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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상반기 순익 급감
입력2011-11-25 18:19:54
수정
2011.11.25 18:19:54
삼성생명의 올 상반기(4~9월) 손익이 지난해 상반기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ㆍ4분기(7월~9월)만 따지면 순익이 무려 87%나 급감했다.
삼성생명은 25일 2011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순이익으로 3,19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9,895억원)보다 67.7%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순이익이 이처럼 급감한 이유는 지난해 상반기에 서울보증보험의 자산유동화증권(ABS) 충당금 환입에 따른 비경상적 이익(4,996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실제 이익 감소폭은 1,700억원가량이며 이 또한 대부분 실제 손실이 아닌 평가상 손실이라고 삼성생명은 설명했다.
지난 4월 도입된 국제회계기준(IFRS)에서는 파생상품(CDS) 평가손익을 손익계산서에 즉시 반영하도록 해 1,300억원가량의 회계상 평가손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파생상품 손익의 지표가 되는 CDS 스프레드가 올 들어 급등했다 최근 완화되고 있다"면서 "파생상품과 연계된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시 평가손익이 '0'이 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가치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에 투자손익을 더한 매출액은 11조5,995억원을 나타내 지난해 상반기(12조4,197억원)보다 6.6% 감소했다. 이 중 2ㆍ4분기(7~9월) 매출액은 6조1,642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7,880억원)보다 6.5% 줄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14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4,215억1,000만원)보다 무려 87% 감소했다.
다만 올 상반기 초회보험료와 수입보험료는 각각 1조 6,890억원과 10조8,537억원을 나타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2%와 9% 증가했다. 이는 보장성보험과 연금 일시납을 중심으로 보험영업 호조에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또 9월 말 현재 삼성생명의 총 자산은 150조3,000억원에 달해 제2금융권 최초로 15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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