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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인하 정유사엔 큰 타격"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고유가 불구 제품가는 못 올려 고전<br>여수 예술마루 개관식 참석 "정유사 과점 구조 아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기름값을 리터당 수십원 내리는 게 소비자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정유사들에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며 최근 유가 인하 압박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허 회장은 여수엑스포를 이틀 앞둔 10일 GS칼텍스가 여수시민들을 위해 조성한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개관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기름값 인하로) 결국 국내 정유사의 경쟁력이 없어진다면 우리도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처럼 오히려 더 높은 가격에 휘발유를 전량 수입해야 하는 처지에 이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고유가의 원인을 정유사들의 독과점 구조로 돌리는 정부 정책에 대해 "사실 과점이나 독점은 외부에 문호가 막혀 있을 때 가능한 얘기지만 해외 수많은 정유사들에 문이 열려있는 우리나라는 과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국제유가는 오르지만 제품가격은 그만큼 올리지 못해 상당히 고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최근 부채비율이 조금씩 오르고 있어 앞으로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을 연 예울마루는 GS칼텍스가 1,000억원을 들여 지난 2010년 3월 착공, 2년2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예울마루는 '문화예술의 너울이 가득 넘치고 전통가옥의 마루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1,000석 규모의 대극장과 300석의 소극장 등 최첨단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기획 전시실과 에너지 홍보관, 전망시설, 야외무대, 해안산책로, 잔디고석공원 등도 함께 있어 시민들의 친환경 휴식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허 회장은 이날 개관식 인사말을 통해 "GS칼텍스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온 것은 아낌없는 신뢰로 성원해준 지역사회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여수시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조성한 예울마루가 지역과 계층을 뛰어넘는 명실상부한 남해안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예울마루의 건축물과 조경시설 일체 등을 여수시에 기부 채납하고 초기 정착을 위해 향후 3년간 공연장과 전시실 등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셔틀버스 등 여수엑스포 행사장 내 운영차량의 유류비를 전량 공급하는 동시에 10억원 상당의 입장권 4만장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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