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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미국 진출 가속도…K-SWISS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 인수

패션 의류 및 유통업계 강자인 이랜드 그룹이 K-SWISS 등 현지 유명 브랜드를 인수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랜드 그룹의 미국 사업을 총괄하는 현지 법인 ‘이랜드 USA 홀딩스’의 김병권 이사회 의장은 4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 LA호텔 다운타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미국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이랜드 그룹의 적극적인 행보는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K-SWISS 인수를 통해 잘 드러나 있다. 앞서 프로야구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콜렉티브 브랜드 등 유명 기업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이랜드 그룹은 지난달 1일자로 K-SWISS 인수 합병을 마무리했다.

50년 전통의 K-SWISS는 세계 최초로 가죽 테니스화를 개발해 시장을 석권했으며 고품질과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세계 각국에 두터운 애호가층을 거느린 스포츠 브랜드이다. 이랜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K-SWISS가 보유한 팔리디움ㆍPLDMㆍOTZ 등 신발 브랜드 3개도 함께 보유하게 됐다.

1920년 프랑스 리옹에서 문을 연 팔리디움은 프랑스 외인부대원의 군화를 납품하는 등 부츠 전문 브랜드로 명성이 높으며, PLDM은 팔리디움에서 고급 패션 부츠 분야를 분리해 나온 브랜드이다. OTZ는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 본사를 둔 캐주얼 편의화 전문 기업이다.



이처럼 이랜드는 K-SWISS 인수로 미국 본토 운동화 시장 진출과 함께 구두에서 운동화까지 신발 라인업을 완전히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랜드는 오는 2018년까지 K-SWISS 매출을 10억 달러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뉴밸런스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키워낸 김병권 의장은 “K-SWISS 인수를 계기로 미국에서 패션ㆍ외식ㆍ주택ㆍ휴양ㆍ오락 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기자 간담회에 동석한 K-SWISS 래리 레밍턴 최고경영자(CEO) 역시 “세계적으로 막강한 공급 역량을 지닌 최고 수준의 패션 기업 이랜드와 결합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볼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패션과 유통사업을 통해 성장한 이랜드 그룹은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중국, 일본, 인도, 이탈리아, 영국 등 10개국에 진출해 200개 브랜드, 1,200개 매장을 운영하며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0억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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