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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 <87> 덕수궁 중명전


1905년 운명의 3주일은 10월27일 시작된다. 이날 일본 각의가 조선의 '보호국화'를 최종 확정한다. 이를 위해 일본군 1개 사단이 서울에 진입해 무력시위에 나섰다. 11월10일 이토 히로부미가 덕수궁 중명전을 방문해 고종에게 일본 국왕의 친서를 전달한다. 15일 이토는 다시 와 '보호조약' 체결을 요구하나 거부당한다. 17일 오전 하야시 곤스케 일본 공사는 일부 대신들을 공사관으로 불러 조약체결을 강요한다. 이날 오후3시 이들을 데리고 하야시 공사는 고종 알현을 요청한다. 고종은 이를 거절하고 대신들과 토의하고 일본의 요구를 거부하기로 답변했다. 하야시 공사는 이토를 부르고 이에 이토는 오후8시 무장한 병력으로 중명전을 포위하고 어전회의를 강요한다. 을사5적은 결국 18일 새벽1시 문서에 도장을 찍었다. 바로 '을사늑약'이다. 조선은 이후 40년간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지배하에 신음하게 된다. 일방의 강압에 의해 체결됐고 국가원수(고종)의 서명이 없다는 점에서 국제법상 불법으로 간주된다. 사진은 덕수궁 중명전 내 '을사늑약' 체결 장소다. 가운데 탁자에 '늑약문' 사본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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