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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 IR] SK하이닉스

올 6조 투자… 서버·모바일 D램 중점 육성

애플·샤오미·HP 등에 납품… 2분기 영업익 27%↑ 호조 지속

출하량 늘려 안정적 수익 확보

상반기 매출 86억弗, 퀄컴 앞질러 메모리 '글로벌 빅2' 도약 가시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담당 연구원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에 모바일용 D램 출하량을 전체의 40% 수준까지 늘리는 한편 수요가 부진한 PC용 D램 비중은 20%까지 낮출 계획이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000660)가 서버와 모바일용 D램 부문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PC 시장 침체로 PC용 D램 제품의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서버·모바일 납품 비중을 늘려 안정적 수익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올해 6조원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애플·화웨이·샤오미 등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와 글로벌 전산서버 업체인 HP·델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에 모바일용 D램 출하량을 전체의 40% 수준까지 늘리는 한편 PC용 D램 비중은 2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PC용 반도체 수요 둔화로 SK하이닉스의 지난 2·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4%, 영업이익은 13% 감소했다. 반면 서버와 모바일 부문은 실적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이들 부문의 2·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8%,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빅2'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 2·4분기에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자 1조8,000억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올 상반기 누적 투자금은 3조7,000억원에 달하며 연간으로는 6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첨단 반도체 공장인 M14는 하반기에 준공, 가동에 들어간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5.2%), 마이크론(20.4%), SK하이닉스(19.3%) 순이다. 마이크론과 점유율 격차가 1%포인트 정도에 불과해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빅2 메모리업체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실제로 올 상반기 SK하이닉스의 전체 매출액은 86억1,300만달러로 퀄컴의 매출액(82억8,700만달러)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제품 다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반도체 제조사 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소비자들의 성향이 다변화되면서 다양한 상품을 다수의 고객에게 납품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에는 차세대 고성능 모바일 D램의 한 종류인 와이드 IO2 모바일 D램 개발에 성공하며 고성능 제품 생산에 청신호가 켜졌다. 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대용량 서버 시장이 확대되면서 고용량 DDR4의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SSD 등 낸드플래시(비휘발성 기억장치) 부문도 강화하고 있다. 3D 낸드플래시의 2세대 제품 개발을 3·4분기중 완료해 양산 준비를 갖추고, 3세대 트리플레벨셀(TLC) 제품 역시 연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6월 5만원을 넘기도 했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PC용 D램 수요 부진에 따른 공급 초과, 중국의 마이크론 인수설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3만6,000원 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D램 수요의 다변화, 적극적인 상품 개발 노력,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증권사 전문가들의 견해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 3·4분기에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다시 상승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배까지 떨어져 있어 저평가 매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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