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시황]원자재 상승마감

2011년 7월15일 기준

지난 주 원자재 가격은 유럽 재정위기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은 전주 대비 배럴당 1.04달러(1.08%) 올라 97.24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6월 중국 원유 수입량이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예상돼 주 초반 하락했으나, 달러화 약세와 미에너지정보청(EIA)의 올해 석유 수요전망치 상향조정의 영향을 받아 반등했다. 주 후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추가양적완화(QE3) 가능성을 부정해 다시 하락했으나 시티그룹의 2ㆍ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4% 늘었다는 소식에 재차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8월물은 전주 대비 온스당 48.5달러(3.15%) 올라 1,590.1달러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재정위기 우려가 확산되고 무디스가 아일랜드 신용등급을 정크등급으로 강등해 안전자산 선호를 이끌어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미국의 재정 긴축과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난항을 거듭한 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게 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3개월물은 전주 대비 톤당 11달러(0.11%) 올라 9,6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리가격은 주초 이탈리아 재정위기 우려로 하락했으나, 주중 미국의 QE3가능성이 거론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 후반 무디스의 미 국가 신용등급 강등 경고 소식으로 다시 하락했으나, 이탈리아 상원의 재정긴축안 승인으로 반등했다. /삼성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