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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환상거탑’ 데니안, 오랜만의 브라운관 나들이에도 ‘연기 살아있네’



31일 밤 11시 방송된 tvN 판디컬 드라마 ‘환상거탑’이 매춘, 낙태 등 사회적으로 묵직한 이슈를 울림 있게 그려내며 시선을 잡아 끌었다.

4회에는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데니안이 출연하는 ‘전단지’와 ‘아이들의 도시’ 두 편이 전파를 탔다.

‘전단지’는 늘 불 같은 연애를 꿈꾸지만 평생 여자 손 한번 못 잡아본 달수(데니안 분)의 상상을 뛰어넘는 에피소드를 통해 기상천외한 판타지의 세계를 그려내며 매춘에 대한 문제의식을 날카롭게 제기했다.

모태솔로 달수는 어느 날 예쁜 여자 사진에 ‘키스해 주세요’라는 글씨가 적힌 기이한 전단지를 주운 후 전단지 속에서 튀어나온 미녀(이하린 분)와 만난다. 달수는 오직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미녀와 사랑에 빠져 고심 끝에 용기를 내 고백하나 미녀는 사랑 따위는 믿지 않는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달수는 여자에게 인기 있는 능력남 친구 명수가 미녀와 관계를 가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격분한 마음에 미녀를 범해 이후에는 그녀를 영영 만날 수 없게 된다.

‘아이들의 도시’ 또한 유산의 상처를 잊기 위해 가수활동에 전념 중인 유미(김채연 분)가 지방공연을 위해 차를 타고 가던 중 불의의 사고로 아이들만 사는 낯선 도시에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름 끼치게 그려내며 낙태에 경종을 울렸다.



아이들만 사는 희한한 도시에 남겨진 유미는 시장(성유빈 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궁금한 마음에 신생아실을 엿보다 감옥에 갇힌다. 까페에서 노래를 부르던 가수 아이(김소정 분)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한 유미는 함께 도망치다 산 절벽에서 아이로부터 엄마라는 외침을 듣는다. 유미를 구해준 아이는 실은 가수활동을 위해 불륜남과의 아이를 낙태한 유미 자신의 딸이었던 것. 이후 유미는 아이들의 도시에서 계속해 탈출을 시도하나 늘 실패로 돌아간다.

누리꾼들은 “환상거탑 보는 내내 으스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40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환상거탑’은 기존 드라마의 정형화된 소재와 형식의 틀을 과감히 깨고 만화적인 상상력과 미스터리, 스릴러 등의 소재를 거침없이 담아낸 판타지 옴니버스 드라마. 특히 대한민국에 ‘푸른거탑’, ‘남녀탐구생활’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며 특유의 공감 포인트, 심리묘사로 트렌드를 주도해 온 김기호 작가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매주 수요일 밤11시. (사진 = CJ E&M)

/이지윤 기자 zhir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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