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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2017년까지 '영웅의 군단장'

넥센 창단 첫 KS행·준우승 이뤄

연봉 3억5,000만원에 3년 재계약

/=연합뉴스

프로야구 넥센을 창단 첫 한국시리즈로 이끈 염경엽(46) 감독이 오는 2017년까지 넥센 사령탑을 지킨다.

넥센은 26일 "염 감독과 계약금 3억5,000만원, 연봉 3억5,000만원에 3년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금과 3년 연봉 총 10억5,000만원을 더해 3년간 모두 14억원을 보장 받은 것이다.

지난해 넥센 감독으로 부임하며 3년 총 8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2억원)에 계약했던 염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인 내년 연봉이 원래 2억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넥센은 내년부터 3년간 연봉 3억5,000만원을 염 감독에게 안겨주기로 했다. 염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전통의 강호 삼성과 한국시리즈 6차전까지 거의 매 경기 명승부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염 감독은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음에도 미리 계약 연장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그래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감독 취임 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아쉽고 스스로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 취임 후 강조했던 소통과 두려움 없는 야구, 디테일의 강조 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기본기를 더욱 강조할 것이다. 무엇보다 우승 감독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선수들과 구단의 후원, 일당백의 팬 응원이 있는 만큼 내년 시즌에는 꼭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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