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2014학년도 고입 사회통합 전형'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배자 전형 계획에서는 1~3순위에 따른 단계별 전형이 실시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1순위는 기존 경제적 배려대상자로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등이다. 2순위는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 자녀 등이 해당되며 3순위에는 한부모가정과 다자녀가정자녀 등으로 기존 비경제적 배려대상자다. 다만 3순위 대상자는 소득분위 8분위 이하 가정의 자녀로 한정했다.
1단계에서는 사회통합 전형 정원의 60%를 1순위 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탈락한 1순위 대상자와 2순위 대상자로 정원의 나머지를 선발한다. 사회통합 전형 정원이 미달됐을 경우에는 3순위 대상자를 선발한다.
이는 지난달 11일 교육부와 17개 시ㆍ도교육청이 사회통합 전형의 50∼100%를 저소득층에서 뽑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그간 고등학교는 사회통합 전형 정원의 50%만을 저소득층에서 선발했다.
특목고와 자사고의 사배자 전형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사배자 전형으로 국제중에 입학한 데 이어 전여옥 전 의원의 아들도 사배자 전형으로 자사고에 입학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번 개선안에서 빠져있는 중학교 사배자 전형 개선안은 이달 말 발표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영훈중과 대원중 등 국제중의 사배자 전형 개선안은 각 지역교육청의 협의를 거쳐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라며 "개선안은 고입 사회통합 전형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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