방산 생태계로 진화시켜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은 17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국방방산전략포럼’ 기조연설에서 K방산 경쟁력의 핵심은 “방산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차장은 “K방산의 수출 지속성을 확보하려면 수출 주력 제품의 신속한 성능 개량과 인공지능(AI) 지능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유연한 전략 수립과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이 두루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사청은 특히 혁신 전문기업 제도를 도입해 AI·우주·반도체 등의 5대 분야에 2027년까지 300개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차세대 방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 기술의 자립화에는 총 72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차세대 방산 기술 개발을 위해 들어가는 1134억 원의 자금 중 63%에 해당된다. 방산 생태계의 밑단부터 챙겨 안정감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강 차장은 “소재·부품 로드맵을 수립할 것”이라며 “기계·소재, 전기·전자, 항공우주 등 기반 산업 분야에 연간 600억 원을 투자해 200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첨단 민군 협의체’가 가동되면 군 수요와 연계할 수 있는 첨단기술 발굴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대 방산 국가인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산업계·학계·연구소·군 등이 참여하는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민군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관련 분야에서 활약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시험·인증 체계 구축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
"방산 수출금융 50조까지 늘리고 전용기금 운영 필요"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7.17 17:49:27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방산’ 하면 ‘비리’부터 연상됐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방산’하면 ‘K방산’이 자동적으로 연상될 만큼 우리의 주력산업으로 급부상했다는 평가가 이상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를 더욱 발전시키려면 수출금융 확대가 필수라는 조언이다. 장원준 전북대 방위산업융합과정 교수는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국방방산전략포럼에서 “향후 방산 수출의 성패는 수출금융에 달려 있다”며 수출금융을 새 정부의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올해 총 200억~250억 달러가량 방산 수출을 달성하면 20조~25조 원 상당의 수출금융이 필요하다”며 “폴란드로의 K2 전차 수출은 수출금융이 뒷받침됐지만 완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은 K2 전차 2차 수출에 관해 전체 계약액의 약 80%인 7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공적 금융기관의 지원에는 한계가 있어 향후 대형 방산 수출을 염두에 둔 정부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방산 계약은 정부간계약(G2G)이 대부분이고 수출 규모가 커 수출국에서 저리의 정책 금융·보증·보험이 필수로 꼽힌다. 장 교수는 미국의 해외군사재정지원제도(FMF)를 모범 사례로 들었다. FMF는 미국 무기를 수입하는 나라에 원조·차관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이미 1967년 도입됐다. 1970년대 중동에서 프랑스 무기 열풍이 불었던 배경에도 프랑스 정부와 민간 금융기관들의 수출금융 협력이 있었다. 장 교수는 “수출금융을 40조~50조 원까지 늘리고 방산 전용 금융기금 운영도 필요하다”며 “특히 일반 시중은행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 교수는 K방산의 구조적 문제점이 더 심화되기 전에 극복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K방산 수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양극화도 상대적으로 심해지고 있다”면서 “수출이 100% 이상 늘어나는데 내수 성장은 1.2%에 그친다거나, 대기업들은 매출이 늘어나는데 중소기업은 체감하지 못하는 등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방산 공급망에 소재 부문이 여전히 비어 있다는 점, 비수도권 방산 기업들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점 등도 문제로 지목됐다. 장 교수는 창원·구미 등지의 방산 클러스터 고도화 및 중소기업 연구개발(R&D)·수출 지원 확대 등을 해답으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 우주과학 기술, 드론 등으로 인해 전쟁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경로로 빠르게 첨단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일례로 2015년 신설된 미 국방부 산하 국방혁신단(DIU)은 팰런티어, 안두릴 등 방산 유니콘 기업들과 밀접하게 협력해왔다. 우크라이나 디지털부 산하의 브레이브1은 수 주에서 수개월 내에 실전 투입할 수 있는 드론, 전자전·사이버전 장비 개발을 맡고 있다. 장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민군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가운데 1~2개월 내 신속 개발해 쓰는 체제로 전환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방산은 기술·산업발전 통로…美시장 뚫으면 G4 진입 가능"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7.17 17:47:43“방위산업은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의 통로입니다. 그래서 모든 나라가 방산에 첨단기술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은 17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국방방산전략포럼’ 주제 발표에서 “방위산업은 첨단기술의 집합체”라며 “많은 나라들이 방산을 통해 기술과 산업을 발전시킨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도전적 국방 연구개발(R&D)→첨단무기 개발→방산 시장 확대 및 민수 기술 확산’이라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는 2027년까지 방산 4대 강국(G4)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강 전 청장은 이 목표 달성을 위한 당면 과제로 ‘K방산의 브랜드화’를 꼽았다. 그는 “다른 나라가 우리나라 무기 체계를 수입해 사용하려면 ‘혹독하게 검증하는 과정’을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며 “그런 만큼 우리 민관이 합작해 수리·운용 노하우까지 포함하는 ‘애프터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기 체계의 성능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해당 국가와 공동 연구도 진행해야 K방산의 브랜드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 전 청장은 “R&D가 중요하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미국의 전체 국방예산 중 R&D 예산 비중은 12~17%이지만 우리는 약 5%에 불과하다”며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드론, 양자, 신소재 등 어느새 전장에서 존재감이 커진 분야에서 기업이 과감하게 기술 개발에 나서게끔 독려하려면 신속 시범 획득 절차 등 도전적 R&D를 장려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런 과정은 궁극적으로 선진 시장인 미국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강 전 청장은 “우리 무기를 미국에 수출하면 인증 효과가 생긴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RDP-A) 체결이 필수”라고 말했다. RDP-A는 양국이 방산 시장을 상호 개방하는, 방산 분야의 자유무역협정(FTA)과도 비슷한 협정이다. 강 전 청장은 “우리나라의 국방과학기술은 미국 대비 82%, 전 세계 8위 수준”이라며 “하지만 2~7위 간 기술 격차는 크게 없는 상황이라, 미국 수출 시장을 뚫어내게 되면 곧바로 G4 달성이 가능하다”고 봤다. 특히 “한국은 빠른 납품과 가격경쟁력, 그러면서도 선두 주자 못지않은 성능이 강점이지만 최첨단 기술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방산 정책의 일관성도 당부했다. 강 전 청장은 “우리 정부는 정권 성향과 상관없이 방산을 육성해왔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방 R&D 예산을 깎아 문제가 됐고, 12·3 비상계엄으로 놓친 계약도 있다”고 쓴소리했다. 그는 “방산은 ‘계층적’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분야”라며 “현장에서는 시장을 아는 방위사업청과 방산 기업이, 육해공 협업은 국방부가, 부처 간 협업은 대통령실이 각각 나서야 산업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K방산, 앞으로 3~5년이 크리티컬 타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7.17 17:35:31“앞으로 3~5년이 K방산의 도약을 좌우하는 ‘크리티컬 타임(critical time)’이 될 것입니다. 이 기간 K방산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지 못한다면 유럽에 글로벌 방산 시장을 다 뺏길 수 있습니다.”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은 17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국방방산전략포럼’의 주제 강연에서 K방산의 현주소를 이같이 진단했다. 특히 강 전 청장은 K방산에 대한 방산 선진국의 견제가 심화되면서 방산 업체의 역량만으로는 글로벌 진출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당장 영국과 독일·프랑스 등 유럽연합(EU)이 ‘바이 유러피언(유럽산 무기 구매)’ 기조 속에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면 조만간 K방산과 가격경쟁력이 똑같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3년 내로 K방산이 시장 개척에 성과를 내야 경로 의존성을 기반으로 향후 20~30년 글로벌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가 표방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을 달성하기 위한 고언도 나왔다. 장원준 전북대 방위산업융합과정 교수는 “국방예산 수준이 현재는 11위지만 폴란드,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의 국방예산 급증 흐름으로 15~16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수출 다변화뿐 아니라 방위 산업 생태계 강화, 단계별 국방비 증액 로드맵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 전장 패러다임 전환과 지속 가능한 K방산의 발전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을 비롯해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주요 인사, 방산 대기업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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